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V리그포커스] 서남원 감독이 지휘봉 잡은 IBK, 어떻게 달라질까
스포츠/레저 2021/04/12 12:25 입력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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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남원 IBK기업은행 감독, (IBK기업은행 제공) © 뉴스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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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2일 오후 경기도 화성시 종합경기타운 실내체육관에서 열린 도드람 2020-2021 V-리그 여자부 플레이오프 2차전 IBK기업은행 알토스와 흥국생명 핑크스파이더스의 경기, IBK 라자레바가 공격하고 있다. 2021.3.22/뉴스1 © News1 조태형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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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2일 오후 경기도 화성시 종합경기타운 실내체육관에서 열린 도드람 2020-2021 V-리그 여자부 플레이오프 2차전 IBK기업은행 알토스와 흥국생명 핑크스파이더스의 경기, IBK기업은행 선수들이 득점 후 기뻐하고 있다2021.3.22/뉴스1 © News1 조태형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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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2일 오후 경기도 화성시 종합경기타운 실내체육관에서 열린 도드람 2020-2021 V-리그 여자부 플레이오프 2차전 IBK기업은행 알토스와 흥국생명 핑크스파이더스의 경기, 승리한 IBK기업은행 선수들이 기뻐하고 있다. . 2021.3.22/뉴스1 © News1 조태형 기자


(서울=뉴스1) 이재상 기자 = 여자 프로배구 IBK기업은행이 11일 서남원 감독(54)을 새 사령탑으로 선임했다.

올 시즌 3위로 '봄 배구' 무대에 나갔던 기업은행이지만 객관적인 전력이 떨어진다는 평가를 받았던 흥국생명에 1승2패로 탈락하며 챔피언결정전에 나가지 못했다. 결국 기업은행은 김우재 감독과 재계약하지 않고 여자부에서 잔뼈가 굵은 서 감독에게 지휘봉을 맡겼다.

서 감독은 한국도로공사(2013년 4월~2015년 4월)를 비롯해 KGC인삼공사(2016년 4월~2019년 12월) 사령탑을 맡았던 경험이 있다.

V리그 6개 팀 중 벌써 3번째 팀을 맡았을 정도로 지도력을 인정받고 있다.

서 감독은 12일 뉴스1과의 통화에서 "1년 4개월 만에 현장으로 다시 돌아오게 됐다"며 "오랜 만에 오니 해야할 것들이 많다"고 말했다.

하지만 당장 서 감독 앞에는 산적한 과제가 있다. 안나 라자레바가 떠난 외국인 선수 자리와 좋은 선수들이 있음에도 하나로 잘 꿰어지지 않는 조직력을 얼마나 잘 가다듬는 지가 가장 중요할 전망이다.

◇ 라자레바의 공백을 메워라

2020-21시즌 전체 1순위로 기업은행 유니폼을 입은 라자레바는 기업은행의 공격을 이끌었다. 득점 2위, 후위공격 1위, 공격종합 3위, 서브 4위, 시간차 5위 등 공격지표 전 부문에 걸쳐 상위권에 올랐다.

29경기 114세트에 나와 867득점, 공격성공률 43.41%를 기록했다. 팀 내 공격점유율이 41.86%에 달했을 정도로 라바레바에 대한 의존도가 높았던 기업은행이다.

시즌 막판 터키 이적설 등이 있었던 라자레바는 결국 재계약을 포기하고 떠났다. 라자레바의 공백을 최소화 하는 것이 당면한 과제다.

서 감독은 "가장 큰 고민은 외국인 선수"라며 "지난해는 구슬 운도 좋아 첫 번째로 라자레바를 뽑았지만 이번에는 다르다. 좋은 외국인 선수를 찾는 것이 가장 어렵다"고 말했다.

한 구단 관계자는 "매년 그렇지만 트라이아웃에 나오는 선수들의 면면이 너무 떨어진다"며 "켈시 페인(도로공사)이나 발렌티나 디우프(KGC인삼공사) 외에 새로 뽑아야 하는 구단들은 고민이 클 것"이라고 했다. 서 감독도 "일단 여러 포지션을 보고 있지만 어려운 것은 사실"이라고 했다.

◇ 흩어진 조직력을 하나로 모을 수 있을까

2020-21시즌 기업은행을 두고 안팎에서 여러 가지 우려의 목소리가 나왔다. 좋은 선수들이 있음에도 기대만큼의 성적이 나오지 않는 부분을 두고 선수와 코칭스태프 간 불화설도 흘러 나왔다.

실제 가장 중요한 플레이오프 3차전에서 한 시즌 팀을 이끌었던 주전 세터가 아예 경기에 투입되지 않는 모습도 있었다.

서 감독은 "외부서 많은 이야기를 들었다"고 웃은 뒤 "선수들과 최대한 소통하며 풀어갈 것"이라고 말했다.

그는 "기업은행은 좋은 선수들이 포지션마다 자리하고 있지만 조직력에 대한 지적이 많았다"며 "그 부분을 잘 염두해 두고 팀을 꾸려 나갈 것"이라고 강조했다.

◇ 신임 사령탑에 FA 선물이 주어질까

IBK기업은행의 약점은 분명하다. 고질적인 리시브 불안이다.

2020-21시즌 리베로 신연경의 합류가 큰 힘이 됐지만 한 시즌을 되돌아 봤을 때 리시브 부분에서 약점을 드러냈다. 이로 인해 매 세트마다 기복 있는 플레이가 나왔다.

기업은행은 팀 리시브 부문에서 리시브 효율 30.07%로 6개 구단 중 최하위에 머물렀다.

유력한 후보군은 GS칼텍스의 통합우승을 이끌었던 레프트 라인(강소휘, 이소영)이다.

서 감독은 이 부분에 대해서는 조심스러운 반응을 보였다.

그는 "곧 FA 시장이 끝이 난다"며 "원하는 선수가 있지만 계약이 성사될 수 있을지는 모른다. 계약은 끝날 때 끝이 나는 것"이라고 말을 아꼈다. 여자부 FA시장은 15일 오후 6시에 끝이 난다. 그때까지는 자유로운 협상이 가능하다.

대표적인 덕장으로 꼽히는 서남원 감독은 1년 넘는 야인 생활 동안 많은 것을 느꼈고, 기업은행에 부족했던 부분을 접목해 나간다는 구상이다. 그는 "강하고 끈끈한 기업은행의 팀 컬러를 구축해 우승에 도전하겠다"고 각오를 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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