일리야 "한국 입장 때 세월호도 넣지 왜"…MBC 올림픽 개막식 중계에 분노
문화 2021/07/25 12:23 입력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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MBC 방송 화면 캡처 © 뉴스1


(서울=뉴스1) 고승아 기자 = 러시아 출신으로 한국으로 귀화한 방송인 일리야 벨랴코프가 '2020 도쿄 올림픽' 개회식 생중계에서 MBC가 우크라이나 선수단 소개 당시 부적절한 사진을 사용한 것에 대해 비판했다.

일리야는 지난 24일 자신의 트위터를 통해 "이 자막 만들면서 '오? 괜찮은데?'라고 생각한 담당자, 대한민국 선수들이 입장했을 때 세월호 사진 넣지, 왜 안 넣었어?"라며 "미국은 911 테러 사진도 넣고? 도대체 얼마나 무식하고 무지해야 폭발한 핵발전소 사진을 넣어?"라며 일침을 가했다.

앞서 MBC는 지난 23일 생중계한 '2020 도쿄 올림픽' 개회식에서 우크라이나 선수단이 등장하자 체르노빌 원자력 발전소 사진을 넣어 논란을 불러 일으켰다. 1986년 발생한 체르노빌 원전 사고는 아직까지도 인류 최악의 인재 중 하나로 남아있다. 또한 MBC는 이날 방송에서 엘살바도르 선수단 소개에서는 비트코인 사진을 삽입했고, 아이티 선수단이 입장하던 당시에는 "대통령 암살로 정국은 안갯속"이라고도 소개했다.

이후 논란이 커지자 MBC는 24일 "해당 국가 국민과 시청자 여러분께 다시 한 번 정중히 사과드린다"고 공식 사과했다. 이어 "문제의 영상과 자막은 개회식에 국가별로 입장하는 선수단을 짧은 시간에 쉽게 소개하려는 의도로 준비했지만 당사국에 대한 배려와 고민이 크게 부족했고, 검수 과정도 부실했다"며 "변명의 여지가 없는 잘못"이라고도 인정했다.

한편 일리야는 JTBC '비정상회담'에 출연해 이름을 알렸으며, 지난 2016년 귀화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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