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N인터뷰]③ '경이로운 소문' 조병규 "시즌2 성숙한 모습 기대…막내 벗어나고파"
연예 2021/01/28 08:00 입력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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배우 조병규/HB엔터테인먼트 제공 © 뉴스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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배우 조병규/HB엔터테인먼트 제공© 뉴스1



(서울=뉴스1) 윤효정 기자 = 이런 게 바로 '인생캐'(인생캐릭터) 아닐까. 배우의 매력을 돋보이게 해주는 캐릭터, 캐릭터가 가진 설정을 완벽하게 구현할 수 있는 배우가 만났을 때 짜릿한 시너지 효과를 내는 '인생캐'. OCN 드라마 '경이로운 소문'의 소문과 조병규(25)의 만남이 딱 그 예다.

'경이로운 소문'은 지난해 11월 방송 이후 두 달 동안 경이로운 호평과 성적을 받으며 매회 기록을 새로 썼다. 동명의 원작 웹툰을 리메이크한 이 작품은 국숫집 직원으로 위장한 '악귀를 물리치는 카운터'들의 권선징악 스토리를 그린다. 우리네 현실에 있을 법한 인물들이 연대해 악귀들을 제압하는 과정은 판타지 히어로물의 장르적 특성에도 더없이 친근하고 가까운 느낌으로 그려졌다.

그중 소문은 특히 사회적 약자로 그려진다. 어려서 부모님을 잃고 장애를 안고 학교에서도 약자이지만, 자신보다 약한 이들이 힘든 상황에 빠졌을 때 나설 줄 아는 소년이다. 그가 카운터가 되고 히어로로 거듭나는 과정은 단순히 능력치의 짜릿함만 있는 것이 아니다. 작고 여린 소년에서 성숙하고 진짜 정의를 좇을 줄 아는 성숙한 인물로 성장하는 과정이 함께 담긴다.

조병규는 소문 역할을 맡아 그야말로 '대체'를 생각할 수 없는 열연을 보여줬다. 소문의 여리고 약한 모습, 그의 혼란, 그 속에서도 강직한 심지를 간직하고 있는 것까지 반짝이는 눈과 디테일한 표현으로 그려냈다. 최근 '스카이캐슬' '스토브리그'로 얼굴을 알리더니 '경이로운 소문'을 통해 애시청자들에게 '아들래미'로 불리며 '완소배우'로 거듭났다.

조병규는 최근 뉴스1과의 화상 인터뷰에서 '경이로운 소문'을 통해 만난 인생캐 소문에 대해, 그리고 소문을 만나 성장한 자신에 대해 솔직하게 이야기했다.

<【N인터뷰】②에 이어>

-김세정과는 동갑이었는데 호흡이 어땠나.

▶김세정씨는 다재다능하다. 여러 방면에서 최고의 실력을 가지고 있어서 부러웠다. 같이 연기하면서 정말 많이 배웠다. 김세정씨가 표현한 연기가 정말 어려운 연기였는데 잘 표현하셨다.

-김세정과의 러브라인에 대해서는.

▶시즌2가 되면 그런 점이 (극에) 들어올 파트가 있을까? 싶은데 소소하게 재미를 줄 수 있는 정도는 괜찮지 않을까. 멜로나 코미디가 섞인 점이 실소를 터뜨리지 않을까 싶다. 그런 요소가 꼭 필요하다는 이야기는 아니고, 드라마가 생사가 걸린 장면 악귀와의 전투 장면이 있다 보니 웃음이 터질 수 있고 무거운 분위기를 휘발시킬 수 있는 장면이 있다면 좋을 것 같다. 극에 도움이 된다면 해야하지 않을까.

-'스토브리그' '경이로운 소문'에서는 로맨스의 느낌만 났는데. 본격적인 멜로를 해볼 생각은.

▶멜로라는 장르에 대한 갈망은 있지만 굉장히 어려운 장르다. 조심스럽다. 하지만 좋은 대본이 들어온다면 언젠가는 도전을 해봐야 하지 않을까.

-원작 작가가 바란 소문 캐스팅 1순위였는데, 드라마를 마치고 나눈 이야기가 있나.

▶만남은 아직 이뤄지지 않았다. 원작 작가님이 그렇게 말씀하신 걸 나도 기사를 통해서 봤다. 작가님이 그렇게 말씀해주셔서 감사하다.

-'스카이캐슬' '스토브리그'에 이어 '경이로운 소문'까지 최근작에서 흥행 타율이 높다.

