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OTT 화제작] 장점·아쉬움도…K크리처물 장르 개척한 '스위트홈'
연예 2021/01/02 08:00 입력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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넷플릭스 © 뉴스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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넷플릭스 '스위트홈' 제공 © 뉴스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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넷플릭스 '스위트홈' 스틸컷 © 뉴스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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넷플릭스 '스위트홈' 스틸컷 © 뉴스1


(서울=뉴스1) 윤효정 기자 = 지난해 12월18일 공개된 온라인 비디오 스트리밍 서비스 플랫폼 넷플릭스의 신작 '스위트홈'(극본 홍소리, 김형민, 박소정/연출 이응복)이 공개와 동시에 시청자들의 뜨거운 반응을 이끌며 흥행 중이다.

한국은 물론 해외에서도 큰 반향을 일으키고 있다. 공개 4일 만에 해외 13개국에서 1위, 70개국 이상에서 넷플릭스 톱 10 안에 들었다. 특히 미국, 인도, 아랍에미레이트, 프랑스, 스페인, 독일, 영국, 호주 등 다양한 지역에서 고른 성적을 거둬 그 의미가 더욱 크다.

'스위트홈'은 네이버웹툰 플랫폼에서 연재되며 인기를 끈 동명의 웹툰을 영상화했다. 은둔형 외톨이 고등학생 현수가 가족을 잃고 이사 간 아파트에서 겪는 기괴하고도 충격적인 이야기다. 갑작스럽게 괴물들로 가득찬 세상을 맞닥뜨린 현수와 주민들의 생존기를 그린다. 괴물이 등장하는 만화적 상상력과 각 인물들의 서사를 깊이있고 긴장감있게 그리면서 원작도 인기 웹툰으로 사랑받았다.

이에 영상화에 대한 기대감이 높았다. 그동안 한국드라마의 질적, 양적 성장에도 괴수물 장르는 흔치 않았던 만큼, 한국형 괴수물 드라마가 어떻게 구현될지 궁금증도 컸다. 기대감 속에 공개된 '스위트홈'은 호평과 아쉬움 등 여러가지 반응을 이끌어내며 그 자체만으로도 많은 화제를 불러 일으키고 있다.

특히 괴수물 장르의 완성도를 결정짓는 비주얼에 대해서는 많은 평이 나오고 있다. 디스토피아적 분위기에 덩그러니 놓여있는 그린홈 아파트는 딱히 현시대의 한국처럼 보이지는 않는다. 넷플릭스라는 글로벌 플랫폼에서 공급된다는 점이 비주얼적 각색에 영향을 미친 것으로 보인다. 초록색 벽이나 아파트에 진입하는 계단 등은 실제 한국의 아파트를 모티브로 했지만, 소품 조명 등 강렬한 비주얼을 위해 힘을 주다 보니 '집'보다 가공된 세트라는 느낌이 더욱 강하다. 이에 한국 시청자들에는 공포감이나 긴장감이 다소 떨어진다.

괴물의 비주얼도 기존의 한국 드라마에서 도전하지 못 했던 분야인 만큼 진일보한 성과는 있지만, 오히려 웹툰인 원작보다 긴장감이 떨어지는 장면들도 있다. 괴수물의 정체성을 확실히 보여줄 수 있는 초반에 등장하는 옆집 여자가 괴물로 변한 장면이나, 괴물과 괴물이 대결하는 장면도 싱겁게 지나가버린다. 괴물이 되는 원리나 괴물을 대해야 하는 일종의 매뉴얼도 일정하지 않은데, 원작을 보지 않으면 괴물의 특성을 제대로 파악하기 어렵다.

특히 공개 직후 가장 많은 지적을 받은 것은 배경음악이다. 괴수물 장르에서 잘 쓰이지 않는 록, 힙합 장르를 선택했다. 인기 게임에 쓰이던 미국 얼터너티브 록밴드 이매진 드래곤스의 '워리어스'가 자주 쓰이는데 긴장감을 떨어트린다는 지적이 나왔다.

하지만 드라마는 괴물과 사건 위주의 전개에서 그린홈 주민들 즉 사람들의 이야기로 무게가 옮겨지면서 몰입도가 높아진다. 초반에 조금씩 풀어놨던 각 인물의 에피소드와 회상 장면으로 등장한 전사가 누적되면서 캐릭터성이 뚜렷해진다. 이들이 모여 만드는 관계는 다양한 드라마틱한 순간들을 만들어 낸다. 더불어 욕망으로 인해 괴물이 된다는 설정에 그치지 않고, 괴물화 이후 어떤 의지를 보이는지가 중요하게 그려지며 더욱 큰 이야기로 확대된다. 괴물, 사건보다 인물, 서사에서 더욱 강점을 드러내는 '스위트홈'이다.

캐릭터가 도드라지는 가운데 배우들의 열연도 빛난다. 주인공 송강도 괴물화가 진행되는 현수 역을 맡아 경계에 선 인물의 혼란을 잘 보여줬다. 다양한 인간군상이 모인 그린홈에서 리더가 되는 은혁 역의 이도현도 감정이 크게 드러나지 않는 설정임에도 표현력이 좋다. 재헌 역의 김남희도 안정적인 연기력으로 애시청자들의 사랑을 받았다.

'스위트홈'에 대한 다양한 반응은 그만큼 이 작품이 도전한 것과 이룬 것이 유의미하다는 의미다. 불모지였던 한국 드라마의 괴수물 장르를 개척했다. 더불어 글로벌 시청자들에게도 뜨거운 반응을 이끌어냈다. 한국 드라마의 중요한 지점을 차지한 '스위트홈'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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