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왕조현파"…'씨네타운' 정상훈, '양꼬치 앤 칭따오'가 사랑한 홍콩 영화들(종합)
연예 2021/01/18 12:14 입력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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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씨네타운' 캡처 © 뉴스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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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상훈 / 사진제공='놓지마 정신줄' © 뉴스1


(서울=뉴스1) 정유진 기자 = 배우 정상훈이 자신이 사랑한 홍콩 영화들과 무명 시절의 어려움을 견딜 수 있었던 원동력 등에 대해 이야기 했다.

정상훈은 18일 오후 방송된 SBS 파워FM '박하선의 씨네타운'에 출연했다. 드라마 '평일 오후 세시의 연인'에 이어 예능 프로그램 '서울엔 우리집이 없다'로 함께 하고 있는 DJ 박하선과의 인연으로 인한 출연이었다.

이날 두 사람은 서로에 대한 칭찬으로 이야기를 시작했다. '평일 오후 세시의 연인'(오세연)에서 서로의 연기를 보고 감탄을 했다는 것.

정상훈은 "'오세연'을 통해서 하선씨를 만났는데 그 때 처음 만났을 때가 잊히지 않는다"며 "지금은 너무 밝은 분인데 그때는 아니었다, '오늘 아프신가, 감기 걸리셨나' 물어볼 정도였다, 너무 안색도 안 좋고 기운이 안 좋더라"고 운을 뗐다.

이어 "그런 행위 자체가 인물과 같이 호흡하려는 시도였다, 공기, 흐름 이런 것을 다 생각하고 그런 식으로 하시더라"며 "당시에는 인사하는데도 불편했다, 그런데 그 불편한 그림이 오히려 화면상에서는 잘 나왔다는 생각이 들었다, 하선씨에게 한 수 배웠다"고 말했다.

이에 박하선은 "실제로 좋아하는 배우인데 집중해야 하니까 그렇게 했던 거다, 실제로 너무 좋았다"고 말했다.

또한 "(정상훈과는)연기를 처음 같이 하는데 너무 잘 하시더라, 한 방 먹었다"며 "그 다음부터 열심히 준비했다, 야구 등판하듯이, 너무 잘하셔서 같이 맞춰 잘해야하니까 내가 힘들었다, 너무 잘하셨다"고 칭찬했다.

정상훈은 자신의 유행어 '양꼬치 앤 칭따오'에 대해 상표 등록을 해놨다고 말해 눈길을 끌었다. 그는 "그당시 '양꼬치 앤 칭따오'가 잘 될 때 이게 나의 '부캐'다, 혹시라도 악용될까봐, 혹시라도 그럴까봐 미연에 방지하려고 (등록을) 했다"면서 이유를 밝혔다.

이날 대화 주제는 홍콩 영화였다. 정상훈은 자신이 좋아했던 두 편의 홍콩 영화로 '천녀유혼'과 '해피투게더'를 꼽았다.

그는 "'천녀유혼'은 다시 봐도 재밌다, 다시 보면 조악하지만 그래도 굉장히 재밌다"며 "장국영, 왕조현 두 분다 너무 사랑스럽다"고 말했다.

이어 중학교 때 '천녀유혼'을 봤다며 "그 때 당시에 비디오 대여가 안됐다, 청소년관람불가였을 것이다, 집에 있어서 아빠, 엄마가 빌려놓은 것을 '이거 있다' 해서 본 기억이 난다, 몰래 봤다"고 설명했다.

또한 정상훈은 당시 홍콩 배우들이 큰 인기를 끌었다며 "당시에 소피 마르소파, 왕조현파, 임청하파가 있었고 나는 왕조현파였다"며 "그런데 나중에 '라붐' 때문에, '유 콜 잇 러브'가 나오는 장면 때문에 소피 마르소로 넘어갔다"고 과거를 회상했다.

정상훈이 '천녀유혼'에서 가장 좋아하는 장면은 키스신이다. 그는 "마귀가 들어올 때 욕탕에 숨게 해서 잠수를 한다, 동생이 눈치를 채서 키스를 하게 된다, 그 때 그 기억이 남는다"고 말하며 즐거워했다.

정상훈은 세 아들의 아빠로 살고 있는 일상을 밝히기도 했다. 그는 "우리 집은 일단 부수고 시작한다, 새 것은 없다"며 "나중에 다 키우고 나서 그 때(사려고 한다), 아니면 나처럼 고가구들을 장모님에게 물려받아서 페인팅해도 나쁘지 않다. 나는 고가구의 색깔을 두 번 바꿨다. 맨 처음에는 옐로, 나중에는 화이트와 블루였다"고 말했다.

최근 정상훈은 세 아들과 캠핑을 다녀왔다고 했다. 세 아들은 캠핑장 옆에서 3시간 동안 땅을 파고 그 속에 물을 채워넣으며 즐거운 시간을 보냈다고. 그는 "그 물이 어디로 가는지 아나? 텐트 밑으로 갔다, 질퍽해졌다"며 "그래도 애들이 행복하면 됐다"고 말하며 아들들에 대한 애정을 드러냈다.

한 청취자는 MBC '복면가왕'에서 정상훈이 시청자들에게 했던 응원의 메시지로 힘을 많이 받았다며 고마움을 표현했다.

이에 그는 자신의 무명 시절 이야기를 꺼냈다. 열심히 배우 생활을 하더라도 42세까지 성과가 없으면 배우를 그만두려고 마음을 먹었었다는 것. 그는 "내 꿈은 내 꿈이고 나는 가장이니 현실에 타협해야했다"면서 어머니와 함께 식당을 하려고 생각했다고 했다.

그러면서 "만약에 그랬다면 지금은 '백종원의 골목식당'에 나와서 잘됐을 수도 있다"고 너스레를 떨어 웃음을 줬다.

정상훈은 "나는 힘들 때 술을 안 먹었다, 나는 힘들 때 술 안 먹었다, 더 안 좋아진다, 기쁠 때 술을 마신다"며 "힘들 때는 만화를 봤다, '나루토'를 봤는데 응원을 주더라, '여기서 포기하지 말아야해' '어서 일어나 세상을 위해 싸우는거야' 이런 멘트가 매일 나온다"고 소신을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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