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막장극 아냐" 최정윤·안재모·배슬기 자신한 힐링 아침극 '아모르파티'(종합)
연예 2021/04/08 15:04 입력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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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뉴스1) 장아름 기자 = "저희 드라마는 막장 드라마가 아닙니다."(안재모)

배우 최정윤과 배슬기의 대립 관계부터 힐링 요소까지 갖춘 아침드라마가 안방을 찾아온다. 최정윤과 안재모 배슬기 박형준은 '아모르파티'에 대해 전개가 빠른 힐링 드라마라고 소개, 기대감을 높였다.

8일 온라인을 통해 생중계된 SBS 새 아침드라마 '아모르파티-사랑하라, 지금'(극본 남선혜/연출 배태섭/이하 '아모르파티') 제작발표회에서는 배태섭 감독을 비롯해 최정윤 안재모 배슬기 박형준 등 배우가 참석해 이야기를 나눴다.

'아모르파티는 인생 2막 레이스에 뛰어든 극과 극 두 여자의 치열한 한판승부와 절망의 순간, 다시 일어서는 사람들의 인생 리셋 힐링 드라마로 '열애' '사랑이 오네요' '너도 엄마야' 배태섭 감독이 연출을 맡았다.

이날 배태섭 감독은 드라마에 대해 "인생에서 큰 실패를 겪은 사람들이 희망을 찾아가는 이야기"라며 "짧은 절망, 긴 희망을 이야기하는 드라마"라고 소개했다. 제목에 대해서는 "어떤 절망 속에서도 지금 이 순간을 사랑하라는 게 드라마와 맞는 것 같았다"며 "노래도 있고 뮤지컬도 있지만 '사랑하라, 지금'이라는 부제를 통해 명확한 의미를 부여해드리고 싶었다"고 설명했다.

최정윤은 전업주부에서 인터넷 쇼핑몰 대표가 된 도연희 역을 맡았다. 그는 준호(박형준 분) 아내이자 서우의 엄마이며 라라그룹의 며누리인 현모양처에 지고지순한 내조의 여왕이지만 강인하고 담대한 외유내강의 인물이다.

최정윤은 6년 만의 드라마 복귀 소감부터 전했다. 그는 "너무 오래 쉬어서 연기가 하고 싶었다"며 "시놉시스를 보고 나서 내 나이에 도연희를 표현한다면 어떻게 해낼지 궁금했다"고 털어놨다.

이어 "시놉시스가 너무 파란만장했다"면서 "사람이 이렇게 살 수 있을까 싶을 정도로 파란만장했다"고 전했다. 이어 "저도 힘든 시기를 보내고 있어서 교훈이 되고 힐링될 수 있는 드라마라 생각해서 선택했다"고 고백했다.

극 중 도연희 캐릭터에 대해서는 "별로 비슷한 부분도 없다"며 "저는 음식도 못하고 살림을 잘하는 스타일이 아닌데 연희는 살림에 있어서는 1인자다. 그런 부분은 닮지 않았는데 내 나름의 해결 방법을 찾고 최선을 찾으려고 하는 건 비슷한 것 같다"고 설명했다.

안재모는 골프 연습장 티칭 프로에서 도연희의 인터넷 쇼핑몰 공동 대표가 된 한재경 역으로 등장한다. 한재경은 유나(배슬기 분)의 남편이자 하늘이 아빠이면서 홀로 어린 아들을 키워온 기러기 남편이자 '아내 바보'이기도 하다.

이날 안재모는 10년 만에 SBS 드라마에 출연한 소감을 전했다. 그는 "'야인시대' 이후에 타 방송사에서 많이 불러주시더라"고 운을 뗐다. 이어 "그때 온몸 다 바쳐서 열심히 했는데 왜 저를 버리셨나"라고 말해 웃음을 안겼다. 그러면서 "그때 질려서 SBS 드라마를 안 하신 것 아니냐"는 질문에 "절대 그런 것 아니다"라고 강조해 웃음을 더했다.

또 출연 이유에 대해서는 "배태섭 감독님께서 조감독님이셨을 때 제가 스무살이었는데 그때 감독님을 처음 뵀다"며 "그 이후에 최근에 뵙게 됐다"면서 "그래서 가장 큰 계기는 감독님이신데, '안재모는 꼭 성공하겠다, 안재모와 꼭 작품하고 싶다는 생각하셨다'고 말씀주셨다"고 털어놨다. 이어 "그래서 저를 인정해주신다는 것에 큰 감동을 받았고 마음을 빼앗겼다"며 "최정윤씨를 제가 누나라고 부르는데 이름 딱 듣는 순간 이 작품 되겠다는 생각이 들었다"고 전했다.

최정윤과의 로맨스에 대해서도 이야기했다. 안재모는 "저희 연희와 재경의 힐링 로맨스로 말씀드리고 싶은 건 한 번의 아픔과 좌절이 끝이 아니라는 점"이라며 "연희와 재경은 정말 사랑해서라기 보다 아픔을 보듬어주고 감싸주는 그런 관계가 되지 않을까. 그런 마음들을 집중해서 봐주시면 공감할 수 있는 부분이 많을 것 같다"고 말했다. 최정윤도 "이들은 잔잔하고 진국인 사랑을 하지 않을까. 둘 다 너무 책임감이 강한 사람들"이라면서 "이런 사람들이 사랑한다면 올바르고 정직하고 모범이 되는 사랑이 되지 않을까"라고 귀띔했다.

