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다음 목표, 그래미 수상·스타디움 투어" '렛츠 BTS' 방탄소년단의 모든 것(종합)
연예 2021/03/30 00:33 입력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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KBS 2TV 방송화면 갈무리 © 뉴스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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KBS 2TV 방송화면 갈무리 © 뉴스1


(서울=뉴스1) 고승아 기자 = 그룹 방탄소년단(BTS)이 한국 가수 최초 그래미어워즈 무대부터, 앞으로의 목표까지 진솔하게 털어놓으며 100분을 꽉 채웠다.

29일 오후 10시40분 방송된 KBS 2TV 2021 스페셜 토크쇼 '렛츠(Let's) BTS'에서는 방탄소년단이 신동엽, 장도연과 함께 데뷔부터 그래미어워즈까지, 모든 것에 관한 이야기를 나눴다.

'렛츠 BTS'는 세계 음악 시장에 놀라운 새 역사를 쓰고 있는 월드 아티스트 방탄소년단의 밀착 정통 토크쇼로, 어디서도 보지 못한 일곱 멤버들의 밀착 토크 현장과 위로와 희망의 이야기를 전했다.

이날 방탄소년단은 '다이너마이트' 슬로우잼 버전 무대로 포문을 열었다. 이어 클래식 부문에서 그래미상을 수상하고 현재 로마에 살고 있는 조수미는 영상을 통해 "방탄소년단을 통해서 K팝을 좋아하게 됐고, 유명세가 점점 높아진 걸 느낀다"라며 "실제 로마에는 지민의 이름을 딴 카푸치노가 있고, 제가 방탄소년단 뷔의 노래를 커버했을 때 전세계 사람들이 와서 인기를 실감했다"고 전했다.

런던에 거주 중인 전 축구선수 박지성도 영상을 통해 "2018년도에 해설 하러 갔을 때, BTS 노래가 경기장에서 나왔다. 그런 일이 일어날 거라고 생각도 못했는데, 월드컵 경기장에서 들으면서 BTS 인기가 대단하다는 걸 느꼈다"고 했고, 아내인 김민지 아나운서는 "실제로 영국에서 BTS 노래를 따라 부르는 것을 거리에서 들었다"고 했다. 방탄소년단은 이를 보며 "다시 한번 감회가 새롭다. 우리가 이런 업적을 이뤘고 과정이 있었고, 곁에는 멤버와 아미들이 있었다. 참 행복한 순간이다"라며 웃었다.

방탄소년단은 지난 14일 열린 제63회 그래미어워즈에서 한국 대중가수 최초로 노미네이트됐으며, 한국 가수 최초로 단독 공연을 펼치며 한국 대중음악사에 한 획을 그었다.

RM은 "진짜 제 인생에서 가장 놀라운 순간이었다. 유력한 후보가 지나가고, 본상 부문엔 못 오를 거라고 생각하고 있어서 큰일났다 싶었는데, 이제 가운데에 딱 '다이너마이트'가 떴다. 진짜 휴대폰을 던졌다"고 회상했다. 이어 "사실 처음에 저희가 뉴스에 나오기만 해도, 부모님들이 심장이 벌렁거렸다고 하더라"고 했고, 제이홉도 "우리 할머니도 이야기 할 정도다"라고 말했다.

방탄소년단은 그래미에서 단독 무대는 물론 마지막을 꾸몄다. 지민은 "우리도 당연히 처음에 나올 줄 알고 기다렸는데 마지막에 나오더라"고 밝혔다. 진은 그래미 단독 무대 사전 녹화 당시를 회상,진은 "그때 여의도에서 녹화를 했는데, RM이 '이 영상은 손자에 증손자까지 볼 수있다고 잘하자'고 하더라"며 "사소한 실수가 있더라도 계속 열심히 했고, 원래 2시간 잡혀있었는데 4~5시간 했다"고 했다.

다만 방탄소년단은 아쉽게 그래미에서 수상을 하지 못한 것에 대해 "솔직히 너무 아쉽다"고 털어놨다. 이어 제이홉은 "발표되는 순간에 영상을 찍은 게 있는데, 다들 발표되고 나서 탄식이, 소리 없는 그런 게 들렸다"고 했고, RM은 "그래도 합리화를 했다. 단독 무대하는 팀은 단 20팀밖에 안 되어서, 그렇게 생각했다"며 "우리가 첫술에 배부른 거라 생각했다. 이번에 눈도장을 찍었으니 인지도가 더 올라가지 않았을까 생각한다"고 강조했다.

이를 되돌아본 슈가는 "지금은 좀 익숙해졌는데 처음에는 너무 얼떨떨했다"라며 "마치 국가대표가 된 것 같은 부담감이 들고 어떤 성과를 내야 하는 부담감이 컸다. 지금은 많이 좋아졌고 괜찮다"고 말했다. 제이홉도 "매순간 감사하면서 살자고 생각하고 있다"고 했다.

