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올림픽] 강백호로 시작해 양의지 거쳐 김현수까지 이어진 '4번 악몽'
스포츠/레저 2021/08/05 22:40 입력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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5일 저녁 일본 도쿄 가나가와현 요코하마스타디움에서 열린 '2020 도쿄올림픽' 대한민국과 미국의 패자준결승 야구경기 4회말 한국의 이의리가 미국의 마크 코로즈베리에게 솔로 홈런을 맞고 아쉬워 하고 있다. 2021.8.5/뉴스1 © News1 송원영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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5일 저녁 일본 도쿄 가나가와현 요코하마스타디움에서 열린 '2020 도쿄올림픽' 대한민국과 미국의 패자준결승 야구경기 5회초 1사 1, 2루 상황에서 강백호의 땅볼로 1루주자 박해민이 아웃되고 있다.2021.8.5/뉴스1 © News1 송원영 기자


(요코하마=뉴스1) 나연준 기자 = 결국 침묵한 타선이 문제였다. 중요한 미국전을 앞두고 과감한 변화를 꾀했으나 그것도 결국 통하지 않았다.

한국은 5일 오후 일본 가나가와현 요코하마 스타디움에서 열린 2020 도쿄 올림픽 야구 미국과의 패자 준결승전에서 2-7로 졌다.

김경문 감독은 앞선 3경기에서 1안타 빈공에 그친 양의지(NC)를 대신해 '캡틴' 김현수(LG)가 4번 타자로 내세웠다. 하지만 다르지 않았다. 4타수 무안타. 타율 0.455로 팀 내 타율 1위를 달리던 김현수였기에 기대가 컸으나 중압감을 쉽사리 떨치지 못한 결과가 나왔다.

이날 선발투수로 틍판한 젊은 피 이의리(KIA)는 5이닝 동안 삼진 9개를 뽑으며 2점만 내주면서 나름 몫을 해냈다. 그러나 6회 불펜진이 대량 실점, 경기를 내줬다.

한 순간 무너진 마운드도 문제였지만 전체적으로 타선이 무기력했다. 특히 뜨거웠던 김현수의 방망이가 4번에 배치되면서 차갑게 식었다는 게 아쉽다.

미국 선발 우완 조 라이언을 상대한 김현수는 1회 첫 타석부터 타점 기회를 잡았다. 2사 후 이정후(키움)가 2루타를 치고 나갔는데 김현수는 중견수 뜬공에 그쳤다.

이후 타석에서도 아쉬움을 남겼다. 4회 1사 주자 없는 상황에서 김현수가 날린 타구는 그대로 중견수 글러브 속으로 사라졌다.

6회 3번째 타석에서는 바뀐 투수 우완 라이더 라이언을 맞아 유격수 뜬공으로 활로를 열지 못했다.

'약속의 8회'에도 대표팀 4번 타자의 방망이는 잠잠했다. 선두 타자 이정후가 볼넷으로 출루하며 득점 기회를 잡았지만, 김현수는 병살타로 분위기를 이어가지 못했다.

대회 초반 강백호(KT)로 시작해 양의지를 덮쳤던 '4번 악몽'이 김현수까지 이어졌다.

2번 타순으로 옮겨 좋은 타격감을 선보인 강백호도 미국전에서는 4타수 무안타로 침묵했다. 팀이 추격하던 상황마다 후속타를 때리지 못하며 연결고리 역할을 하지 못했다.

박해민(삼성)의 적시타로 추격을 시작한 5회 1사 1, 2루 기회에서 강백호는 병살타를 때렸다. 팀이 재차 추격하던 7회 2사 1, 2루에서도 루킹 삼진으로 물러나며 팀 분위기를 끌어올리지 못했다.

믿었던 이들이 터져주지 않으면서 야구대표팀의 2연패 꿈도 물거품이 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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