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N인터뷰]② '스위트홈' 박규영 "괴물 된다면 '눈물괴물'…시즌2서 더 강했으면"
연예 2021/01/04 11:59 입력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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배우 박규영/넷플릭스 '스위트홈' 제공 © 뉴스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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배우 박규영/사람엔터테인먼트 제공 © 뉴스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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배우 박규영/사람엔터테인먼트 제공 © 뉴스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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배우 박규영/넷플릭스 '스위트홈' 제공 © 뉴스1


(서울=뉴스1) 윤효정 기자 = 온라인 비디오 스트리밍 서비스 넷플릭스 드라마 '스위트홈'(극본 홍소리, 김형민, 박소정/연출 이응복)은 은둔형 외톨이 고등학생 현수가 가족을 잃고 이사간 아파트에서 겪는 기괴하고도 충격적인 이야기를 그린 드라마다.

지난해 12월 공개된 후 한국을 물론 해외 다수 국가에서 TOP10 랭킹에 오르며 글로벌한 인기를 끌고 있다. 괴수물과 드라마가 적절하게 조화를 이루며 팬덤을 쌓고 있다.

특히 극중 매력적인 캐릭터와 이를 연기한 배우들의 인기도 오르고 있다. 그중 박규영이 연기한 윤지수는 슬픈 과거를 숨기고 있으면서 겉으로는 누구보다 씩씩하고 털털한 캐릭터로, 괴물에게 카리스마 넘치게 맞서면서도 가족을 잃은 차현수(송강 분)에게는 친누나처럼 다정한 모습을 지닌 입체적인 인물.

특히 야구방망이 를 주 무기로 사용하며 절체절명의 순간 다가오는 괴물을 향해 거침없이 야구 배트를 휘두르는 과감한 액션으로 짜릿한 쾌감까지 선사하고 있다.

박규영은 4일 화상 인터뷰를 갖고 '스위트홈' 비하인드 스토리를 들려줬다.

-원작 웹툰을 좋아했다고. 어떤 점에 매료됐나.

▶제가 웹툰을 즐겨보는 편은 아니었는데 '스위트홈'은 당시에 나왔던 화까지 정주행을 해서 봤다. 그냥 괴물이나 좀비 이야기가 아니라 인간의 욕망이 어떤 모습으로 구현이 돼서 괴물이 된다는 게 재미있었다. 또 괴물의 생김새가 다양해서 그걸 보는 재미가 있었다. 긴장감도 있어서 재미있게 봤다. 그 와중에 지수라는 캐릭터가 정말 멋있다고 생각했다.

-드라마 후반부에 생존한다. 대본에서 생존 여부를 확인하고 어땠나.

▶멋지게 죽는 것도 좋을 것 같고 그런데 살아 남는다면 지수의 캐릭터라면 악착같이 사는 것도 좋겠다 싶었다. 뭔가 이야기가 연장된다면 뭔가 더 보여줄 수 있을까 싶어서 좋았다.

-시즌2가 제작 된다면.

▶시즌1에서 지수가 꽤 강한 모습을 보여드렸다고 생각하고 그 과정에서 우여곡절이 있었다. 지수의 성격상 더 극복하려는 의지가 있을 것 같다. 시즌2에서 얼마나 더 강한 모습을 보여드릴 수 있을까 상상은 하고 있다. 더 강하고, 더 생존 본능이 있고, 더 부딪치고 더 싸우는 캐릭터가 되고 싶은 마음이 있다. '

-고민시씨가 박규영씨와 욕설 연습을 했다고.

▶어떠한 부끄러움이나 민망함을, 지수는 약간의 욕설을 섞는 게 어울릴 것 같아서 연습했다. 특히 민시와 서로 '티키타카'하는 장면이 많다. 은유도 욕을 하니까 같이 그런 호흡을 맞추려고 했던 것 같다.

-김남희씨가 맹장수술 장면 후 방귀신 대사가 애드리브라고 했는데.

▶감독님도 많이 웃었고 다들 웃느라고 여러번 찍었다. 남희오빠가 그 좋은 목소리로 '방귀 냄새' 이야기를 하니까 너무 웃겼다. 한동안 촬영을 못 했던 기억이 난다. 일단 그 수술장면에서 고통을 어떻게 표현해야 하나 고민을 많이 했다. 이 와중에 나 하나 살리자고 힘을 합치는 그린홈 주민들이 있다는 것을 생각을 했다. 그 장면에서 민시가 많이 울었다. 민시가 그렇게 해주는 걸 느끼면서 고마워 하면서 더 집중했다.

-준비한 것이 있다면.

