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N초점]② 예능 트렌드 점검…'생존'에 꽃힌 예능들
연예 2020/09/19 08:00 입력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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SBS '정글의 법칙 in 와일드 코리아', 디스커버리채널 '서바이블' © 뉴스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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SBS '집사부일체' 캡처 © 뉴스1


(서울=뉴스1) 안태현 기자 = '생존'이 예능 프로그램의 또 다른 트렌드로 자리매김하고 있다.

최근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과 같이 국가적 재난에 대한 관심이 높아진 가운데 예능 프로그램들도 '생존'에 키워드를 맞추고 있다. 당장 재난 상황을 맞이했을 때 살아남는 방법과 더불어 그 속에서 생존 노하우를 재미와 함께 전달하겠다는 목적이다.

가장 대표적인 경우는 SBS '정글의 법칙'이다. 지난 2011년부터 방송된 '정글의 법칙'은 김병만을 주축으로 스타들이 무인도 등의 오지에서 생존하는 모습이 그려지는 예능 프로그램이다. 9년간 다양한 오지들을 탐험하는 모습을 그리면서 '생존 예능'의 선두주자 역할을 했다.

하지만 최근 코로나19로 해외 촬영이 힘들어지자 '정글의 법칙'은 '와일드 코리아'라는 부제와 함께 한국에서 재난 상황을 맞이했을 때의 상황을 연출하며 스타들의 생존기를 그리고 있다. 지난달 29일 방송된 '와일드코리아' 1편에서는 실제로 재난 상황을 맞이한 시뮬레이션 훈련까지 등장하면서 '생존'에 더욱 중심을 두는 모습을 보였다.

디스커버리 채널 코리아에서도 '생존'을 키워드로 한 예능 프로그램이 등장했다. 해군 예비역 대위 이근과 개그맨 황제성 김용명 성승헌 임현서 등이 출연하는 '서바이블'이다.

'서바이블'은 인류 최후의 날을 대비하기 위한 시뮬레이션 예능으로 생존 전문가 베어 글리스와 애드 스태포트가 VCR을 통해 알려주는 생존 꿀팁을 실제로 따라해 보고 배워보는 형식이다. '정글의 법칙'이 실제 멤버들이 생존을 하는 모습을 그린다면 '서바이블'은 생존 전문가들의 팁을 실제로도 활용할 수 있는지를 실험하고 그 노하우들을 함께 공유하는 진행 방식을 택하고 있다.

이러한 가운데 tvN은 오는 10월 처음 방송되는 새 예능 프로그램 '나는 살아있다'를 론칭했다. '나는 살아있다'는 연예계 스타 6인이 재난 상황에 맞서 대한민국 0.1% 특전사 중사 출신 박은하 교관으로부터 본격 생존 전사 양성 훈련을 받는 모습이 그려지는 프로그램이다. 생존 전략과 실전 노하우를 배우면서 재난 상황을 대비하는 이야기가 주축이 될 예정이다.

'생존'을 주제로 한 프로그램은 TV 방송에서만 국한되는 것이 아니다. 최근 유튜브에서 높은 조회수를 기록하며 화제를 모으고 있는 '가짜사나이' 역시 UDT 훈련 체험에서 생존하는 인물들의 모습을 그리면서 많은 인기를 끌었다. 특히 1회는 1309만회의 조회수를 기록하기도 했다.

또한 공개를 앞두고 있는 '가짜사나이' 시즌2에는 유튜버 외에도 줄리엔 강, 축구선수 김병지, 김동현 등의 스타들도 지원하며 그 인기를 실감하게 했다.

이러한 인기에 힘입어 다수의 예능 프로그램들에서는 '생존'이라는 키워드를 내세우며 이근 해군 예비역 대위를 게스트로 초대해 프로그램을 꾸미기도 했다. JTBC '장르만 코미디'에서는 개그맨들과 함께 생존 훈련을 하는 모습을, SBS '집사부일체'에서는 멤버들에게 UDT 훈련을 지도하는 모습을 보였다.

이러한 생존에 대한 각광은 최근 코로나19와 대형 화재 등 언제 어디서 다가올지 모르는 재난 상황에 대한 시청자들의 불안감을 해소 역할을 할 수 있을 것으로 보인다. 또한 시청자 입장에서는 생존 상황에 맞닥뜨린 인물들의 모습을 통해 다양한 웃음과, 상황을 극복했을 때에 오는 감동 등의 재미를 가져가면서 '생존 예능'에 대한 관심을 보내고 있다. 하지만 최근 들어 많은 프로그램들에서 '생존'과 관련한 콘텐츠들이 쏟아지고 있는 상황에서 '생존 예능'이 장기적으로 인기를 끌 수 있을지는 미지수다. 다만 프로그램을 통해 전달되는 생존 노하우들은 시청자들에게는 긍정적 영향을 미칠 것으로 보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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