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우승후보' LG, '디펜딩 챔피언' NC 제압…SSG·두산·KT도 첫 승(종합)
스포츠/레저 2021/04/04 18:40 입력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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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현수가 LG 트윈스의 첫 승을 이끌었다. © News1 이승배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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4일 인천 SSG 랜더스필드에서 열린 ‘2021 신한은행 SOL KBO리그’ SSG 랜더스와 롯데 자이언츠의 개막경기에서 4회말 1사 1루 상황 SSG 최주환이 역전 투런포를 날린 뒤 그라운드를 돌고 있다. 2021.4.4/뉴스1 © News1 박지혜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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4일 오후 서울 송파구 잠실야구장에서 열린 ‘2021 신한은행 SOL KBO리그’ KIA 타이거즈와 두산 베어스의 개막전에서 두산 선수단이 팬들에게 인사를 마친 뒤 더그아웃으로 향하고 있다. 올 시즌 KBO 리그 관중은 정부의 사회적 거리두기 단계별 기준 및 방역 조치에 따라 현재 2단계인 수도권 잠실, 문학, 수원, 고척은 10%, 1.5단계인 비수도권 사직, 대구, 창원, 광주, 대전은 30% 관중 입장으로 시작한다. 2021.4.4/뉴스1 © News1 이동해 기자


(서울·인천=뉴스1) 이상철 기자,김도용 기자 = 올해 프로야구 '2강'으로 꼽히는 LG 트윈스가 또 다른 우승후보 NC 다이노스를 꺾고 기분 좋은 첫 승을 신고했다. SSG 랜더스, 두산 베어스, KT 위즈도 나란히 웃었으며 키움 히어로즈는 이틀 연속 삼성 라이온즈를 울렸다.

27년 만에 한국시리즈 우승을 꿈꾸는 LG는 4일 창원NC파크에서 열린 2021 신한은행 SOL KBO리그 원정 경기에서 NC를 2-1로 제압했다. 주장 김현수가 적시타 2개를 때려 류지현 감독에게 첫 승을 선물했다.

개막 전 두산에서 LG로 트레이드된 함덕주는 케이시 켈리(5이닝 1실점)에 이어 2번째 투수로 등판, 1⅓이닝을 무실점으로 막고 승리투수가 됐다. 고우석은 공 9개로 마지막 이닝을 깔끔하게 막고 세이브를 기록했다.

기선을 제압한 건 '디펜딩 챔피언' NC였다. 1회말 2사 주자가 없는 상황에서 나성범이 켈리를 상대로 1점 홈런을 쏘아 올렸다. 시즌 리그 1호 홈런이었다.

하지만 LG는 3회초 홍창기의 볼넷과 도루로 만든 1사 2루서 김현수의 적시타로 승부를 원점으로 돌렸다. 김현수의 통산 1800번째 안타(역대 20번째)였다.

LG는 4회초, NC는 5회말에 얻은 만루 기회를 살리지 못하면서 팽팽한 균형이 이어졌다. 승부의 추는 7회초에 LG로 기울었다. 김현수는 무사 1, 3루에서 1타점 적시타를 치며 결승타를 기록했다.

KBO리그에 상륙한 SSG는 홈런 4개를 터뜨리며 '유통가 라이벌' 롯데를 잡고 역사적인 첫 승을 거뒀다. 최정과 최주환은 나란히 홈런 2개씩을 날려 팀 승리에 앞장섰다.

SSG가 먼저 기선을 제압했다. 2회말 무사 주자 없는 상황에서 최정이 댄 스트레일리의 145km의 직구를 때려 오른쪽 담장을 넘겼다. 이로써 최정은 SSG 구단 첫 홈런을 비롯해 1호 안타와 타점, 득점의 주인공이 됐다.

롯데는 4회초 이대호의 1타점 적시타로 동점을 만들었지만, 곧 이은 4회말 무사 1루에서 스트레일리가 최주환에게 역전 2점 홈런을 허용했다.

SSG는 3-2로 쫓긴 8회말에 최정과 최주환의 연속 타자 홈런(시즌 1호)이 터지면서 한숨을 돌렸으나 9회초에 살얼음판을 걸었다. 마무리투수 김상수가 정훈에게 1점 홈런을 맞고 2사 만루 위기에 몰렸지만, 손아섭을 2루수 땅볼로 유도해 힘겹게 승리를 지켜냈다.

기대를 모았던 SSG의 추신수는 정규시즌 데뷔전에서 3번 지명타자로 나가 볼넷과 도루를 기록했으나 마수걸이 안타를 치지 못했다.

잠실구장에서는 두산이 KIA에 짜릿한 4-1 역전승을 거뒀다.

두산은 상대 선발투수 애런 브룩스에 막혀 8회초까지 0-1로 끌려갔지만 8회말 타선이 폭발했다. 선두타자 김재호의 안타와 정수빈의 희생번트로 1사 2루를 만든 뒤 허경민이 적시타를 때려 1-1을 만들었다.

KIA는 92개의 공을 던진 브룩스를 강판하고 불펜을 가동했으나 두산의 거센 공격을 막지 못했다. 호세 미구엘 페르난데스가 볼넷으로 출루한 뒤, 박건우가 장현식을 상대로 역전 3점 홈런을 날렸다.

김강률은 9회초 2사 2, 3루에서 최원준을 헛스윙 삼진으로 처리, 2018년 5월 5일 잠실 LG전 이후 1065일 만에 세이브를 기록했다.

지난해 끝내기 안타만 4개를 쳤던 배정대(KT)는 올해 첫 경기부터 끝내기 안타를 기록했다. 배정대는 수원 케이티위즈파크에서 열린 한화 이글스와의 홈 경기에서 9회말 2사 1, 2루서 김범수의 150km 직구를 통타, KT의 3-2 승리를 견인했다.

지난해 신인상을 받고 올해 개막전 선발투수로 낙점된 소형준은 5⅔이닝 7탈삼진 2실점으로 호투를 펼쳐 팀 승리의 발판을 마련했다. 20년 만에 시범경기 1위를 차지했던 한화는 뒷심 부족으로 고개를 숙였다.

서울 고척스카이돔에서는 키움이 삼성을 7-4로 누르고 2연승의 휘파람을 불었다.

키움은 3회초에 3점을 허용하며 끌려갔으나 5회말에 대거 6점을 획득, 단숨에 뒤집었다.

선두타자 김수환이 1점 홈런을 날리자, 삼성 선발투수 벤 라이블리가 급격히 흔들리며 4사구를 남발했다. 이에 키움은 김혜성의 적시타로 2-3, 1점 차로 따라붙었고 2사 만루에서 프레이타스가 2타점 적시타를 때려 4-3 역전에 성공했다 .

송우현의 볼넷으로 다시 만루를 만든 다음에 김수환의 안타와 박동원의 밀어내기 볼넷으로 2점을 추가했다.

박병호는 6-3으로 앞선 6회말에 시즌 마수걸이 홈런을 날리며 승리에 쐐기를 박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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