도쿄서 빛난 박정아 "5년 전엔 죄인 같았는데…지금은 너무 뿌듯해"
스포츠/레저 2021/08/24 09:49 입력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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배구 김연경(오른쪽부터)과 박정아, 오지영이 4일 오전 일본 도쿄 아리아케 아레나에서 열린 '2020 도쿄올림픽' 여자 배구 8강 대한민국과 터키의 경기에서 득점을 획득한 후 기뻐하고 있다. 2021.8.4/뉴스1 © News1 이재명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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31일 저녁 일본 도쿄 아리아케 아레나에서 열린 '2020 도쿄올림픽' 여자 배구 A조 조별리그 4차전 대한민국과 일본의 경기에서 박정아가 공격을 하고 있다. 2021.7.31/뉴스1 © News1 송원영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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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7일 오후 경기도 화성시 향남읍 화성종합경기타운 실내체육관에서 열린 2017-2018 도드람 프로배구 V-리그 여자부 챔피언 결정전 3차전 IBK기업은행과 한국도로공사의 경기에서 세트스코어 3대1로 승리해 통합 챔피언에 등극해 MVP선수상을 받은 한국도로공사 박정아가 트로피에 키스를 하고 있다. 2018.3.27/뉴스1 © News1 오장환 기자


(서울=뉴스1) 이재상 기자 = 2020 도쿄 올림픽 여자 배구 4강을 견인했던 '클러치박' 박정아(28·한국도로공사)는 5년 전을 회상하며 만감이 교차하는 표정이었다.

2016 리우데자네이루 올림픽에서 아쉬운 경기력으로 많은 비판을 받았던 그는 "(도쿄 올림픽 이후에는)되게 기분이 색다르다"며 "그때는 죄인 같았다. 아니, 그때는 진짜 죄인이었다. 그런데 지금은 너무 많이 좋아해주시니 뿌듯하면서도 기분이 이상하다"고 웃었다.

23일 뉴스1과 인터뷰를 가진 박정아는 23일 막을 올린 2021 의정부 도드람컵 프로배구대회(KOVO컵)을 앞두고 준비에 한창이었다.

리우 올림픽 당시 아쉬운 경기력으로 아픔을 겪었던 박정아는 이후 더 단단해졌고, 도쿄에서 강심장을 보여줬다.

조별예선의 분수령이던 일본전에서 경기를 매조지하는 포인트를 올렸고, 8강 터키전에서도 맹활약을 펼치며 4강 진출에 힘을 보탰다. 공격이 잘 풀리지 않아도 실패를 두려워하지 않고 계속 스파이크를 때려내며 상대의 방패를 뚫어냈다.

박정아는 "코트 안에서 견디는 힘, 버텨낼 수 있는 힘이 생기는 등 많이 성장했다"며 "나 혼자의 힘이 아니라 언니, 동생들 동료들이 함께 했기 때문에 가능했다"고 미소 지었다.

올림픽을 마치고 일주일 정도 짧은 휴가를 가졌던 박정아는 여자배구의 달라진 위상에 놀랐다고 고백했다.

그는 "확실히 밖에 나가면 알아보시는 분도 많아졌다"며 "SNS 팔로워가 엄청 늘었다. 잘 이용하지 않는 계정에 몇만 명이 늘어난 걸 보고 놀랐다. 어디 갈 때마다 '올림픽 잘 봤다. 고생 많았다'고 이야기해주셔서 감사 드린다"고 전했다.

리우에서 시련을 겪었던 박정아는 자신의 두 번째 올림픽 무대에서 아픔을 이겨내며 터닝포인트(전환점)를 만들었다. 5년 전을 돌아보던 그는 "되게 색다르다"면서 "그때는 죄인이었는데 지금은 진짜 많이 좋아해주시니 기분이 이상하더라"고 소회를 나타냈다.

올림픽에서의 기쁨도 잠시, 소속팀에 복귀한 박정아는 코보컵을 위해 굵은 땀방울을 흘리고 있다.

A조에 속한 도로공사는 GS칼텍스, KGC인삼공사와 한 조에 속했고 24일 인삼공사와 첫 경기를 치른다. 박정아는 "내가 없는 동안 선수들이 연습을 많이 했다"면서 "지난해 컵대회 성적(3패 탈락)이 좋지 않아 철저하게 준비한 것 같다"고 했다.

이어 "벌써 올림픽이 언제였나 싶을 정도로 금방 지나간 것 같다. 이제는 소속팀에서 좋은 모습을 보여 드리겠다"고 각오를 다졌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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