▶액션스쿨에 갔을 때 구체적 합은 정해지지 않았어서 방망이로 할 수 있는 여러 합들, 액션에 필요한 구르기라든지 수업을 받았다. 현장에서도 무술감독님의 지도 아래 합을 맞췄다. 촬영 전 액션을 접하기 전엔 필라테스를 열심히 했다. 근력도 중요하고 움직임이 중요한 거 같아서 발레를 시작했고, 움직임을 더 하고 싶어서 배우로서 더 좋은 움직임을 만들고 싶은 욕심에 발레를 시작했고, 건강한 몸을 만들고 싶어서 웨이트 트레이닝도 시작했다.

-본인의 인생에서 겪은 극한상황이 있었는지.

▶극한 상황은 없었고 나름 찾아보자면 수능을 망치고 한 번의 수능을 더 준비해야 했을 때였다.

-수능 이야기가 나온 김에 최근 연세대 졸업사진이 화제가 됐다.'뇌섹녀'라는 표현에 대해 어떻게 생각하는지.

▶그 정도는 아니다. (웃음) 사실 그렇게 반응해주시는 것도 감사하다. 저 스스로는 그저 활동하면서 졸업했다는 게 너무 뿌듯하다. A+, A0도 받았다. 축하해달라. (웃음)

-'스위트홈' 공개 후에 SNS 팔로워 등 관심을 실감한 부분이 있나. 기억에 남는 반응이 있다면.

▶60만명이었는데 90만명으로 올랐다. 기간 대비 많이 늘어서 굉장히 신기하다. 메시지가 많이 온다. 너무 감사하다. 읽는 재미도 있다. 지수가 '걸크러시'한 매력이 보이길 바랐는데, 이렇게 좋아해주셔서 너무 감사하다. 고민시씨와의 티키타카를 재미있어 하시더라. 현장에서도 즐거웠는데 그런게 전달이 된 것 같다.

-지수 외에 연기해보고 싶다고 생각한 캐릭터가 있나. 괴물을 포함해서.

▶이도현이 캐릭터가 진짜 매력적이었다. 냉철하고 감정이 없어 보이지만 그 안에 다양한 감정이 있지 않나. 그런 캐릭터를 해보고 싶었다.

-지수가 괴물이 된다면 어떤 괴물이 될까. 박규영이 괴물이 된다면.

▶지수가 강한 척 하지만 되게 많은 것을 담고 있는 것 같다. 그래서 눈물을 많이 덮어놓고 있을 것 같다. 지수가 괴물이 되면 남들 앞에서 마음 편하게 엉엉 울고 다니는 눈물 괴물이 되지 않을까. 나도 지수와 비슷한 면이 많아서 나도 눈물 괴물이 되지 않을까.

-지수는 누군가를 잃었던 전사가 있지 않나. 감정적으로 쉽지 않았을텐데.

▶쉽지는 않았다. 특히 재헌의 죽음이 어렵기는 했다. 죽음이라는 게 슬픔을 주는 극한적인 상황이라고 생각해서 집중을 하거나 몰입을 하는 게 어렵지는 않았다. 다만 마음이 너무 아파서 촬영을 하고 나면 마음이 너무 아팠던 기억이 난다.

-또래배우들이 많은 현장이어서 서로 자극을 주고 받았을 것 같다.

▶내가 배우고 싶은 것들, 내가 가지지 못한 것들을 가까이에서 보면서 많이 느겼다. 송강, 고윤정은 눈동자가 주는 힘이 커서 눈빛이 정말 좋다는 생각을 했다. 이도현의 카리스마있는 표정을 보면서 어떻게 저런 게 나오지 싶었다. 고민시는 말 하나 하나가 차지지 않나. 맛없게 넘어가는 대사가 없는 것 같아서 많이 배웠다. 서로 막 웃다가 슛 들어가면 욕하는 게 재미있었다. 너무 감사하다. 선배님들도 너무 좋았다. 많이 가르쳐주셨다.

-원작에서는 지수 재헌 러브라인이 아닌 지수 현수 러브라인이었는데. 시즌2에서 지수 현수 러브라인도 기대할 수 있을까.

▶현수에게는 원작과 다른 관계성을 재미있게 봐주시면 감사할 것 같다. 남동생처럼, 지켜주고 싶은 감정이 주로 표현이 된 것 같다. 러브라인과 다른 감정일 것 같다.

-'스위트홈'은 어떤 의미로 남을까.

▶촬영하고 이응복 감독님을 만나면서 대본을 대하는 태도, 캐릭터를 대하는 태도에서 많은 반성을 했고 많은 배움을 얻었다. 내게는 터닝포인트다. 현장이 가르쳐주는 것이 많았다. 방송이 되고 난 후 많은 반응과 사랑을 주신 것 같아서 '스위트홈'은 내게 인생의 터닝포인트인 것 같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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