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스프링송' 감독 유준상의 열정 "영화 연출 힘들지만 70세까지"(종합)
연예 2021/04/14 18:54 입력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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유준상 감독(왼쪽부터), 배우 이준화,, 정순원이 14일 오후 서울 건대 롯데시네마에서 열린 영화 ‘스프링 송’ 언론 시사회 및 기자간담회에 참석해 객석을 바라보고 있다. '스프링 송'은 미완성곡의 뮤직비디오를 만들기 위해 무작정 여행을 떠난 밴드, 그들과 동행하게 된 세 남녀가 봄을 기다리며 부르는 특별한 노래와 여정을 담은 작품이다. 2021.4.14/뉴스1 © News1 권현진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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유준상 감독이 14일 오후 서울 건대 롯데시네마에서 열린 영화 ‘스프링 송’ 언론 시사회 및 기자간담회에 참석해 인사말을 하고 있다. '스프링 송'은 미완성곡의 뮤직비디오를 만들기 위해 무작정 여행을 떠난 밴드, 그들과 동행하게 된 세 남녀가 봄을 기다리며 부르는 특별한 노래와 여정을 담은 작품이다. 2021.4.14/뉴스1 © News1 권현진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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배우 겸 감독 유준상이 14일 오후 서울 건대 롯데시네마에서 열린 영화 ‘스프링 송’ 언론 시사회 및 기자간담회에 참석해 인사말을 하고 있다. '스프링 송'은 미완성곡의 뮤직비디오를 만들기 위해 무작정 여행을 떠난 밴드, 그들과 동행하게 된 세 남녀가 봄을 기다리며 부르는 특별한 노래와 여정을 담은 작품이다. 2021.4.14/뉴스1 © News1 권현진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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배우 정순원이 14일 오후 서울 건대 롯데시네마에서 열린 영화 ‘스프링 송’ 언론 시사회 및 기자간담회에 참석해 인사말을 하고 있다. '스프링 송'은 미완성곡의 뮤직비디오를 만들기 위해 무작정 여행을 떠난 밴드, 그들과 동행하게 된 세 남녀가 봄을 기다리며 부르는 특별한 노래와 여정을 담은 작품이다. 2021.4.14/뉴스1 © News1 권현진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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배우 겸 감독 유준상이 14일 오후 서울 건대 롯데시네마에서 열린 영화 ‘스프링 송’ 언론 시사회 및 기자간담회에 참석해 인사말을 하고 있다. '스프링 송'은 미완성곡의 뮤직비디오를 만들기 위해 무작정 여행을 떠난 밴드, 그들과 동행하게 된 세 남녀가 봄을 기다리며 부르는 특별한 노래와 여정을 담은 작품이다. 2021.4.14/뉴스1 © News1 권현진 기자


(서울=뉴스1) 장아름 기자 = 배우 유준상이 '스프링 송'을 통해 감독으로서 관객들과 만난다. 그는 세 번째 장편 연출작인 '스프링 송'을 공개하며 "찍을수록 더 어렵고 힘들다는 생각이 들어서 많이 힘들지만 이겨내는 과정이 저한테 하나의 커다란 숙제 같다"면서도 "70세까지 찍을 것"이라는 남다른 열정과 각오도 전하기도 했다.

14일 오후 서울 광진구 자양동 롯데시네마 건대입구에서 영화 '스프링 송'(감독 유준상) 언론시사회가 진행됐다. 이날 자리에는 감독 겸 배우로 활약한 유준상과 그가 속한 밴드 J n joy 20의 멤버 이준화, 그리고 배우 정순원이 참석해 이야기를 나눴다.

'스프링 송'은 미완성곡의 뮤직비디오를 만들기 위해 무작정 여행을 떠난 밴드, 그들과 동행하게 된 세 남녀가 봄을 기다리며 부르는 특별한 노래를 담은 영화로, 감독인 유준상의 세 번째 장편 연출작이다. 제25회 부산국제영화제에 초청됐다.

특히 영화는 뮤직비디오 촬영이라는 즉흥적인 실행부터 시작돼 새로운 변화를 느낀 인물들의 이야기로 완성해간다. 또한 유준상이 '변함'과 '변하지 않음'에 대해 스스로에 질문을 던지며 시작된 작품이기도 하다. 유준상은 이번 영화에서 제작과 각본 연출 연기까지 1인 4역을 맡았다.

