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1 그래미] 빌리 아일리시·테일러 스위프트, 저력…BTS, 단독 무대(종합)
연예 2021/03/15 13:21 입력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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방탄소년단/빅히트엔터테이먼트 제공 © 뉴스1



(서울=뉴스1) 고승아 기자 = 올해 그래미 어워즈는 다양한 아티스트에게 상이 돌아갔다. 4대 주요 부문에서는 빌리 아일리시, 테일러 스위프트, 허, 메건 더 스탤리언 등 여성 솔로 아티스트들이 활약했다. 더불어 그룹 방탄소년단은 한국 가수 최초로 단독 무대를 펼쳤다.

15일 오전 9시(한국시각 기준, 미국 서부시각 14일 오후 5시)부터 미국에서 제63회 그래미 어워즈(GRAMMY AWARDS)가 개최됐다. 코미디언 트레버 노아가 진행을 맡았다. 이번 시상식은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여파로 1월31일(현지시간)에서 3월로 연기된 가운데 무관객 속에 열렸다.

이날 제너럴 필드(4개 대상) 중 하나인 올해의 레코드(레코드 오브 더 이어)의 영예는 빌리 아일리시 '에브리띵 아이 원티드'에 돌아갔다. 2년 연속 같은 부문에서 수상한 빌리 아일리시는 "메건 더 스탤리언 당신이 받아야 한다는 말을 하려고 했는데, 당신이 이거 받을 자격이 있지 않냐, 작년에 그 누구도 이기질 못할 분이 당신이지 않나, 메건을 위해서 박수를 쳐달라"고 소감을 밝혔다.

올해의 앨범(앨범 오브 더 이어)의 영예는 테일러 스위프트의 '포크로어'(Folklore)에게로 돌아갔다. 지난해 7월 발매한 '포크로어'는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격리 기간에 만들어진 앨범이다. 그는 "저와 같이 함께한 모든 분들께 감사하다"며 "제가 격리 기간 만들면서 가장 행복한 시간을 보냈다"라고 회상했다.

허의 '아이 캔트 브리드'는 '올해의 노래'(송 오브 더 이어)의 영예를 안았다. '아이 캔트 브리드'는 조지 플로이드 사망 사건 이후 흑인들의 고통에 대해 노래한 곡이다. 송라이터이기도 한 허는 "이 두려움이 제게 변화와 임팩트를 줄지 몰랐고 제가 음악을 쓰는 이유가 됐다"고 소감을 밝혔다.

신인상(베스트 뉴 아티스트)의 영광은 메건 더 스탤리언에게 돌아갔다. 메건 더 스탤리언은 비욘세가 피처링에 참여한 '새비지'(Savage)와 카디비와 협업한 'WAP'으로 빌보드 '핫100' 1위에 오르는 등 큰 인기를 얻었다. 메건 더 스탤리언은 베스트 랩 송도 수상했다.

비욘세는 이날도 '베스트 알앤비(R&B) 퍼포먼스' 부문에서 상을 받는 등 통산 28개 트로피를 누적해 솔로 아티스트 및 그룹 포함 여성 아티스트 중에서 그래미 역사상 가장 많은 상을 탄 가수가 됐다.

이번 시상식에서는 세계적 아티스트들이 비대면 상황 속에서 꾸민 다채로운 무대들도 눈길을 사로잡았다.

방탄소년단도 이날 퍼포머로 출연해 무대를 펼쳤다. 다만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으로 인해 미국에 직접 가진 못한 방탄소년단은 지난 11일 서울 영등포구 여의도 모처에서 사전 녹화한 '다이너마이트' 무대를 영상으로 선보였다.

이날 방탄소년단은 흰색 슈트를 입은 정국이 오프닝을 열었고, 다양한 색상의 슈트를 착용한 멤버들이 연이어 등장해 밝고 경쾌한 분위기를 장식했다. 특히 방탄소년단은 한 공연장을 배경으로 무대를 시작, 고층 건물 옥상으로 이동하면서 서울의 야경을 보여주는 등 화려한 '다이너마이트' 피날레를 완성해 시선을 사로잡았다.

카디 비, 다베이비, 도자 캣, 빌리 아일리시, 두아 리파, 메건 더 스탤리언, 포스트 말론, 로디 리치, 해리 스타일스, 테일러 스위프트, 존 메이어, 블랙 푸마스 등 쟁쟁한 아티스트들 역시 독보적 퍼포먼스로 무대를 꾸몄다. 지난해 타계한 수많은 아티스트를 추모하는 무대를 브루노 마스, 크리스 마틴 등이 꾸미며 애도의 뜻을 전하기도 했다.

