삼성의 무한 경쟁 1년, 뎁스 강화로 결실맺다
스포츠/레저 2021/05/11 14:09 입력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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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1일 오후 대구 삼성라이온즈파크에서 열린 '2021 프로야구 신한은행 SOL KBO리그' 삼성 라이온즈와 kt 위즈의 경기, 5회말 1사 상황 삼성 9번타자 김지찬이 좌익수 방면 2루타를 때린 뒤 기뻐하고 있다. 2021.4.11/뉴스1 © News1 공정식 기자


(서울=뉴스1) 서장원 기자 = 삼성 라이온즈는 허삼영 감독이 지휘봉을 잡은 뒤 '무한 경쟁'을 선언했다. 그리고 모든 걸 제로 베이스에서 시작했다. 선수들에게 공정하게 기회를 주면서 내부 경쟁을 유도하고 이를 통해 선수층을 두껍게 하기 위함이었다.

실제로 허 감독 부임 첫 해에 많은 선수들이 기회를 받았다. 스프링 캠프부터 여러 선수들이 1군과 2군을 오가며 평가를 받았고, 좋은 결과를 낸 선수들은 1군에서 더 많은 출전 기회를 잡았다.

실력만 입증하면 언제든 1군에 올라가 기회를 받을 수 있다는 분위기가 형성되면서 2군의 분위기도 확연히 달라졌다.

김지찬, 김호재, 박승규, 송준석, 김성윤 등 새로 입단했거나 입단 후 좀처럼 1군에서 활약할 기회가 없었던 선수들이 대거 선을 보였고, 소중한 경험을 쌓았다.

마운드에서도 원태인, 최채흥이 꾸준히 선발로 나서며 경험치를 채웠고 김윤수, 허윤동, 이승민 등이 각자의 보직에서 출전 기회를 늘리며 성장세를 보였다.

지난해 뒷심 부족으로 가을 야구 진출에 실패했지만, 시즌을 치르며 많은 경험을 쌓은 선수들이 올해 곳곳에 자리를 잡고 제 몫을 하고 있다.

지난해 두각을 드러낸 김지찬, 김호재, 송준석은 올시즌에도 1군에서 중용받고 있고 원태인과 최채흥은 마운드 세대 교체의 중심으로 성장했다.

치열한 경쟁 구도와 자연스러운 세대 교체 속에 주전 선수들에 버금가는 백업 선수들이 포진하면서 선수층이 탄탄해졌다. 주전 선수가 빠지더라도 공백이 크게 느껴지지 않는다. 특정 선수에 대한 의존도 역시 낮아졌다. 주전 포수 강민호의 빈 자리를 기대 이상으로 메운 김민수처럼 준비된 스타가 탄생하기도 했다.

144경기 장기 레이스를 치르다보면 부상 혹은 부진 등 예기치 못한 변수가 발생한다. 변수를 잘 극복하는 팀이 강팀이고, 우승 트로피를 들어올릴 확률이 높다. 삼성은 무한 경쟁을 통해 뎁스 강화에 성공했고, 올시즌 초반 돌풍을 일으키며 1위 독주를 하고 있다.

물밑에서 치열하게 전개된 무한 경쟁이 올시즌 결실을 맺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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