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학폭' 직격탄 맞은 흥국생명, 무거운 분위기 속 IBK전 준비
스포츠/레저 2021/02/16 18:56 입력

100%x200

16일 오후 인천 계양체육관에서 열린 프로배구 '2020-21시즌 도드람 V리그' 여자부 흥국생명과 IBK기업은행의 경기에서 흥국생명 김연경이 시합 전 몸을 풀며 선수들을 격려하고 있다. 2021.2.16/뉴스1 © News1 민경석 기자

100%x200

16일 오후 인천 계양체육관에서 열린 프로배구 '2020-21시즌 도드람 V리그' 여자부 흥국생명과 IBK기업은행의 경기에서 박미희 흥국생명 감독이 경기 전 연습을 지켜보고 있다. 2021.2.16/뉴스1 © News1 민경석 기자


(인천=뉴스1) 이재상 기자 = 선수들은 밝은 표정을 지으려 했지만 분위기는 숨길 수 없었다. '학교 폭력'의 직격탄을 맞은 여자 프로배구 흥국생명 선수단이 무거운 공기 속 경기 준비에 나섰다.

흥국생명은 16일 오후 7시 인천계양체육관에서 IBK기업은행과 맞대결을 펼친다. 경기 시작 2시간 전 현장에 도착한 선수단의 분위기는 어두웠다. 주장 김연경도 무표정한 얼굴로 코트에 모습을 드러냈다.

일반적으로 몸을 풀 때 선수들은 파이팅을 외치며 웃는 경우가 많지만 이날 흥국생명 선수단에서는 그런 모습을 찾아볼 수 없었다. 전체적으로 흥이 나지 않는 분위기였다. 주장 김연경이 연신 박수를 치며 후배들을 독려했으나 쉽게 바뀌지 않았다.

최근 이재영, 이다영 자매의 중학교 시절 '학폭'이 불거졌고, 결국 흥국생명 구단은 이들에 대한 무기한 출전정지 징계를 내렸다. 대한민국배구협회도 이재영, 이다영의 대표팀 무기한 선발 박탈이라는 '철퇴'를 때렸다. 분위기가 좋을 수 없었다.

경기에 앞서 박미희 흥국생명 감독은 취재진 앞에서 거듭 고개를 숙였다. 구단도 인천계양체육관에 이다영, 이재영의 포스터와 배너 등을 모두 제거하는 등 흔적 지우기에 나섰다.

박 감독은 "아무렇지 않은 것처럼 할 수는 없지만, 빨리 수습하기 위해 노력하고 있다"고 말했다.


[email protected]



저작권자 ⓒ 뉴스1 코리아, 무단 전재 및 재배포 금지

뉴스&핫이슈! 디오데오(www.diodeo.com)
Copyrightⓒ 디오데오.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