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등급제' 실효성 있을까? FA 시장 29일 오픈…허경민 거취 주목
스포츠/레저 2020/11/25 17:07 입력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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두산 베어스에서 FA 자격을 얻은 내야수 허경민. /뉴스1 © News1 이승배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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6일 오후 서울 구로구 고척스카이돔에서 열린 '2020 프로야구 신한은행 SOL KBO리그' KT 위즈와 키움 히어로즈의 경기에서 KT 유원상이 역투를 하고 있다. 2020.9.6/뉴스1 © News1 임세영 기자


(서울=뉴스1) 정명의 기자 = 프로야구 프리에이전트(FA) 시장이 열린다. 최초로 등급제가 도입돼 관심을 끄는 가운데 허경민 등 두산 출신들이 타 구단의 구미를 당기고 있다.

한국야구위원회(KBO)는 25일 '2021년 FA 자격 선수 명단'을 공시했다. 신규 취득 13명, 재자격 9명, 자격 유지 3명 등 총 25명이다. 여기엔 방출 선수, 은퇴 선수도 포함돼 있어 실질적인 숫자는 더 적다.

FA 자격 선수들은 27일까지 KBO에 FA 권리 행사의 승인을 신청을 할 수 있다. KBO는 신청 마감 다음 날인 28일 FA 승인 선수를 공시하며, 그 다음 날인 29일부터 원소속구단 포함 10개 구단과 자유로운 협상이 가능하다.

이번 FA 시장은 등급제가 도입돼 큰 주목을 받고 있다. A등급이 8명, B등급이 13명, C등급이 4명이다. 등급제는 보상 규모를 차등화해 대어급이 아닌 선수들이 더 자유롭게 이적할 수 있게 한 제도다.

그러나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으로 구단 재정이 어려워지면서 등급제 도입이 큰 실효를 거둘지는 의문이다. 기존 쓸만한 자원들도 방출하는 마당에 보상 규모가 작다는 이유만으로 FA 선수를 영입할 구단은 많지 않아 보인다.

C등급은 선수 보상이 발생하지 않는다. 전년도 연봉의 150%만 보상하면 된다. C등급 선수는 유원상(KT), 김용의(LG), 박희수, 윤석민(이상 SK) 등 4명. 이 가운데 박희수와 윤석민은 방출됐으며 유원상과 김용의의 FA 신청 여부는 불투명하다.

FA 신청을 했다가 이적에 실패할 경우 원소속구단에서도 좋은 대우를 받지 못한다. 시장의 평가를 받겠다며 원소속구단의 제안을 뿌리친 선수 중 최초 제안보다 좋지 않은 조건에 잔류를 선택한 경우도 있었다.

B등급도 마찬가지다. B등급은 A등급과 달리 보상선수 발생 시 보호선수 명단을 20명에서 25명으로 넓힐 수 있다는 장점이 있다. 보상금은 전년도 연봉의 100%다.

B등급 선수로는 김재호(두산), 차우찬(LG), 양현종, 최형우(이상 KIA), 이대호(롯데), 우규민, 이원석(이상 삼성) 등이 있다. 대부분 전성기가 지난 선수들인 데다 양현종은 해외 진출을 추진 중이며 차우찬은 몸 상태에 물음표가 붙어 있다.

결국 최대어로 꼽히는 허경민을 필두로 두산 출신 선수들이 이번 시장에서 가장 큰 주목을 받을 전망이다. 전력 보강을 원하는 구단들이 허경민을 포함해 최주환, 정수빈, 오재일 등 두산 선수들에게 눈독을 들이고 있는 분위기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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