패트리어트 정조국 은퇴 "그라운드서 받은 사랑 보답하면서 살겠다"
스포츠/레저 2020/11/30 11:43 입력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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패트리어트 정조국이 현역 은퇴를 선언했다. (제주유나이티드 제공) © 뉴스1


(서울=뉴스1) 임성일 기자 = '패트리어트'로 불리던 베테랑 스트라이커 정조국(36)이 K리그2 대상 시상식에서 공로상을 수상하며 18년 동안의 화려했던 프로선수 생활을 마무리했다.

정조국은 30일 서울 종로구 아산정책연구원에서 개최된 '하나원큐 K리그2 대상 시상식 2020'에서 공로상을 수상했다.

정조국은 이날 공로상 수상 소감으로 "그동안 축구선수로 살면서 많은 사랑을 받았다. 그라운드에서 받은 사랑을 이제는 그라운드 밖에서 보답하면서 살겠다"며 공식 은퇴를 선언했다.

정조국은 대신고 졸업 후 2003년 안양LG(현 서울)에 입단, 프로 생활을 시작했으며 첫해 32경기에 출장 12골 2도움을 기록하며 신인상을 수상했다.

이후 2020년까지 K리그에서만 총 17시즌을 활약하며 개인 통산 K리그 392경기 출장 121골 29도움을 기록, K리그를 대표하는 선수로서 리그의 인기와 위상을 높이는 데 크게 기여했다.

정조국은 FC서울, 경찰청, 광주FC, 강원FC, 제주유나이티드 등 총 5개 팀에 몸담으며 K리그 우승 2회(2010, 2012/서울), K리그2 우승 1회(2020/제주), FA컵 우승 1회(2015/서울), 리그컵 우승 2회(2006, 2010/서울) 등 총 6번의 우승컵을 들어 올린 바 있다.

특히 정조국은 2016년 광주FC 소속으로 총 31경기에서 20골을 기록하며 최다득점상, 베스트11 공격수 부문, 최우수선수상을 휩쓸어 제2의 전성기를 구가하기도 했다.

당시 광주의 순위는 8위에 그쳤는데 리그 우승팀이나 준우승팀 소속이 아닌 선수가 해당 시즌의 최우수선수(MVP)를 차지한 사례는 현재까지 정조국이 유일하다. 또한 K리그에서 신인상, 최우수선수, 최다득점상을 모두 수상한 선수는 정조국과 이동국, 신태용 3명뿐이다.

정조국은 "그동안 정말 과분한 사랑을 받았다고 생각한다. 같이 땀을 흘렸던 선후배들에게도 진심으로 감사의 인사를 전하고 싶다. 오늘 공로상을 받았는데 그동안 수상했던 개인상 중에서 가장 뜻깊은 상이라고 생각한다"면서 "앞으로도 여러분의 사랑 잊지 않고 더 발전하는 모습을 보여주고 싶다"라고 인사를 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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