▶기사를 보니 '3연속 흥행'이라고 나오는데 좋게 포장을 해주신 것 같다. 대본을 보는 안목을 좋게 평가해주시는데 행운도 있다고 생각한다. 좋은 대본을 연기하려고 노력하지만, 아직 나는 선택을 받는 입장이다. 대본만큼이나 배우들과의 호흡, 감독님 제작진과 최고의 앙상블을 만드는 것도 중요하다고 생각한다.

-인생캐릭터를 고른다면.

▶'경이로운 소문' 인터뷰니까 소문이? (웃음) 소문이가 인생캐라고 생각한다.

-쉼없이 다작하는 이유는.

▶좋은 연기, 좋은 포지션에 있는 배역을 맡으려면 저라는 배우가 알려져야 하고 사람들의 눈에 익어야 하기 떄문에 역할을 가리지 않고 내가 할 수 있는 역할이라면 다 해보자는 의지였다. 그 과정에서 얻은 것도 많다. 그 과정에서 어려운 연기에 직면하기도 하고 난관에 부딪치기도 했지만 그 난관을 돌파하려고 이 악물고 임했다. 그 난관을 해결하려고 노력을 많이 했다. 그 과정에서 상처받고 지친 순간도 있지만 그 순간마다 좋은 작품 좋은 감독님 좋은 배역이 옆에 있었기 때문에잘 뚫고 왔고 (과정에서 쌓인) 경험들이 지금의 소문을 만드는데 큰 도움이 된 것 같다.

-소문이의 성장을 가장 가까이서 본 배우로서, 가장 기특한 순간은 언제였나.

▶소문이가 엄마 아빠 관련된 일에는 호전적이고 달려들려는 성향도 있었다. 그게 과열되고 폭력적으로 비치기도 했다. 나중에는 그걸 이겨내고 어른스럽게 대하는 한층 성장한 소문이를 보면서 그런 생각이 들었다. 후반부에 이성적으로 상황을 보고 사리분별하는 모습을 칭찬해주고 싶었다. 한창 친구들과 놀아야 하는 나이에 임무를 맡고 악귀를 물리치는 소문이가 나중에 아이같은 모습으로 엄마아빠를 마주할 수 있던 것도 성장의 한 일면이라고 생각한다. 그런 걸 보면서 소문이를 더 아끼게 됐다.

-최종회에 나온 '카운터 인원 충원' 대사가 시즌2에 대한 힌트일까.

▶인원이 충원되면 소문이가 막내가 되지는 않을테니까, 그렇게 됐으면 좋겠다. 막내 자리를 벗어나고 싶다. (웃음)

-시즌2에 바라는 점이 있다면.

▶원작이 뼈대가 될 것 같다. 소문이가 한 단계 성장을 이뤘는데 시즌2에서는 더 성숙하고 의연해진 소문이가 카운터들을 지키면서 이야기를 풀어나가는 것도 괜찮지 않을까 생각했다.

-방영 중에 SNS 해킹을 당했는데.

▶드라마가 해외에서도 인기가 있어서 그런가 해외에서 해킹이 됐더라. 그런데 각국의 팬들이 메일을 보내주신 덕분에 본계정을 찾았다. 이 인터뷰를 빌려 팬분들에게 감사인사를 드리고 싶다.

-송중기씨가 커피차를 보내 응원하기도 했다.

▶중기형이 '병규야 드라마 너무 잘 돼서 기쁘고 잘 되면 형 드라마에도 한 번 나와줘'라고 하셨다. '언제든 가야죠' 했다. 형이 부르면 가야지.(웃음) 형이 드라마를 응원해준다고 해서 기뻤고 부끄럽지 않은 배우가 되기 위해 더 노력했다.

-'놀면 뭐하니'에도 출연했는데 또 출연하는지. 예능 계획이 있나.

▶어릴 때부터 '무한도전' 키즈였다. 한 번은 예능에 나가서 좋은 메시지와 웃음을 드려보고 싶다는 생각을 했다. 아직 완벽하게 확신은 갖지 못 했는데 내가 예능을 워낙 좋아하니까 예능을 통해서 좋은 영향력을 선사해보고 싶다는 생각이 들었다. 최근에 '경이로운 소문' 스페셜 방송을 찍었다. 카메라가 있는지도 모르고 너무 즐겁게 찍었다. 계속 장난을 치면서 행복하게 촬영해서 우리도 끝날 때 편집을 잘 해달라고 부탁했다. 어떻게 봐주실지 궁금하다.

<【N인터뷰】④에서 계속>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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