추신수, 11년 만에 태극마크 달고 도쿄올림픽 뛸까… 김경문호 대환영
스포츠/레저 2021/02/24 07:00 입력


(서울=뉴스1) 이상철 기자 = 추신수(39)가 신세계그룹 이마트 야구단에 입단하면서 11년 만에 태극마크를 달 가능성이 커졌다.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확산으로 인해 2020 도쿄 올림픽이 정상적으로 개최될 수 있을지 지켜봐야 겠으나, 일단 김경문호는 추신수의 KBO리그행을 반겼다.

신세계그룹은 23일 2005년부터 메이저리그에서 활동하던 추신수와 연봉 27억원에 계약하는 깜짝 뉴스를 전했다. SK텔레콤이 보유한 야구단 지분 100%를 인수하는 날 터뜨린 대형 홈런이었다.

2021 KBO리그 판도를 뒤흔들 거물의 등장이다. 동시에 오는 7월23일 개막하는 2020 도쿄 올림픽에 39세 베테랑 추신수가 출전할 수 있을지 관심이 향하고 있다.

추신수는 메이저리그 통산 1652경기 1671안타 218홈런 782타점 961득점 157도루 OPS 0.824를 기록한 스타다. 그러나 태극마크와는 인연이 없었다.

야구대표팀에 발탁된 건 2010 광저우 아시안게임이 마지막이었다. 당시 추신수는 14타수 8안타 3홈런 10타점 활약과 함께 금메달을 목에 걸었다. 그러나 이후에는 메이저리그 소속팀의 차출 거부로 국제대회에 참가할 수 없었다.

특히 2017 월드베이스볼클래식(WBC) 1라운드가 서울 고척스카이돔에서 열리게 됐을 때, 추신수는 "국민 여러분에게 좋은 성적을 올리는 모습을 보여드리고 싶다"며 출전 의사를 밝혔으나 당시 소속팀이던 텍사스 레인저스의 반대로 무산됐다.

신세계그룹 이마트 야구단 영입 1호가 되면서 이제 도쿄 올림픽행을 가로막는 장애물은 사라졌다. 지난해 3월에 발표된 도쿄 올림픽 사전 등록 명단(111명)에 추신수의 이름이 빠졌으나 대회가 코로나19의 세계적 대유행으로 1년 연기되면서 다시 짜야 한다. 추신수의 의사가 가장 중요하지만 그가 태극마크를 반납할 가능성은 희박하다.

2019년 1월 야구대표팀 지휘봉을 잡은 김경문 감독은 올림픽 본선 출전권이 걸린 세계야구소프트볼연맹(WBSC) 프리미어12에 이정후(키움), 강백호(KT), 이영하(두산), 고우석(LG), 구창모(NC) 등 젊은 선수를 대거 발탁했다. 이대호(롯데), 김태균(은퇴), 정우람(한화), 김재호(두산) 등 베테랑은 제외됐다.

추신수는 1982년생으로 서른아홉 살이다. 나이는 걸림돌이 아니다. 메이저리그에서 뚜렷한 발자취를 남긴 '최고 타자'다.

특히 최근 2년 사이 김광현(세인트루이스 카디널스), 양현종(텍사스 레인저스), 김하성(샌디에이고 파드리스)의 메이저리그 진출로 전력에 타격을 입은 김경문호 입장에서 추신수는 '천군만마'다. 김경문 감독도 추신수의 한국행 소식을 듣고 반색했다.

야구대표팀의 한 관계자는 "현재 대표팀의 최우선 목표는 세대교체가 아니라 최상의 전력을 갖추는 것이다. 아직 결정된 것은 아무 것도 없으나, 추신수 같은 선수가 대표팀에 합류하는 건 대환영"이라고 말했다.

이어 "추신수는 메이저리그에서도 상당히 뛰어난 콘택트 능력을 발휘했다. 출루율(통산 0.377)은 (30대 후반에도) 경쟁력이 있었다. 적지 않은 나이지만 추신수가 가진 기술이라면 KBO리그에서 좋은 활약을 펼칠 것"이라고 긍정적인 예상을 덧붙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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