방탄소년단은 데뷔 앨범부터 최근 발매한' 비'(BE)까지를 살펴봤다. RM은 "그때 그때 우리가 하고 싶은 이야기를 앨범에 담아내는 걸 중요하게 봤다"고 소개했다. 정국은 '화양연화' 시리즈에 대해 "저때 그래도 꽃봉오리가 피기 시작했다"고 했다. RM은 "사실 학교 시리즈를 냈는데 한번도 음악방송 1위를 못해서, 그때 절실함과 어려움과 절박함이 있었다"고 털어놨다.

'각자 위로받은 곡이 있냐'는 질문에 슈가는 "지난해 무대도 못하면서 멤버들 모두 정말 힘들어했는데, '앤서'와 '낙원'이라는 곡으로 위로를 실제로 많이 받았다"라며 "청자 입장에서 들어보니까 진짜 위로가 되겠구나 싶더라"고 고백했다. 이어 진은 "'불타오르네'에 '애쓰지 좀 말아, 져도 괜찮아'라는 가사가 있는데 그 노래를 듣고 부담감을 내려놓고, 좀 내키는 대로 살아도 되지 않을까 생각했다"라며 "그 노래를 듣고 제가 많이 변했다"고 밝혔고, RM은 "몰랐다"라고 전했다.

'아미'(팬클럽명)에 대한 애정도 드러냈다. RM은 "저희 블로그에 다 나와있는데 우리 밑바닥부터 다 알고 계신 분이 바로 아미"라고 했다. 특히 뷔는 자신이 만든 '보라해'에 대해 "당시 아미들이 아미밤에 보라색 천을 두르고 있어서 보라색처럼 보였다, 무지개를 청춘이라고 치면 마지막 색이 보라색이니까 마지막까지 이렇게 아끼고 좋아해주자는 의미로 말했는데 이렇게 커질 줄 몰랐다"고 했다.

뷔는 "정말 저에겐 둘도 없는 친구같은 존재"라며 "내 못난 것들도 아껴주고 사랑해주는 사람들이다"라고 했다. 진은 "아미가 저희 앞길들을 다 밝혀줘서 걸음마를 떼게 해줬다. 빛이다"라고 애정을 드러냈다. 제이홉은 "제가 걸을 수 있게 지탱해주는 유일한 힘이다. 그만큼 뭔가 중요한 힘이고, 나를 움직일 수 있는 원동력"이라고 강조했다. 이에 RM은 "아미가 최대 약점 아니냐"고 했고, 뷔는 "아미가 없으면 안 된다"고 밝혔다.

방탄소년단은 일상 생활에 대해서도 털어놨다. 진은 "제가 하는 게임도 질리다 보니까, 우울감에 빠졌던 시점이 있어서 나를 알고 싶다는 생각에 RM이 곡을 쓰고 제가 가사를 쓰면서 '어비스'라는 곡이 탄생하게 됐다"고 털어놨다. 슈가는 "예전에 스트레스를 받는지 몰랐는데, 공연이 취소되니까 내 일이 없어지는 느낌이 들어서 엄청 힘들었다"라며 "그래서 영화를 보고 책을 읽으며 좀 돌아왔다"고 털어놨다.

지민은 "저희에게 딱히 취미가 있었던 게 아니고, 멤버들도 아직 잘 모르는 것 같다"고 했다. RM은 "요즘 자기 자신과 친구를 하는 걸 힘들어하는 것 같다. 본인이 좋아하는 것을 꾸준히 찾아보는 게 중요하지 않겠나. 저는 전시회 가고 자전거 타면서 그때가 눈물 나게 좋다"고 강조했다.

끝으로 '이 다음 목표는 무엇이냐'는 질문에 RM은 "그래미에서 수상하는 게 물리적인 목표이고, 아이러니하게도 이제는 스타디움에서 다시 공연을 하는 게 목표가 됐다, 공연을 하는 게 목표다"라고 솔직하게 털어놨다. 이에 방탄소년단은 "공연이 진짜 3시간인데 그 동안 너무 좋다"고 말했다.

또한 보여주고 싶은 무대에 대해 "사실 우리가 '온'을 한번도 보여주지 못했다, '온'을 발매하고 코로나가 심해져서 꼭 보여주고 싶다"며 "나중에 레슬링처럼 팬들의 함성을 1분간 쭉 들으면서 우리가 보이냐고 하고 싶고, 또 평소처럼 하면서 여전히 평소와 같다는 걸 보여주고 싶다"고도 덧붙였다.

더불어 이날 '렛츠 BTS'에서는 오랜 시간 국민들과 함께 준비하며 만들어낸 깜짝 무대도 공개됐다. 방탄소년단에게도 비밀리에 진행된 이 무대를 본 멤버들은 무대 뒤에 화면으로 떼창하는 아미의 모습을 보고 깜짝 놀라며 "아미 분들이 있는지 진짜 몰랐다"며 고마운 마음을 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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