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N리뷰] 우주까지 간 '분노의 질주: 더 얼티메이트'…액션만은 압도적
연예 2021/05/19 10:00 입력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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영화 '분노의 질주: 더 얼티메이트' 스틸컷 © 뉴스1


(서울=뉴스1) 고승아 기자 = *영화의 주요 내용을 포함한 스포일러가 있습니다.

'분노의 질주' 시리즈가 무대를 확장해 더욱 스케일이 커진 액션으로 돌아왔다. 오리지널 캐릭터들이 한데 뭉쳐 선보이는 압도적 카체이싱 액션은 스크린에서 만났을 때 그 쾌감이 더 커질 것으로 보인다.

18일 언론시사회를 통해 공개된 영화 '분노의 질주: 더 얼티메이트'(감독 저스틴 린)는 가장 가까웠던 제이콥(존 시나 분)이 사이퍼(샤를리즈 테론 분)와 연합해 전 세계를 위기로 빠트리자 도미닉(빈 디젤 분)과 패밀리들이 컴백해 상상 그 이상의 작전을 그린 액션 블록버스터다. 저스틴 린 감독이 '분노의 질주: 더 맥시멈' 이후 7년 만에 메가폰을 잡았다.

영화는 1989년 도미닉(돔)의 어린 시절, 아버지가 불의의 사고로 인해 레이스 도중 사망한 이야기에서 시작된다. 이후 외딴곳에서 레티(미셸 로드리게즈 분)와 아들 리틀 브라이언과 사는 돔은 갑자기 찾아온 동료들에게 미스터 노바디의 이야기를 듣고 팀 합류에 망설이지만, 용기를 내 동료들과 함께 미스터 노바디의 마지막 단서를 추적한다. 이 과정에서 형제 제이콥을 우연히 만나고, 헤어졌던 형제 제이콥이 사이퍼의 팀과 전 세계를 장악하려는 음모를 알게 된다. 돔은 자신들의 가족을 지키기 위해 제이콥과 사이퍼 일당과 세계를 넘어 우주까지 확장한 액션을 펼치고자 한다.

특히나 오랜만에 만나는 오리지널 패밀리들의 얼굴이 반갑다. 앞서 '분노의 질주: 더 맥시멈'에서 죽음으로 끝맺었던 한 캐릭터가 이번 영화를 통해 컴백, 영화의 비하인드 스토리도 덧붙인다. 한국계 미국인 배우 성 강은 한을 다시 맡아 소중한 것을 지키기 위한 액션을 소화한다. 브라이언 오코너(고 폴 워커 분)와 결혼하며 '분노의 질주: 더 세븐'(2015)에서 은퇴를 선언한 미아 역시 이번에 다시 돌아왔다. 미아로 분한 조다나 브류스터는 오빠 제이콥을 막기 위해 레티를 맡은 미셸 로드리게즈와 더욱 강렬해진 액션 호흡을 선사한다. 시리즈 최초 여성 빌런이었던 사이퍼의 등장도 존재감을 더한다.

여기에 존 시나가 합류해 완성한 돔 패밀리의 과거 이야기도 탄탄하게 구성됐다. 이들의 과거에 담긴 속사정이 영화를 이끌어 나가는 중요한 단서로 작용해 돔과 제이콥이 대치하는 모습을 어색하지 않게 전개한다. 특히 돔의 그림자 속에서 살아온 제이콥의 심리적인 열등감과 돔에게 이를 복수하기 위한 불안한 정서를 표현한 존 시나는 20년간 이어져온 '분노의 질주'에 자연스럽게 녹아들어 빈 디젤과 애증의 호흡을 펼쳐낸다.

카체이싱 액션도 스케일 역시 더욱 커졌다. 자동차로 독보적인 액션을 펼쳐온 '분노의 질주' 시리즈는 이번 시즌에서 벤틀리, 롤스로이스, 애스턴 마틴 등 각종 하이엔드 스포츠카는 물론 엄청난 크기의 괴물장갑차를 등장시켜 액션을 펼치며, 급기야 자동차를 개조시켜 우주까지 가기 위해 도전한다.

다만 오랜만에 돌아온 '분노의 질주'는 이야기와 액션을 둘 다 담으려다가 넘친 기분이다. 돔과 제이콥, 두 사람의 관계가 긴 러닝타임을 전반을 채우다 보니 흐름이 뚝뚝 끊기기도 해 아쉬움을 안긴다. 죽었다가 살아 돌아온 한의 스토리도 얼렁뚱땅 급하게 뒷 이야기를 꾸며낸 듯 어색하다. 특히나 자동차 액션에 힘을 주다 보니 강력한 자기장으로 온갖 자동차를 다 부수거나 자동차에 로켓 장치를 달아 우주까지 날아가는 모습 등 과한 설정이 담긴 연출이 다소 흐름을 방해한다.

그럼에도 '분노의 질주'다운 자동차 액션은 큰 스크린에서 효과를 발휘한다. 압도적인 액션 블록버스터는 물론, '분노의 질주' 특유의 비트가 느껴지는 OST를 큰 사운드로 느낄 수 있다. 곳곳에 포함된 조크와 래퍼 카디 비의 짧은 등장도 눈길을 끈다. 더불어 돔의 아들 브라이언은 자연스레 '분노의 질주'의 상징적인 존재인 브라이언 오코너를 떠올리게끔 하며 가슴을 뭉클하게 하기도 한다. 엔딩 후 다음 시즌을 예고하는 짧은 쿠키 영상도 포함됐다.

'분노의 질주: 더 얼티메이트'는 당초 지난해 개봉할 예정이었으나 코로나19 팬데믹으로 인해 개봉을 연기하다가 5월 개봉을 확정 짓고 전 세계 관객들과 만나게 됐다. 19일 국내에서 전 세계 최초로 개봉한다. 러닝타임 142분. 12세 관람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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