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TV는 사랑을 싣고' 김승진, '스잔' 작곡가 남국인과 재회…父 편지에 울컥(종합)
연예 2020/09/23 21:26 입력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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KBS 2TV 'TV는 사랑을 싣고' © 뉴스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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KBS 2TV 'TV는 사랑을 싣고' © 뉴스1


(서울=뉴스1) 박하나 기자 = 'TV는 사랑을 싣고' 김승진이 작곡가 남국인과 재회했다.

23일 오후 방송된 KBS 2TV 'TV는 사랑을 싣고'에서는 '스잔'을 부른 가수 김승진이 추억 속의 주인공을 찾기 위해 등장했다.

김승진은 첫 번째 추억의 장소, 음악다방에서 이야기를 나눴다. 김승진은 매니지먼트와 제작을 담당한 아버지의 제안으로 본 무대 전 경험을 쌓기 위해 음악다방에서 가장 먼저 공연을 했다고 밝혔다. 이후 입소문이 나기 시작해 공연 요청을 받았고, 이후 '젊음의 행진'에 섭외돼 데뷔했던 것.

김승진은 "'스잔'을 작곡한 남국인 선생님을 찾고 싶다. 세월이 더 흐르기 전에 선생님 얼굴을 뵙고 싶다"고 의뢰했다. 작곡가 남국인은 남진의 '님과 함께', 주현미의 '비 내리는 영동교', 설운도의 '잃어버린 30년' 등을 작곡한 스타 작곡가다.

김승진은 엄격한 아버지와 달리 자상하고 따뜻한 남국인이 더 편하기도 했다며 아버지에게서 독립 후 멀어진 남국인과의 사이에 아쉬움을 털어놨다.

김승진은 아역 모델로 발탁되어 당시 톱배우 정혜선과 TV광고를 찍는 등 떡잎부터 남다른 스타의 자질을 보였고, 이후 18세에 가수 데뷔, 드라마 '달빛 가족'에도 출연하며 다양한 분야에서 활약했다. 더불어 김승진은 바쁜 연예계 생활에도 아버지의 신념으로 학교생활도 놓치지 않기 위해 노력했다. 결국, 김승진은 뒤늦게 찾아온 사춘기에 중요한 공연을 앞두고 잠적을 하는 등 아버지에게 반항과 방황을 시작했다.

학업부터 가수 활동까지 모두 관여하며 엄격했던 아버지의 품에서 벗어나기 위해 결국 김승진은 독립을 선언했고, 따라서 자연스럽게 남국인과도 멀어졌다. 김승진의 아버지는 김승진을 위해 남국인부터 무용단까지 직접 영입했고, 무용실, 개인 연습실, 기획사까지 차려 지원을 아끼지 않았다. 김승진은 당시 아버지와 갈등을 빚었던 걸 후회하며 아쉬움을 털어놨다.

이후 이승진은 뚜렷한 거처 없이 지인의 녹음실, 친구 집 등을 전전하며 7년간 떠돌이 생활을 했고, 결국 공황장애, 우울증으로 8년 동안 수면제를 2500알 넘게 먹기도 했다고 고백해 안타까움을 자아냈다.

남국인 작곡가를 찾기 위한 추적이 시작됐다. 한국음악저작권협회를 찾아 남국인을 수소문했지만 남국인은 방송 출연을 하고 싶지 않다는 메모를 남겨 난항을 겪었다. 이에 김승진과 동갑인 남국인의 아들이 먼저 연락이 닿았다. 남국인의 아들은 당시의 김승진을 기억하며 "아버지께서 (김승진을) 아들처럼 대했는데, 갑자기 연락이 끊겨 서운하셨던 것 같다"고 전해 모두를 놀라게 했다.

이어 김승진은 남국인을 만나기 위해 '젊음의 행진'으로 데뷔했던 무대를 찾았고, 떨리는 마음으로 남국인을 기다렸다. 남국인이 김승진을 부르며 등장했고, 김승진은 한달음에 달려 나가 그를 안으며 "죄송합니다"라고 인사를 건넸다.

모든 방송 출연을 거부했던 남국인은 둘째 아들로 생각하는 김승진의 부름에 출연을 결심했다고 밝혀 감동을 더했다. 남국인은 "보고 싶었다. 섭섭하기도 했지만, 걱정이 많았다. 나를 떠나 허허벌판에 혼자 나갔다"며 김승진을 향한 애정을 드러냈다.

이어 김승진의 어머니가 남국인을 만나기 위해 직접 찾아왔다. 김승진의 아버지는 편지로 마음을 대신했다. 아버지는 김승진에게 칭찬 한마디 하지 않았던 것을 후회한다며 "고맙다. 내 아들이라서. 승진아 사랑한다"며 진심을 고백했다. 김승진은 예상하지 못했던 아버지의 진심에 말을 잇지 못하며 울컥한 마음을 드러냈다.

김승진은 "편지 잘 받았다. 아버지를 따랐다면 더 잘되지 않았을까 후회도 했다. 늘 마음속에는 아버지 생각을 한다. 감사합니다"라고 전했고, 이어 남국인에게도 "더 죄송하고 감사한 마음이 든다"고 전하며 훈훈하게 마무리했다.

한편, KBS 2TV 'TV는 사랑을 싣고'는 추억 속의 주인공 또는 평소에 고마움을 전하고 싶었던 주인공을 찾아 만나게 하는 프로그램으로 매주 수요일 오후 8시 30분에 방송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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