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뮤콘' SM 이성수 대표 "K팝, 문화기술로 코로나19 극복…본질은 음악"(종합)
연예 2020/09/25 14:10 입력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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SM엔터테인먼트 이성수 대표/사진=KOCCA © 뉴스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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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뉴스1) 고승아 기자 = 소속사 SM엔터테인먼트(이하 SM) 이성수 대표가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의 세계적 대유행(팬데믹) 속에서 음악 산업이 나아갈 방향성과 SM의 본질에 대해 밝혔다.

SM 이성수 대표는 25일 오후 1시 '뮤콘 온라인 2020'(MU:CON ONLINE 2020, 이하 뮤콘 2020) 컨퍼런스를 진행하고, 온라인으로 생중계했다.

이날 '음악 산업 경계를 허무는 뉴 비지니스'를 주제의 연사로 나선 이성수 대표는 "뉴 노멀 시대에서 어떠한 방향성을 가지고 전개해 나가야 할지 콘서트, 팬사인회 등 여러 형태의 오프라인 소비가 전통적인 캐시 카우였던 것이 코로나19로 흔들리고 있다"며 "이러한 상황 속에서 첨단 기술은 우리 소비를 한 단계 발전시켜 줄 수 있는데, IP 인더스트리와 언택트로 두 가지 요소를 말할 수 있겠다"고 말문을 열었다.

SM의 대표적인 기술을 컬처 테크놀로지(CT)로 설명한 이 대표는 "90년대 이수만 프로듀서에 의해 도입했는데, 이 문화 기술은 SM의 표준 체계로 중요한 성장 동력"이라고 밝혔다.

컬처 테크놀로지는 크게 3단계로 나뉘는데 첫 번째는 컬처 크리에이션(문화 창조)으로 캐스팅, 트레이닝, 프로듀싱, 매니지먼트가 포함된다. 이 대표는 "매니저는 트레이닝 팀과 긴밀하게 협력해 데뷔 과정을 돕고, 음반 홍보와 발매를 가장 밀접하게 진행하고 때로는 전체적인 상황을 지휘한다"고 강조했다.

두 번째 단계는 컬처 디벨롭먼트(문화 발전)로, 이 대표는 "앞에서 만들어진 콘텐츠를 산업, 비즈니스 단계로 발전시키는 것으로, 전 세계 시장을 통해 우리가 만든 문화를 퍼뜨리고, 실질적인 수익을 만들어내는 단계"라고 설명했다. SM은 H.O.T.를 통해 한류를 탄생시켰고, 보아는 일본에 K팝을 안착시켰고, 동방신기는 일본에서 10년간 톱 아티스트로 자리잡았다고 밝혔다. 슈퍼주니어는 2009년 '쏘리 쏘리'로 글로벌적 인기를 얻었고, 소녀시대는 전 세계에 K팝을 트렌드로 자리잡게한 1등 공신이라고 했다. 엑소는 1300만 장이 넘는 앨범 판매고, 슈퍼엠은 최단 기간 '빌보드 200' 1위를 차지했다고 강조했다.

3단계, 컬처 익스펜션(문화 확장)과 관련해선 "IP화된 무형의 자산과 우리와 같이 일하는 아티스트의 브랜드화 해서 확장하는 단계"라며 "모바일 앱 스트리밍 플랫폼 플로 등과 함께 여행, 게임 등 문화와 상관없는 분야에서도 확장한다"라고 이 대표는 말했다. 다만 "이러한 문화 디벨롭먼트를 하면서도, 저희에게 중요한 건 본질인 음악이란 생각을 가지고 돌아온다"며 "다시 한번 컬쳐 크리에이션으로 돌아가는 단계에 집중, 문화기술의 생태계와 에코 시스템 안에서 순환하며 핵심 IP를 창조한다"고 밝혔다.

이에 SM 클래식을 최근 새롭게 론칭, 또 다른 레벨의 음악을 선보일 것이라며 "완전히 또다른 문화를 창조하고자 하며 1년 안에 보여드릴 수 있을 것"이라고 했다.

이 대표는 지난 4월 첫 선을 보인 온라인 콘서트 플랫폼 '비욘드 라이브'에 대해선 "네이버와 손잡고 세계 최초 온라인 콘서트 플랫폼을 선보였는데, 슈퍼엠을 시작으로 유료 티켓팅으로 진행해 세계 최초 온라인 콘서트의 스탠다드를 진행했다"고 밝혔다. 이어 "상업적 성공은 물론, 뉴노멀에 새로운 것을 만들어 냈다"며 "이전에 선보인 것은 1.0 버전의 단계 이며, 지금 2.0, 3.0을 이뤄내고 있다"고 했다.