이날 유준상은 감독으로서 '스프링 송'을 선보이는 소감을 밝혔다. 그는 "너무 기분이 좋고 (관객분들을) 빨리 만났으면 좋겠다"고 전했다. 이어 "무대에서 관객분들을 만나는 것과 제가 만든 영화로 관객분들을 만나는 건 차이가 있다"면서 "설레고 떨리는 시간이다. 기분 좋은 설렘"이라고 털어놨다.

유준상은 계속해서 음악 영화를 만들어온 이유를 밝혔다. 그는 "저는 음악을 너무 사랑하고 좋아하기 때문에 음악이 주가 되는 영화를 만들고 싶다. 연출이 전공이었는데 늦은 감이 있지만 지금까지 왔다"며 "앞으로도 음악에 대한 이야기, 그리고 내가 만든 음악으로 영화를 만들어야지 하고 있다"고 전했다.

이준화는 자신에 대해 소개했다. 그는 "유준상 감독님 곁에서 같이 음악 활동을 8년째 하고 있다"며 영화에 출연한 소감에 대해서는 "살다살다 이런 일이 생기는구나 한다. 감개무량할 따름"이라면서 "영광스럽다"고 전했다.

정순원은 영화 속 상황처럼 즉흥적으로 참여하게 됐다고 전했다. 그는 "감독님으로부터 한통의 전화가 왔다. 일본 가봤냐고 하시더라. 좋은 기회라는 것만 듣고 갔다"며 "형님을 워낙 믿으니까 시나리오 받기 전부터 참여하려고 했다. 이건 내가 꼭 가봐야겠다, 부딪쳐 봐야겠다는 생각이 많았다. 너무 궁금한 게 많았고 만들어보고 싶었고 흥미로웠던 시간이었다"고 털어놨다.

유준상은 일본 뮤지컬 배우 아키노리 나카가와, 김소진을 캐스팅한 이유를 밝혔다. 그는 "아키노리 나카가와는 뮤지컬 '프랑켄슈타인'의 한국 초연을 하고 일본에 초청받아 간 무대에서 만나게 됐다"며 "'형이 몇 년 뒤에 올 건데 영화 찍을래' 했다. 처음 만나서 그런 얘길 하니까 '예 예' 하더라. '꼭 온다, 기억해놔라' 하고 헤어졌는데 그리고 정말 몇 년 뒤에 만나 찍었다"고 설명했다.

또 유준상 감독은 "소진씨는 뮤지컬을 하면서 '나중에 영화 찍을 것'이라고 했다"며 "그땐 소진씨가 영화 데뷔하기 전이라 멋진 배우가 될 거라 생각했고 좋은 배우가 될 거란 확신이 있었다"면서 "소진씨가 더 잘 되기 전에 찍어야겠다고 했는데 그렇게 시작하게 됐다"고 회상했다.

유준상은 일본에서 촬영을 진행한 이유도 전했다. 그는 "세 번째 영화는 어디서 찍어볼까 고민하다가 준화가 일본을 한 번도 못 가봐서 한 번 가볼까 했다"며 "마침 후지산이 예전부터 봐왔던 산인데 막상 다가가지 못했었다는 게 떠올랐다. 후지산 정상에 항상 눈이 있는데 봄 여름 가을 겨울 사계절이 늘 지나가더라. 변함과 변하지 않는 것에 대한 이 이야기를 그곳에서 찍으면 재밌겠다는 생각이 들었다"고 설명했다.

또 유준상은 즉흥 연기를 위해 배우들에게 자신이 미리 준비해둔 것들을 알리지 않았다고도 했다. 그는 "2년 전에 헌팅을 마치고 대본을 써놓고 음악을 미리 다 만들어놓고 출발한 여행이었는데 배우들한테는 얘길 안 했다"며 "배우들에게는 진짜 즉흥인 것처럼 만들어서 실제로 다들 황당해 하고 놀랐다. 순간 순간 배우들의 얼굴을 담고 싶었다. 김소진이 우는 신은 즉흥적으로 만든 것이었는데 정말 '찐 표정'이 나와서 속으로 기뻤다"고 회상했다.

