논란 커지는 이재영·이다영, 선수등록 앞둔 흥국생명의 깊은 고민
스포츠/레저 2021/06/30 10:03 입력

100%x200

이재영(왼쪽)과 이다영 자매. (한국배구연맹 제공) © 뉴스1


(서울=뉴스1) 이재상 기자 = 과거 학교 폭력 사태가 확인돼 구단으로부터 무기한 출전정지 징계를 받은 이다영, 이재영(이상 25·흥국생명) 자매가 코트 복귀를 추진하고 있다. 그런데 여론이 너무 좋지 않다. 선수 등록을 앞두고 있는 흥국생명 구단의 고민이 깊어지고 있다.

한국배구연맹(KOVO)은 30일 오후 6시 2021-22시즌에 뛸 선수등록을 마감한다. 만약 흥국생명에서 둘을 선수 등록하지 않으면 이들은 자유신분선수(FA)로 풀리게 된다. 사실상 구단이 선수의 보유권을 포기하는 것이다.

또는 선수등록 후 임의탈퇴(임의해지)로 이름을 올리는 경우도 있다.

당초 선수등록을 진행하려 했던 흥국생명은 최근 쌍둥이의 복귀에 대한 부정적인 목소리가 커지면서 고민이 커졌다.

일부 팬들은 쌍둥이의 복귀를 반대하는 메시지를 담은 트럭을 흥국생명 본사와 KOVO 앞에 보내기도 했다.

설상가상으로 쌍둥이의 학폭을 폭로했던 폭로자는 한 방송을 통해 이다영, 이재영 자매측의 고소로 인해 경찰 조사를 받았다는 사실을 알려 논란이 커졌다. 이들이 고교 시절 집요하게 괴롭혔던 구체적인 행동과 함께 이로 인해 정신적인 치료를 받고 있다고 덧붙였다.

지난 2월 학폭 사태로 코트를 떠났던 이들 자매가 4개월 여 만에 복귀 움직임을 보이는 것에 대한 비판의 목소리가 점점 높아지고 있다.

당초 28일 이재영, 이다영의 선수등록을 발표하려했던 구단은 결정을 내리지 못하고 있다.

"선수등록과 복귀는 별개"라 주장했던 구단이지만 최근 들어 흥국생명 그룹의 불매운동까지 이어지는 등 강경한 분위기를 그냥 넘어갈 수도 없는 상황이다.

만약 선수등록이 정상적으로 되지 않을 경우 구단 측에서 진행하려 했던 이다영의 해외진출(그리스리그)에도 영향을 미칠 가능성이 있다. 자유신분선수가 되면서 아무 팀과도 계약은 가능하지만 국제이적동의서(ITC) 발급을 장담하기 어려워진다.

ITC 업무를 담당하는 대한민국배구협회가 물의를 일으켰던 선수에 대한 ITC 발급은 불가하다는 입장을 거듭 밝히면서 쉽게 해외로 나갈 수 있을지 불투명하다.

나아가 이 같은 흐름이라면 2021-22시즌 이재영의 V리그 코트 복귀도 쉽지 않을 전망이다.


[email protected]



저작권자 ⓒ 뉴스1 코리아, 무단 전재 및 재배포 금지

뉴스&핫이슈! 디오데오(www.diodeo.com)
Copyrightⓒ 디오데오.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