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스트레일리 12K' 롯데 18일 만에 꼴찌 탈출…삼성 또 울린 키움(종합)
스포츠/레저 2021/05/18 22:50 입력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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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트레일리는 롯데 자이언츠의 최하위 탈출을 이끌었다. © News1 여주연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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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8일 서울 송파구 잠실야구장에서 열린 '2021 프로야구 신한은행 SOL KBL리그' NC 다이노스와 LG 트윈스의 경기 5회말 2사 1, 2루 상황 LG 김현수가 1타점 적시타를 날린 후 세리머니를 하고 있다. 2021.5.18/뉴스1 © News1 유승관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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키움 히어로즈는 올해 삼성 라이온즈를 상대로 3승 무패를 기록했다.(삼성 라이온즈 제공) © 뉴스1


(서울·수원=뉴스1) 이상철 기자,서장원 기자 = 프로야구 롯데 자이언츠가 18일 만에 최하위를 탈출했다. '에이스' 댄 스트레일리가 탈삼진 퍼레이드를 펼쳤고, 지성준과 이대호의 홈런으로 한화 이글스에 강펀치를 날렸다.

선두 싸움도 치열해졌다. 선두 삼성 라이온즈가 키움 히어로즈에 또 덜미를 잡힌 사이, LG 트윈스가 NC 다이노스의 6연승을 저지하고 삼성을 0.5경기 차로 추격했다. KT 위즈도 두산 베어스를 제압, 3연승과 함께 공동 3위로 점프했다.

롯데는 18일 대전한화생명이글스파크에서 열린 2021 신한은행 SOL KBO리그 한화전에서 4-3으로 이겼다. 14승22패를 기록한 롯데는 한화(14승23패)를 10위로 밀어내고 9위로 도약했다. 최하위를 벗어난 건 4월 30일 이후 18일 만이다.

외국인 감독들의 지략 대결로 관심을 모은 경기였는데 래리 서튼 롯데 감독이 카를로스 수베로 감독을 상대로 먼저 웃었다. 앞서 맷 윌리엄스 KIA 타이거즈 감독과 대결에서도 '3패'를 당했던 수베로 감독은 외국인 감독들과 전적에서 '무승'을 이어갔다.

스트레일리는 6이닝 1피안타 3볼넷 12탈삼진 무실점의 완벽한 투구를 펼치며 시즌 3승째(3패)를 거뒀다. 지난해 탈삼진 부문 1위를 차지했던 스트레일리의 시즌 첫 두 자릿수 탈삼진이었다.

2019년 11월 장시환과 1대1 트레이드로 한화에서 롯데로 이적했던 지시완은 결정적인 홈런을 터뜨리며 친정팀에 비수를 꽂았다. 롯데 유니폼을 입고 처음으로 한화를 상대한 날에 신고한 마수걸이 홈런이었다.

이대호도 4회초에 시즌 8호이자 통산 340호 홈런을 날려 승부에 쐐기를 박았으나 옆구리 근육통으로 교체됐다.

지난주 경기당 평균 2.5득점에 그쳤던 한화는 스트레일리 공략에 실패, 3연패 늪에 빠졌다. 수비도 견고하지 않았는데 실책 2개 등 잦은 미스플레이로 실점의 빌미를 제공했다. 7회말 롯데 불펜을 두들겨 3점을 만회했지만, 끝내 동점을 만들지 못했다.

롯데는 첫 공격, 한화는 첫 수비에서 희비가 엇갈렸다. 롯데는 정훈의 볼넷과 전준우의 안타로 만든 무사 1, 2루에서 이대호가 내야 땅볼을 쳤는데 유격수 하주석이 포구 실책을 범했다. 무사 만루가 됐고, 안치홍의 2루수 땅볼로 균형이 깨졌다.

계속된 2사 만루에서는 나승엽이 내야 안타로 추가점을 뽑았다. 1루심은 아웃을 선언했으나 비디오판독 결과, 나승엽이 1루를 커버한 배동현보다 더 빨리 베이스를 밟은 것으로 밝혀져 판정이 뒤집혔다.

롯데는 홈런 두 방으로 한화 마운드를 흔들었다. 3회초에는 지시완이, 4회초에는 이대호가 솔로 홈런을 쏘아 올렸다. 지시완은 2019년 8월 9일 광주 KIA 타이거즈전 이후 648일 만에 아치를 그렸다.

한화의 반격은 7회말에 펼쳐졌다. 안타 2개와 볼넷 1개로 무사 만루를 만들었고 임종찬의 안타, 이성열의 희생타로 3점을 땄다. 하지만 이어진 2사 3루에서 최재훈이 3루수 땅볼로 아웃됐다.