또한 세계적 히트곡 '블라인딩 라이츠'(Blinding Lights)로 그래미 어워즈 후보로 강력하게 예측됐던 흑인 팝가수 위켄드(The Weeknd)가 앞서 그래미 노미네이트 '0개'를 얻어 인종 차별 논란이 불거진 가운데, 이날 흑인 여성 최초로 컨트리 부문 후보에 오른 미키 가이턴(Mickey Guyton)은 조지 플로이드 사건으로 촉발된 흑인 인권 시위 내용을 담은 '블랙 라이크 미'(Black Like Me) 무대를 선보여 눈길을 끌었다.

한편 방탄소년단은 본 시상식 직전인 이날 오전 4시(한국시각 기준, 미국 서부시각 14일 낮 12시) 열린 제63회 그래미 어워즈의 사전 시상식인 프리미어 세리머니(GRAMMY AWARDS Premiere Ceremony)에서 지난해 8월 발매한 싱글 '다이너마이트'(Dynamite)로 '베스트 팝 듀오/그룹 퍼포먼스'(BEST POP DUO/GROUP PERFORMANCE) 부문상을 노렸지만 아쉽게 실패했다. '베스트 팝 듀오/그룹 퍼포먼스' 부문상은 레이디 가가와 아리아나 그란데의 '레인 온 미'가 거머 쥐었다.

그럼에도 방탄소년단의 이번 그래미 어워즈 활약은 주목할 만했다. 방탄소년단의 그래미 최종 후보 등극은 한국 대중음악 사상 최초였다. 여기에 그래미 단독 무대 역시 한국은 물론 아시아권 가수로는 처음이었다.

앞서 세계적 소프라노 조수미가 1993년 열린 제35회 그래미 어워즈에서 '베스트 오페라 레코딩' 부문에서 상을 받았다. 또한 음향 엔지니어 황병준은 2012년 펼쳐진 제54회 그래미 어워즈에서 '베스트 클래식컬 엔지니어드 레코딩상'(최우수 클래식 녹음기술상) 및 2016년 진행된 제58회 그래미 어워즈에서 '베스트 코럴 퍼포먼스상'(최우수 합창 연주상)을 각각 수상했다.

지난 1958년 시작된 그래미 어워드는 미국 레코딩 아카데미(The Recording Academy)에서 주최하는 최고 권위의 시상식으로 '빌보드 뮤직 어워즈' '아메리칸 뮤직 어워즈'와 함께 미국 3대 음악 시상식으로 꼽힌다.

제63회 그래미 어워드 주요 수상자(작)

◇올해의 레코드상(레코드 오브 더 이어)=빌리 아일리시 '에브리띵 아이 원티드'
◇올해의 앨범(앨범 오브 더 이어)=두아 리파 '퓨처 노스탤지어'
◇올해의 노래(송 오브 더 이어)=허(H.E.R) '아이 캔트 브리드'
◇신인상(베스트 뉴 아티스트)=메건 더 스탤리언
◇베스트 팝 솔로 퍼포먼스=해리 스타일스 '워터멜론 슈가'
◇베스트 팝 듀오/그룹 퍼포먼스=레이디 가가&아리아나 그란데 '레인 온 미'
◇베스트 트레디셔널 팝 보컬 앨범=제임스 테일러 '아메리칸 스탠다드'
◇베스트 팝 보컬 앨범=두아 리파 '퓨처 노스탤지어'
◇베스트 댄스 레코딩=케이트라나다(feat. 칼리 우치즈) '10%'
◇베스트 댄스/일렉트로닉 앨범=케이트라나다 '부다'
◇베스트 록 퍼포먼스=피오나 애플 '샤메이카'
◇베스트 록 송=브리트니 하워드 '스테이 하이'
◇베스트 록 앨범=더 스트로크스 '더 뉴 앱노멀'
◇베스트 알앤비 퍼포먼스=비욘세 '블랙 퍼레이드'
◇베스트 알앤비 앨범=존 레전드 '비거 러브'
◇베스트 랩 송=메건 더 스탤리언&비욘세 '새비지'
◇베스트 랩 퍼포먼스=메건 더 스탤리언(feat. 비욘세) '새비지'
◇베스트 멜로디 랩 퍼포먼스 - 앤더스 팩 '락다운'
◇베스트 랩 앨범=나스 '킹스 디지즈'
◇베스트 컨트리 듀오/그룹 퍼포먼스=댄 앤 셰이&저스틴 비버 '10000 하우어'
◇베스트 라틴 팝 오어 어반 앨범=배드 버니 'YHLQMDLG'
◇베스트 컨트리 앨범=미란다 램버트 '와일드카드'
◇베스트 송 라이튼 포 비쥬얼 미디어=빌리 아일리시&피니즈 '노 타임 투 다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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