정순원은 감독 유준상과 작업을 해본 소감을 전했다. 그는 "형님과 같이 공연했지만 영화감독과 배우로 만난 건 처음이었다"고 말했다. "어떤 감독님이었냐고 물어보신다면 거의 하루에 잠을 2시간 밖에 안 주무셨다. 영화 촬영 끝나고도 내일 찍을 것 점검하고 수정하시고 시작부터 끝까지 하루도 쉬시지 않고 하시는 걸 보면서 옆에서 많은 자극과 배움을 얻었다"고 회상했다.

또 정순원은 "그러면 사람이 예민해질 수 있는데 늘 그렇더라도 귀기울여 주셨다. 확실히 리더구나 하는 든든한 마음을 주시기도 했다"며 "당황, 황당의 연속이지만 발 맞춰 걸어갈 수 있었던 그런 연출력을 보여주신 것 같다"고 전했다.

이에 유준상 감독은 "2시간씩만 자면서 하는데도 피곤하지 않더라. 왜 감독님이 그렇게 작업하시는지 이번에 알게 됐다"며 "계속 퍼즐 맞추듯이 매번 회의하고 찍고 편집하는동안 준화씨랑 음악을 만들어 갔던 시간이었다"고 덧붙였다.

이준화는 현장을 경험해본 소감도 이야기했다. 그는 "저는 배우라고 소개가 되는 것도 실제 연기하시는 분들께 송구스러운 말씀 밖에 없다. 비교할 현장이 딱히 없다. 어떻다고 말씀드리기 힘든 부분"이라면서도 "기억에 남은 것은 최소한의 인원으로 찍다 보니까 다들 열심히 으샤으샤 찍었다. 한 명이 여러 역할 담당하니까 새롭고 즐거웠다"고 돌이켰다.

유준상은 후반 작업에 많은 공을 들였다고 했다. 그는 "후반 작업에 공을 많이 들였다. 후반 작업에 공을 들인 시간들이 그 어느 시간보다 힘들더라. 진도도 잘 안 나가고 정체돼서 머무는 시간이 '빨리 지나갔으면 좋겠다' 그 생각만 들었다"고 털어놨다.

그러면서 "네 번째 영화는 남미에서 찍을 예정인데 뮤지컬 영화를 찍어보려고 준비하고 있다. 다섯번째 여섯번째까지 기획이 나온 상태"라면서 "제가 영화를 언제까지 찍을지 모르겠지만 70세까지 찍지 않을까 한다"며 "도와달라. 어떻게든 해내겠다"고 당부했다. 이어 "계속 제가 원하는 이야기 색깔들이 한편 한편마다 나올 것 같다. 찍을수록 더 어렵고 힘들다는 생각이 들어서 많이 힘들지만 이겨내는 과정이 저한테 하나의 커다란 숙제 같다"고 전했다.

정순원은 '스프링 송'에 대해 특별한 애정을 드러냈다. 그는 "저는 너무 지쳐있을 때 연락을 받았다. 부산국제영화제를 갈 것 같다고 해서 너무 놀랐다"며 "감독님께서 많이 준비하셨겠지만 가장 힘들 때 이 '스프링 송'이 좋은 소식으로 다가왔다. 많은 삶이 변하고 지치게 하더라도 내게, 모두에게 변하지 않는 것이 있구나 했다"고 말했다.

끝으로 유준상 감독은 변함과 변하지 않는 것에 대한 생각을 전했다. 그는 "사람들이 제게 준화에게 왜 이렇게 잔소리를 많이 하냐고 하더라"며 "그러다 보니 어느새 이 친구한테 배우고 있었다. 제가 뭔가 가르치려고 했는데 가르칠 건 없었고 배웠어야 했구나 하고 저를 디스하는 영화를 선호하게 됐다. 나를 계속 깨야지, 혼내야지 했다"고 고백했다.

또 유준상은 "요즘 제 나이가 되면 꼰대가 된다고 한다. 제가 꼰대라는 게 아니라 제 나이 사람들이 그런 얘길 많이 들어서 상처를 받기도 한다"며 "그래서 어딜 가서 아무 말도 말아야지 한다"면서 "'꼰대 소리 듣지 말아야지' '내가 변해야지' 하면서도 '변하지 말아야 하는 중심은 갖고 있고 변할 수 있는 건 다 변하자'고 생각한다. 그 이후 젊은 친구들 눈높이에 맞추고 배우자 하니까 조금씩 변하게 됐다. 당분간은 저를 몰아치는 이야기가 계속 나오지 않을까 한다"고 기대했다.

한편 '스프링 송'은 오는 21일 개봉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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