한화는 9회말 1사 후 노수광의 안타로 마지막 기회를 엿봤지만, 지성준의 벽에 막혔다. 지성준은 빠르고 정확한 송구로 2루 도루를 시도한 노수광을 잡으며 한화의 반격 흐름을 끊었고, 이어 김원중이 정은원을 삼진으로 돌려세우며 경기를 매조졌다.

팽팽한 투수전이 펼쳐진 수원에서는 단 한 번의 기회를 살린 KT가 웃었다. KT는 '4할타자' 강백호의 결승타에 힘입어 두산을 1-0으로 꺾고 3연승을 질주했다.

승패는 타자들의 집중력에서 갈렸다. KT는 3회말 심우준과 조용호의 연속 안타로 무사 1, 3루 기회를 만들었다. 배정대가 삼진으로 돌아섰지만 강백호가 우익수 방면 1타점 적시타를 터뜨려 결승 타점을 올렸다.

KT 오드리사머 데스파이네는 6이닝 6탈삼진 무실점으로 시즌 4승(3패)을 따냈고, 9회초 2사 1, 2루에서 김재호를 삼진 아웃시킨 김재윤은 시즌 8세이브를 수확했다. 반면에 두산 워커 로켓은 6이닝 9탈삼진 1실점으로 호투하고도 타선의 지원 부족으로 패전투수(3승3패)가 됐다.

안타가 8개만 나온 잠실 경기에서도 단 1점으로 승패가 결정됐다. LG가 김현수의 결승타로 NC에 1-0 승리를 거뒀다. NC는 이날 패배로 5연승이 중단됐다.

LG는 5회말 2사에서 홍창기의 볼넷과 오지환의 사구로 기회를 잡았고, 김현수가 드류 루친스키의 초구를 때려 2루 주자 홍창기를 홈으로 불러들였다.

앤드류 수아레즈는 7이닝 2피안타 3볼넷 6탈삼진 무실점으로 NC 타선을 꽁꽁 묶었으며 시즌 5승째(1패)를 기록했다.

전날 잠실 삼성전에서 1점 차 리드를 못 지켰던 고우석은 이틀 연속 무너지지 않았다. 9회초에 구원 등판, 선두타자 양의지에게 안타를 맞았으나 이후 차분하게 아웃카운트 3개를 잡고 승리를 지켜냈다.

키움은 올해 '사자 사냥꾼'이다. 선두 삼성과 세 번 겨뤄 모두 이겼다. 개막 2연전에 이어 이날 대구 경기에서도 삼성에 15-3 대승을 거뒀다.

박병호는 팀이 2-3으로 뒤진 5회초 역전 2점 홈런(시즌 5호)을 터뜨리며 결승타의 주인공이 됐다. 박병호가 홈런 세리머니를 펼친 것은 4월 18일 수원 KT전 이후 30일 만이다.

박병호의 홈런으로 역전에 성공한 키움은 삼성 불펜이 가동된 6회초를 빅이닝으로 만들었다. 타자일순하며 안타 7개와 볼넷 3개를 묶어 대거 9점을 뽑았다. 전병우는 9-3으로 앞선 2사 만루에서 장필준을 상대로 개인 통산 2번째 만루 홈런을 터뜨리며 승부에 쐐기를 박았다.

3연승과 함께 5할 승률(19승19패)을 기록한 키움은 중상위권 도약의 발판을 마련했다. 삼성과 승차도 3경기밖에 되지 않는다.

이날 패배로 삼성은 선두 수성에 비상등이 커졌다. 22승16패로 선두를 유지했으나 LG(21승16패)와 0.5경기 차로 쫓기게 됐다. 또한 공동 3위인 NC와 KT(이상 20승16패)와도 1경기 차에 불과하다.

3연패 팀끼리 맞붙은 광주 경기에서는 SSG 랜더스가 KIA 타이거즈를 7-5로 눌렀다.

SSG의 간판타자 최정은 4타수 3안타(1홈런) 4타점으로 활약, 연패 탈출을 이끌었다. 특히 7회초에 선두타자로 나가 윤중현을 상대로 홈런을 치며 KBO리그 최초로 16시즌 연속 두 자릿수 홈런을 달성했다. 아울러 역대 21번째 개인 통산 1800안타 기록도 세웠다.

SSG는 19승17패로 두산과 공동 5위가 됐으며 4연패를 한 KIA(15승21패)는 9위 롯데에 1경기 차로 따라잡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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