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문] '입대' 박경 "학폭피해자에 용서 구해…사재기 글, 영웅되려한 것 아냐"
연예 2020/10/19 09:42 입력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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블락비 박경/뉴스1 © News1 권현진 기자


(서울=뉴스1) 고승아 기자 = 그룹 블락비 박경(28)이 현역 입대를 앞두고 음원 사재기 의혹 제기와 과거 학교폭력 논란과 관련해 심경을 밝혔다.

박경은 19일 자신의 사회관계망서비스(SNS) 계정를 통해 "사과문을 올린 후 처음 쓰는 글"이라며 "생각해보면 사재기 발언 후 마음 편한 날이 없었던 것 같다"고 시작하는 글을 올렸다.

그는 "처음 학폭(학교 폭력) 기사가 나온 날, 저의 철없던 시절이 늘 마음에 걸렸던 터라 곧바로 사과문을 올렸고 과장 섞인 이야기에 당황스럽기도 했지만 죄송한 마음이 먼저였다"고 적었다.

그러면서 "피해자를 만나 진심으로 용서를 구했고, 앞으로도 잊지 않고 살겠다"며 "중학교를 지나 유학을 다녀온 시기 이후, 제 가치관은 달라졌다"고 밝혔다. 이어 "방송에 비친 제 모습들, 팬들에게 진심으로 했던 말과 행동들이 과거의 제 모습 때문에 모두 부정되는 것 같아 속상하고, 부끄럽고 후회스럽다"고 털어놨다.

박경은 "'어떻게 너 같은 사람이 사재기 폭로를 하냐, 양심이 있냐'라는 말씀들을 하신다"며 "염치 불고하고 말씀드리고 싶은 것은 저는 절대 영웅이 되고 싶거나 정의로운 척을 하고 싶었던 게 아닌, 제가 사랑하는 음악에 관한 회의감과 속상함 때문에 용기를 내서 올린 글이었다"고 했다.

이어 "제가 잘못한 부분에 대한 질타는 혹독히 해주시되 메시지를 바꾸지 못하니, 메신저를 망가트려 본질 자체를 흐리려 하는 상황을 부디 객관적으로 바라봐 달라"고 강조했다.

한편 박경은 19일 육군 훈련소에 입소해 군사훈련을 마친 뒤 현역으로 군 복무를 시작한다.

그는 지난해 11월에는 사재기 의혹을 제기해 화제가 됐다. 당시 박경은 사회관계망서비스 계정에 가수들의 실명을 언급하며 사재기 의혹을 제기했다. 그러나 언급된 가수들은 사실을 부인하며 법적 대응의 뜻을 밝혔고, 박경은 지난 9월 법원으로부터 명예훼손 혐의로 500만원 벌금의 약식명령을 받았다.

최근에는 학교 폭력 가해자라는 의혹이 불거졌다. 지난 9월 한 누리꾼이 과거 박경에게 중학교 시절 학교 폭력 피해를 입었다는 글을 게재했고, 온라인상에 글이 퍼지며 논란이 됐다. 이와 관련, 당시 박경은 자신의 잘못을 인정하고 "죄송하다"며 "당시에 저로 인해 상처를 받으신 분들, 그리고 현재까지도 저를 보시면서 과거의 기억이 떠올라 상처 받으시는 분들 모두에게 진심으로 사과 드린다"고 밝혔다.

이하 박경 글 전문.

안녕하세요, 박경입니다.

사과문을 올린 후 처음 쓰는 글입니다. 생각해보면 사재기 발언 후 마음 편한 날이 없었던 것 같네요.

오늘 저는 현역으로 입대를 합니다.

처음 학폭 기사가 나온 날 저의 철없던 시절이 늘 마음에 걸렸던 터라 곧바로 사과문을 올렸습니다. 과장 섞인 이야기에 당황스럽기도 했지만, 죄송한 마음이 먼저였습니다.

피해자를 만나 진심으로 용서를 구했습니다. 앞으로도 잊지 않고 살겠습니다.

중학교를 지나 유학을 다녀온 시기 이후, 제 가치관은 달라졌습니다.

방송에 비친 제 모습들, 팬들에게 진심으로 했던 말과 행동들이 과거의 제 모습 때문에 모두 부정되는 것 같아 속상하고, 부끄럽고 후회스럽습니다.

어떻게 너 같은 사람이 사재기 폭로를 하냐, 양심이 있냐라는 말씀들을 하십니다. 염치 불고하고 말씀드리고 싶은 것은 저는 절대 영웅이 되고 싶거나 정의로운 척을 하고 싶었던 게 아닌 제가 사랑하는 음악에 관한 회의감과 속상함 때문에 용기를 내서 올린 글이었습니다.

제가 잘못한 부분에 대한 질타는 혹독히 해주시되 메세지를 바꾸지 못하니 메신저를 망가트려 본질 자체를 흐리려 하는 상황을 부디 객관적으로 바라봐 주세요.

건강히 다녀오겠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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