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N초점] "순간이동 능력 있어요" K팝 아이돌, 세계관 형성 이유는
연예 2020/09/27 06:00 입력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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피원에이치© 뉴스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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엑소© 뉴스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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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피원에이치' 포스터 © 뉴스1


(서울=뉴스1) 황미현 기자 = 불과 물을 다룰 수 있는 능력, 순간이동, 신체 재생 능력. 이는 SF 영화 속 이야기가 아닌 K팝 아이돌의 '세계관' 속 멤버별 독특한 능력이다.

2004년 SM엔터테인먼트(이하 SM) 소속 그룹 동방신기는 '동방에서 신이 일어난다'는 다소 파격적인 뜻을 담아 데뷔했다. 마치 신화 속 이야기 같았던 이들의 세계관은 신선함을 줌과 동시에 가수와 팬 소통에 있어서 새로운 재미거리를 제공했다.

동방신기에 이어 멤버별 '초능력'이 본격적으로 자리잡고 알려지게 된 계기는 바로 SM 후배 보이그룹 엑소였다. 엑소는 멤버별로 물, 불, 번개, 염동력, 시간, 얼음, 바람 등 초능력을 지녔다는 세계관을 안고 지난 2012년 데뷔했다. 엑소는 초능력을 앞세워 '엑소플래닛'이라는 행성에서 온 우주 소년 세계관을 갖고 있다. 이들의 능력이 조합되면 새로운 힘이 생겨난다는 등의 흥미로운 스토리가 그룹 베이스에 깔려있는 것.

훤칠한 외모에 신비한 '능력'까지 지닌 엑소는 등장부터 그야말로 '대박'이 났다. 이들은 현재까지도 각종 예능 프로그램 등을 통해 "바람을 다루는 능력이 있다"며 세계관을 유지하고 있다.

엑소의 세계관이 크게 성공한 이후 수많은 아이돌들이 세계관을 구축했다. 엑소처럼 멤버별 능력을 부각한 팀이 있는가 하면, 시리즈 앨범으로 하나의 주제로 스토리를 만드는 그룹도 많아졌다.

최근에는 FNC엔터테인먼트의 피원하모니가 멤버별로 초능력을 가졌다는 세계관 속에 10월 데뷔를 야심차게 알렸다. 흥미로운 점은 이들의 세계관을 효과적으로 전달하기 위해 가요 무대가 아닌 영화로 먼저 데뷔한다는 점이다.

10월 정식 개봉할 영화 '피원에이치'는 신체 재생 능력, 시공간 이동, 염력, 사냥 등의 능력을 가진 멤버들이 바이러스로 폐허가 된 세상을 구해나가는 이야기를 담았다. 약 100분간의 영화가 끝이 나면 자연스럽게 멤버별 캐릭터가 부각되고 무대 위 멤버들이 춤을 추고 노래할 때 단순히 퍼포먼스에서 그치지 않고 그 안에 담긴 메시지가 무엇인지에 대한 궁금증도 높아졌다.

그룹의 세계관을 담은 영화로 파격적인 데뷔를 한 피원하모니 측 관계자는 뉴스1에 "세계관을 바탕으로 멤버·팬·음악·사회적메시지 등과 조화를 이루며 영웅이 돼가는 과정을 연작 앨범으로 구현해 나갈 계획"이라고 소개했다.

또 세계관이 필요한 이유에 대한 질문에는 "세계관을 바탕으로 한 통일성 있는 중심서사에 대한 팬들의 기대감 형성은 물론, 팬들이 같은 세계관을 공유하며 아티스트와 함께 성장해 간다는 공감대를 형성할 수 있다"고 답했다.

관계자는 "통일된 세계관 안에서도 매 앨범마다 다채롭게 펼쳐지는 스토리텔링의 확장성 또한 아이돌 세계관의 장점"이라며 "보이그룹에게 무대 위 아이돌 이상의 무형의 매력을 더할 수 있는 요소"라고 강조했다.

마지막으로 K팝과 K무비의 새로운 융합 콘텐츠에 대한 기대 포인트에 관해선 "그동안 보여왔던 세계관 콘텐츠들이 짧은 분량의 이미지 컷과 영상이었다면, 훌륭한 선배 가수들이 발전시킨 K팝의 위상에 걸맞게 보여줄 수 있다"며 "이 작품을 통해 K팝이 보고 듣는 음악으로서 더욱 발전해 나가길 기대한다"고 덧붙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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