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최파타' 정우x이환경 감독 유쾌 공약…"웃통 벗고 마포대교 뛸것"(종합)
연예 2020/11/24 13:56 입력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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SBS 고릴라 © 뉴스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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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뉴스1) 장아름 기자 = 이환경 감독과 배우 정우가 17년 인연과 영화 '이웃사촌' 비화, 그리고 흥행 공약까지 유쾌한 입담으로 청취자들을 사로잡았다.

24일 오후 전파를 탄 SBS 파워FM '최화정의 파워타임'에서는 영화 '이웃사촌' 이환경 감독과 배우 정우가 출연했다.

이날 두 사람은 라디오 방송 내내 서로를 향한 깊은 애정과 남다른 친분으로 눈길을 끌었다. 이환경 감독은 "정우 배우는 너무 내추럴하다"며 "항상 그대로다. 그래서 감독으로서 제가 더 일부러 멋있게 만들 때도 있다"고 말했다.

또 이들의 남다른 인연에 대해서도 들어볼 수 있었다. 이환경 감독은 "정우씨를 처음 본게 17년이나 됐다"며 "데뷔작 '그놈은 멋있었다'에서 신인 시절 정우씨를 만나 그때 인연 맺어서 군대 보내고 장가 보내고 그 과정을 다 봤다. 아버지처럼 다 봤다"고 회상했다.

정우는 "그 작품에서 공개 오디션이 있었는데 그 작품도 굉장히 독특하게 오디션을 봤다"며 "극장 앞 로비에서 공개 오디션을 봤다. 관객 분들 지나가는 그런 오디션 장이었는데 지금 더 유명해진 배우들이 많다. 그때 감독님을 처음 만나게 되면서 촬영장에서의 기억이 너무 좋았다"고 화답했다.

당시 역할에 대해 이환경 감독은 "송승헌씨를 괴롭히려고 하는 상대역이었다"고 말했고, 정우는 "감독님 영화에는 때려 죽이고 싶은 그런 악역은 잘 안나온다. 귀여운 상대 배역, 짱 그런 느낌이었다"고 말해 웃음을 안겼다.

이환경 감독은 신인인 정우를 캐스팅한 이유에 대해 "내가 무서운 게 없었나보더라. 저도 신인 감독이었고 데뷔작이었는데 신인 배우를 조연으로 캐스팅하기 쉽지 않았다"며 "그런데 정우 배우는 굉장히 특이한 친구였다. 되게 개구쟁이였다. 자기가 보는 방향에 대한 부분에 대해 저돌적인 친구였다. 그리고 나서 친동생 느낌처럼 계속 봐왔다"고 애정을 보였다.

또 정우가 tvN 드라마 '응답하라 1994'로 대세가 된 이후 반응에 대해 이환경 감독은 "바로 달려갔다. 먹을 것 싸들고"라며 "너무 기쁘니까, 너무 잘돼서 달려갔었다. 제가 행복했다"고 남다른 애정을 고백했다.

또 이환경 감독은 정우를 영화 '라이온킹' 심바에 비유했다. 그는 "심바가 아기 사자인데 너무 귀엽다. 아주 천진난만하다"며 "그 짧은 다리로 높은 바위 같은 곳을 어떻게서든 올라가려고 한다. 올라가다 미끄러지는데 굴하지 않고 계속 올라가는데 그게 정우 배우"라고 표현했다. 그러면서 "아주 어린 시절의 심바가 17년 뒤에 주연배우로 만났다"며 " 어린 시절의 심바가 '라이온킹'이 되는 멋진 과정을 본 거다. 그 경험을 우리 영화 보시면 알 것 같다"고 설명했다.

이어 이 감독은 "아마 정우씨가 아내 김유미씨보다 저를 붙들고 울었던 적이 많았을 것 같다. 연기하면서"라고 남다른 동료애를 드러냈고, DJ 최화정은 "너무 친한데 출연료를 받고 하는 것 정말 맞냐"고 질문했다. 이 감독은 "전 출연료를 더 주고 싶은데 정우는 더 안 받으려 한다"고 답했다.

영화에 대해 두 사람은 "전혀 심각하지 않은 영화" "남자들의 우정을 그리는 영화"라고 설명했다. 이 감독은 "처음부터 무조건 정우였다"고 캐스팅 비화를 밝혔다. 정우는 "그때 당시에 감독님께서 대본 보여주기 전부터 저는 감독님과 하고 싶다 말씀드렸고, 시나리오 보고도 너무 좋았다"며 "제가 캐릭터도 연기적으로 도전해야 할 장면도 많았지만 배우로서 성장할 수 있겠다 생각하며 욕심이 나더라"고 말했다.

정우는 이어 "그런데 감독님께서 멋지고 근사하게 프러포즈를 하고 싶다고 하시더라"며 "저를 너무 위해주고 싶으셔서 아끼고 애정하는 마음이 느껴져서 그것만으로도 동기부여가 쌓이는 느낌이더라"고 회상했다.

이환경 감독은 1300만 관객을 동원한 영화 '7번 방의 선물'에 대해서도 언급했다. 그는 "(흥행은) 꿈에도 생각 못했다"며 "숫자에 대한 개념도 사실 몰랐다. 블라인드 시사 평점이 너무 좋아서 어느 정도 많이 봐주시겠구나 했는데 그 정도일 줄은 몰랐다"고 말했다.

그는 이어 "그때 흥행에 감사드리고 7년 만에 '이웃사촌'을 만들면서 그때 받았었던 선물을 다시 드릴 만한 게 뭐가 있을까 하면서 시나리오를 썼다"며 "정우와 저는 17년 동안 받은 선물이 많더라. 다시 관객 분들에게 드릴 수 있을 만한 것들을 '이웃사촌'으로 드리자 하면서 함께 하게 됐다"고 털어놨다.

이에 정우는 "감독님께서 그때 받은 사랑 덕분에 이번에 공을 들일 수 있는 에너지를 받으신 것 같다"고 거들었다.

이후 '이웃사촌' 흥행 공약이 언급됐다. 이환경 감독은 "지금은 코로나19 시대이기 때문에 관객수보다는 안전하게 마스크 착용하고 영화 관람해주시는 것만으로도 감사드린다"고 말했다.

이어 흥행 공약에 대해서는 "'이웃사촌' 마지막에 신선한 장면이 있다. 마포대교를 뛰는 장면인"이라며 정우가 마포대교를 달리는 흥행 공약에 대해 언급하려 했다. 이후 두 사람은 흥행 공약을 정하는 과정에서 티격태격했고 정우는 "영화의 손익분기점이 220만이다. 저는 300만이 넘으면 공약을 이행하려 했는데 감독님은 '7'자가 좋으신 가 보더라. 270만이 되면 감독님과 제가 마포대교에서 웃통 벗고 뛰겠다"고 말해 웃음을 자아냈다.

한편 '이웃사촌'은 좌천 위기의 도청팀이 자택 격리된 정치인 가족의 옆집으로 위장 이사를 오게 되어 낮이고 밤이고 감시하며 벌어지는 이야기를 그린 영화로, 1000만 영화 '7번방의 선물'을 연출한 이환경 감독의 신작이다. 오는 25일 개봉.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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