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N초점]② '완득이'부터 '앨리스'…김상호의 대표작 필모그래피
연예 2020/10/11 15:30 입력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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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완득이' 스틸 컷 © 뉴스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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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즐거운 인생' 스틸 컷 © 뉴스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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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용길이네 곱창집' 스틸 컷© 뉴스1


(서울=뉴스1) 정유진 기자 = 배우 김상호(50)는 올해로 데뷔 26년째를 맞이했다. 지난 10일 방송된 SBS 드라마 '앨리스'에서 김상호의 캐릭터 고형석은 주인공 박진겸(주원 분)을 지키고 죽음을 맞이했다. 그는 그중 선과 악을 확실히 구분하기 어려운, 모호한 캐릭터를 훌륭하게 연기해냈고 이는 마지막 반전을 위한 훌륭한 '빌드 업'으로 작용했다. 연기 잘하는 배우의 진가가 돋보인 대목이다.

1994년 연극 '종로고양이'를 통해 데뷔한 김상호는 스무살에 배우가 되기 위해 무작정 상경해 대학로에서 포스터를 붙이며 연극을 시작했다. 푸근한 매력과 선한 웃음으로 세상 어디에도 없는 친근한 인상을 남기다가도, 냉철하고 강렬한 카리스마로 장르물을 평정하며 관객을 사로잡는 충무로 대표 배우가 됐다. 그간 이름을 올린 작품만 70여편, 김상호의 대표작들을 정리해봤다.

◇ '범죄의 재구성'

김상호의 영화 데뷔작은 최동훈 감독 데뷔작 '범죄의 재구성'이다. 극 중 위조기술자 불광동 휘발유 캐릭터를 연기해 관객들에게 눈도장을 찍었다. 당시 김상호는 짧은 출연에도 강렬한 존재감을 뽐내며 영화가 가진 매력을 배가시켰다.

◇ '타짜'

영화 '그때 그사람들'(2004) '각설탕'(2006) 등에 출연하며 연기를 이어가던 김상호는 영화 '타짜'(2006)로 최동훈 감독과 다시 만나 신스틸러로 자리매김하는 것에 성공했다. 그는 극중 주인공 고니(조승우)를 도박 세계에 빠지게 하는 캐릭터 박무석을 연기했다. '타짜'에 등장한 김상호는 돈 앞에 쉽게 흔들리면서도 바로 앞의 일조차 예측하지 못하는 우둔한 캐릭터를 연기해 감탄을 불렀다.

◇ '즐거운 인생'

영화 '즐거운 인생'에서 김상호는 20년 만에 다시 뭉친 록그룹 활화산의 드러머로 활약하며 기러기 아빠의 애환을 보여줬다. '즐거운 인생'은 이후 '구르믈 버서난 달처럼' '소원' 등으로 인연을 이어가는 이준익 감독과 처음 찍은 작품이기도 하다. 김상호는 이 영화를 통해 2007년 제28회 청룡영화상 조연상을 수상했다.

◇ '완득이'

욕쟁이 옆집 아저씨, 영화를 본 사람이면 "시xx아"를 잊을 수가 없다. 화가가 직업인 욕쟁이 아저씨는 매일 똑같은 의상과 손수건을 목에 두르고 늘 화가 나 있다. 김상호는 조금 무거운 사회적 주제를 다룬 영화 '완득이'에서 따뜻한 감성을 잘 풀어냈으며, 가장 중요한 유머 코드를 담당해 강렬한 존재감을 남겼다. 명대사 "시xx아"를 남기며 기가 막힌 코믹 캐릭터를 완성해 많은 호평을 받았다.

◇ '용길이네 곱창집'

'용길이네 곱창집'은 재일 동포인 정의신 감독 작품으로, 1969년 고도 성장기 일본에서 곱창 가게를 운영하며 살아가는 용길이네 가족을 그렸다. 이 영화는 용길 가족을 통해 재일 동포가 마주해야 했던 차별과 억압, 아픔을 조명했고, 재일 조선인의 고단한 삶을 생생하게 펼쳐내며 호평을 받았다. 김상호는 영화의 원작 격인 동명 연극에서 출연해 많은 박수를 받았다. 그는 감독에게 그간의 용길 역 중에 최고라는 찬사를 받기도 했다.

◇ '넝쿨째 굴러온 당신'

KBS 2TV '넝쿨째 굴러온 당신'은 시청률 45%를 찍은 '국민 드라마'였다. 드라마의 인기가 올라가면서 김상호의 인기도 덩달아 올라갔다. 극중 김상호는 주인공 방귀남(유준상 분)의 작은 아버지 방정배 역할을 맡았다. 방정배는 푸근한 옆집 아저씨 같은 인상을 남기는 서민적인 인물로 김상호의 친근한 매력이 잘 활용된 캐릭터였다.

◇ '킹덤'

넷플릭스 '킹덤' 시즌2에서 그는 극중 세자 이창(주지훈 분)에게 조언을 아끼지 않는 호위무사 무영을 연기했다. 김상호는 지난 시즌 1에서 특유의 익살스러운 표정 연기와 함께 강렬한 카리스마까지 발해 깊은 인상을 남기기도 했다.

◇ '앨리스'

반전인물로 활약한 드라마 ‘앨리스’, 옆집 아저씨 같은 푸근함으로 훈훈한 미소를 지어 보일때면 세상 좋은 사람. 그러다 갑자기 미묘한 표정뒤로 서늘한 분위기를 풍기며 극의 긴장감을 가져왔다. 장르물에 특화 되었다는 수식어에 맞게 웃음과 긴장감을 적재적소에서 선사하며 시청자들을 쥐락펴락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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