이 대표는 "'비욘드 라이브'가 팬데믹을 고려한 상황에서 준비한 것이 아니라, 문화 기술을 통해 앞으로 나아갈 미래의 콘서트 방향성에 대해 고민했고 작년부터 이수만 프로듀서의 지휘 하에 온라인 콘서트를 준비했"며 "팬데믹 상황에서 빠르게 내면서 이 시장을 선점하고, 스탠다드를 제시할 수 있었다"고 강조했다. 또 "굉장히 많은 시행착오를 겪었지만, 스탠다들 제시한 것에 대해 뿌듯함을 느낀다"며 "비욘드 2.0에서는 가상과 실제 장소가 혼합된, 깊은 단계의 체험을 통해 귀로 듣는 것을 넘어서 체험하는 방법을 제공하려고 한다"고 덧붙였다.

SM의 중요한 시스템으로 꼽히는 NCT(엔시티, 네오 컬처 테크놀로지)에 대해선 "NCT는 저희 컬쳐 테크놀로지 그 자체"라며 "SM의 30년 기획이 모두 녹아 있으며, 이는 아티스트 이름이자 플랫폼이다"라고 이 대표는 설명했다.

이어 "NCT는 제한 두지 않은 팀으로, 무한히 진화하고 확장하는데 이는 SM의 컬처 익스펜션(문화 확장)과 맞닿아 있다"며 "지난 2016년 이수만 대표 프로듀서는 '네오 컬처 테크놀로지' 발표회를 통해 새로운 문화 기술로 나아갈 것이고, 이것과 동명의 팀을 발표하면서 5년 후 즈음에는 빛을 발할 것이라 했는데, 5년 후 시점인 2020년이 됐다"고 했다. 그러면서 "NCT는 이미 이것을 실현하고 있고, 다음달 12일에 NCT 2020이라고 하는 스물 세 명 앨범이 하나의 앨범에 참여하는 실험이자 앨범을 발표할 예정이다"라고 부연했다.

NCT의 세계관에 대해 "단순히 책, 웹툰에 그치지 않고 아티스트와 하나가 되어 공감하고, 치유하고 이들의 치유가 공진하고 공명한다는 음악의 힘으로 하나가 된다는 세계관은 NCT 팀 그 자체"라며 "NCT의 세계관은 SM의 문화 기술과 직접적으로 맞닿아있고, 그 다음 개척자는 '뉴 컬처 테크놀로지'(NEW CULTURE TECHNOLOGY)로 이어지는데, 이는 NCT에 국한된 내용이 아니라 우리의 방향성"이라고 말했다.

이 대표는 팬데믹 상황에서 IP 산업의 황금기가 도래했다며 "넘어야 하고 극복해야 할 시기가 굉장히 중요하고, 발전할 수 있는 중요한 시기이며, 디즈니가 자신들의 IP제국을 이뤘듯이, K팝이 이 시기를 극복하고 저희도 제국을 이룰, 음악의 첫 번째 장르가 될 것이라 의심하지 않는다"고 밝혔다.

끝으로 이 대표는 "규모가 있는 회사에서 이런 말을 하는 것이 공감이 가지 않는 분들이 계실 수 있지만, 이것은 다만 저희에게 국한된 내용이 아니라 음악 산업이 전체적으로 나아갈 방향성"이라며 "가장 본질적인 음악 자체가 이 모든 것을 뒷받침하고 가장 강력한 배경이 되지 않으면 무용지물이며 뉴 컬처를 개발하면서 원천인 음악으로 돌아가려고 애쓰고 있다"고 밝혔다. 이어 "새로운 언택트 시대에서 나아갈 방향은 여전히 문화 기술, 우리 컨텐츠를 만들고 K팝 산업을 만들며, 서로 공감하고 끊임없이 교류하는 문화 기술에서 K팝 미래를 볼 수 있을 것이다. 팬데믹 상황을 넘어서서 한국 문화산업이 더 성장할 수 있는 유일하고 가장 중요한 수단이라고 본다"고 거듭 강조했다.

한편 올해 9회를 맞이하는 '뮤콘'은 국내외 음악산업계의 네트워크 구축과 업계 종사자 간의 교류 활성화를 통해 해외 진출을 도모하는 글로벌 뮤직 마켓이다. 올해는 코로나19 확산으로 인해 전면 온라인으로 진행된다.

뮤콘 2020은 '코로나19 이후의 음악산업(Post Corona, Next Music Industry)'를 주제로 23일 히작, 26일까지 열린다. 24일부터 25일간의 콘퍼런스에는 윤상을 비롯해 소셜 음악비디오 플랫폼 트릴러의 제이슨 마 공동대표, SM 엔터테인먼트 이성수 대표, 음악산업 데이터 분석 기업 차트매트릭의 조성문 대표, 트위터의 김연정 이사 등이 연사로 나섰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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