극장가 '어린이날 반짝 특수' 끝나니 또 텅텅…"할리우드 대작 기폭제되나"
IT/과학 2021/05/19 07:31 입력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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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2일 오전 서울 동대문 메가박스에서 ‘영화관 업계 정상화 촉구를 위한 기자회견’이 열리고 있다. © News1 권현진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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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 시내의 한 영화관에 영화 미나리 포스터가 게시돼 있다. 2021.4.25/뉴스1 © News1 이승배 기자


(서울=뉴스1) 강성규 기자 = 영화관이 여전히 코로나19(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 한파에서 벗어나지 못하고 있다. 지난 5일 어린이날 특수로 관객이 급증하며 반등 기대를 낳았지만, 직후 주말부터 다시 관객이 급감했다.

19일 영화진흥위원회 통합전산망에 따르면 지난 주말인 15일과 16일 영화관 관객수는 각각 13만399명과 12만3733명을 기록했다. 어린이날인 5일 이후 주말 평균 관객은 12만2372명이다. 이는 지난 4월 주말 평균(14만8934명) 보다 저조한 수치다.

'어린이날 특수'에 힘입어 본격적인 반등을 기대했던 영화업계로선 아쉬움이 큰 분위기다. 지난 5일 영화관에는 하루에만 총 32만6660명이 영화관을 찾았다. 이는 올해 최다 관객수이자 추석연휴였던 지난해 10월 3일 39만명을 기록한 이후 7개월만에 30만명대를 돌파했다. 특히 작년 어린이날 당일 관객수(11만4000명)와 비교해서도 3배 가량 늘어났다.

하지만 어린이날 이후 주말까지 흥행세를 이어갈 것으로 예상됐던 '크루즈 패밀리:뉴에이지', '극장판 콩순이:장난감나라 대모험' 등 작품들이 말 그대로 '반짝 특수'에 머무르면서 반등에 실패한 것으로 분석된다.

다만 지난해와 마찬가지로 '여름특수'를 앞두고 올해 최대 기대작들이 속속 출격을 앞두고 있어 반등 기대감은 남아있다.

올해 대작 출격 행렬의 포문은 '분노의 질주:더 얼티메이트'가 연다. 석가탄신일인 19일, 전 세계 최초로 국내에서 개봉하는 영화다.

영화관 업계는 분노의 질주의 성패가 올해 영화관의 반등 여부를 가를 중대 분수령이 될 것으로 보고 있다. 관객들의 '감염 공포증'을 극복할 수 있는 계기가 될 수 있는 것은 물론, 주춤하고 있는 국내 기대작들을 영화관으로 끌어올 수 있는 요인이 될 것으로도 예상되기 때문이다.

한 영화관 관계자는 "분노의 질주가 흥행한다면 개봉일을 확정 짓지 못하고 저울질하고 있는 국내작들도 개봉을 결단할 수 있는 계기가 될 것"이라며 "코로나19 상황에서도 좋은 작품에는 관객이 몰린다는 확신이 필요하다"고 전했다.

분노의 질주 사전 예매율은 18일 오전 기준 17만명에 달했다. 업계에 따르면 이는 올해 영화 사전 예매율 중 최고 기록이다.

오는 7월에는 팬들이 몇 년째 손꼽아 기다려 온 ''어벤져스 블랙 위도우'가 개봉한다. '어벤져스 엔드게임'이 역대 외화 사상 최다 관객(1397만명)을 기록했던 영화인 만큼, 그 스핀오프격인 블랙위도우가 코로나 시대 최대 흥행작이 될 것이란 기대감이 적지않다.

반짝특수에 머물긴 했지만, 지난 5일 어린이들과 함께 찾은 가족 관객이 많았던 점도 영화관에 대한 감염 공포증이 다소 완화됐다는 것을 보여주는 반증이란 관측도 나온다.

영화관 관계자는 "백신 접종이 본격화되고 영화관에서 감염 사례가 1건도 나오지 않으며 관객들의 인식도 점차 달라지고 있는 것 같다"며 "좋은 작품만 있다면 지난해 흥행작들 이상의 기록도 남길 수 있을 것"이라고 전망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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