배슬기는 한재경의 아내로, 보조 스타일리스트에서 라라 패션 본부장이 된 강유나 역으로 활약한다. 그는 역할에 대해 "그간 다른 악역과의 특별한 차별점 보다는 그동안 나왔던 악역의 집합체 같더라"고 소개했다.

그는 이어 "(악행의) 모든 게 정말 다 나온다. 그런 악역을 표현하기 위해서 표정 연기적으로도 변화무쌍해야 하고 이렇게 악한 여자도 있구나 한다"며 "이렇게 독한 캐릭터는 살면서 못해보겠다는 생각도 해봤다"고 털어놨다.

또 그는 "악역이 처음"이라며 "처음에 감독님과 캐릭터 상의를 많이 하면서 다양하고 세밀한 감정 변화를 지도해주셨다"면서 "연기할 때 감정선 변화라는 게 감정을 잡으면 변화하는 과정에 시간이 필요한데, 이런 표정 변화가 너무 많다 보니까 연구하고 집에서 연습하느라 많은 노력을 했다"고 고백했다.

배슬기는 최정윤과의 연기 호흡에 대해서도 밝혔다. 그는 "저는 극 상에서는 연희(최정윤 분)라는 캐릭터가 너무 좋다"고 운을 뗀 후 "어떤 방식으로 선배님께서 연기를 주시느냐에 따라 저 혼자만의 라이벌인 느낌을 가지면서 연기를 해야 한다. 그래서 아직은 혼자 노력하는 중"이라며 "연희를 얄밉게 봐야 하는데 선배님께서 외모도 너무 예쁘시지만 너무 러블리해서 혼자 노력해야 한다"고 털어놨다.

최정윤은 "극 중 강유나(배슬기 분)는 열정도 넘치고 평상시에 에너지가 넘치고 성공을 위해 물불 가리지 않는, 무섭지만 불쌍한 여자라 생각한다"며 "진짜 성공은 가정을 멋지게 지키는 건데 왜 다른 성공을 위해 저러나 한다"고 말했다. 그러면서 "초반에 연기하는 게 힘들 것"이라며 "감정 소모 많고 대사량도 많다. 혼자 일을 꾸미고 그래서 머리에서 불이 난다고 생각한다. 그래서 머리가 빨간 머리이지 않을까 한다"고 말해 웃음을 자아냈다. 이어 "조만간 한판 붙을 예정인데 살살 하지 못할 것 같다"며 "박빙의 대결 펼쳐보겠다"고 각오를 전했다.

박형준은 방송사 예능국 PD로, 도연희의 남편이자 강유나의 애인이며 라라그룹 회장의 외아들 장준호를 연기한다. 그는 최정윤, 배슬기와 연기 호흡을 맞추게 된 가운데 드라마에서의 두 캐릭터를 두고 봤을 때 자신의 이상형은 누구냐는 질문에 "준호라는 인물이 굉장히 현실에 갖고 있는 것에 소중함을 모르고 내 것이 아닌 것을 따라다니는 인물"이라며 "도파민이 과다분비가 돼서 이상한 사람"이라고 답해 웃음을 안겼다.

이어 "저라면 도연희가 이상형"이라며 "가정에 충실하고 안정적인 쪽을 선택할 것 같다. 강유나는 어디로 튈지 모른다. 내 마음대로 컨트롤이 안 된다"고 설명하기도 했다. 또 호흡에 대해서는 "최정윤씨와는 이십 몇 년 전에 '미우나 고우나'라는 드라마를 같이 했다가 오랜만에 만났다"면서도 "배슬기씨와는 처음인데 두 분다 연기 열정이 대단하시다. 항상 서로 연구하고 물어보고 해서 그 장면이 예상보다 더 풍성해지는 것 같다"고 애정을 드러냈다.

관전 포인트도 공개됐다. 배슬기는 "아무래도 두 여자의 대립관계도 관전 포인트겠지만 그 안에서 서로간의 사랑 얘기가 담겨 있다. 그 모든 스토리도 봐주셨으면 하는 마음"이라고 말했다. 박형준은 "저희가 전개가 굉장히 빠르다"며 "그래서 한 회라도 놓치면 '왜 다른 드라마지?' 하는 상황이 생길 수 있다"면서 "아침드라마의 여러 요소가 있는데 1~5회 사이에 여러 요소가 다 나온다. 놓치지 말아달라"고 당부했다.

안재모는 "저희 드라마는 막장 드라마가 아니다. 물론 악역도 있고 선한 역할도 있지만 따뜻한 드라마라 생각한다"며 "편안한 마음으로 희망을 갖는 마음으로 지켜볼 수 있다는 점, 그게 관전 포인트 같다. 전개가 빠른 힐링 드라마로 생각해주시면 된다"고 설명했다. 최정윤도 "저희 드라마는 구멍이 없다. 캐릭터들도 하나하나 잘 살아있어서 배우들이 잘 해낸다면 충분히 즐거운 드라마를 보실 수 있으실 것 같다"고 말했다. 배태섭 감독도 "드라마에 감춰둔 비밀이 많지 않다. 비밀이 빨리빨리 밝혀지면서 시원한 전개가 될 수 있지 않을까 한다"고 귀띔했다.

한편 '아모르파티'는 오는 12일 오전 8시35분 처음 방송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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