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얼어붙은 음악시장" 윤상이 말하는 '뮤콘 2020'의 중요성(종합)
연예 2020/09/16 14:12 입력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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가수 윤상© News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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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뉴스1) 황미현 기자 = "코로나19로 음악 시장이 완전히 얼어붙었고, 뮤지션들은 너무나 절실한 상황이다"

뮤콘 온라인 2020(MU:CON ONLINE 2020)의 예술감독을 맡은 윤상이 무거운 책임감을 갖고 코로나19 위기와 희망을 이야기 했다.

윤상은 16일 오후 1시 온라인으로 진행된 뮤콘 온라인 2020 기자간담회에 자리했다. 윤상은 지난해에 이어 2년 연속 뮤콘 온라인 2020의 예술감독을 맡았다.

윤상은 "코로나19 때문에 모든 행사는 비대면으로 진행하게 되었다"며 "전세계 모든 시장이 어떻게 보면 혼란 상태에 빠져있지만, 참 다행인 것은 뮤콘이 올해 9회째를 맞았는데 이 상황 속에서도 시작했다는 것이다"라고 말했다.

이어 "전세계적인 대형 페스티벌, 활동을 한참 해야할 뮤지션들이 모든 공연 기획들이 취소되고 연기된 상황이지 않나"라며 "올해 뮤콘이 취소될 것이라는 생각도 있었지만, 온라인 시스템을 이용해서 성공적으로 치를 수 있기를 바란다"고 덧붙였다.

또 "음악인들은 어느때보다 절실하고 절박한 상황이다"라며 "지금까지 세계 음악 시장을 움직여온 마켓 중심의 페스티벌이 줄줄이 다 취소되고 있다"라고 알렸다.

더불어 "그런 상황에서 온라인으로 열리는 국제 뮤직 페어라는 자부심도 느껴진다"라며 "뮤콘은 아티스트와 비즈니스 관계자들이 만나 소통하는 자리다"라고 덧붙였다.

그는 "국제 행사들이 사라진 상황에서 뮤콘을 온라인으로 즐기게 됐는데, 힘든 상황이지만 의미가 있는 것 같다"고 밝혔다.

윤상은 온라인으로 진행하게 된 뮤콘에 대해 "원래는 열려 있는 음악축제였다"며 "비즈니스 미팅이 가장 큰 포인트인데, 해외 관계자들이 국내 음악인들을 찾아 소개하게 되는 창구다"라고 설명했다.

이어 "우리 아티스트들과 국내 K팝 시장을 이해시킬 수 있는 미팅이 뮤콘인데, 모든 것이 비대면으로 진행된다"며 "이 멈춰 있는 음악 시장을 어떻게 풀어가야 할 지는 컨퍼런스를 통해서 충분히 전달 가능할 것 같다"고 덧붙였다.

이에 뮤콘의 이혜은 팀장은 "최대한 현장감을 살릴 수 있도록 노력할 것"이라며 "온라인으로 최대한 많은 뮤지션에게 기회가 갈 수 있도록 하겠다"고 밝혔다.

윤상은 뮤지션 선정 과정에 대해 "한국의 음악을 K팝 하나로 말할 수는 없다"며 "록, 힙합, 댄스 등 많은 음악이 있다"고 말했다.

이어 "다섯 가지 정도의 장르를 나누어서 여기에 지원한 뮤지션들을 거의 10시간 넘게 심사했다"며 "여기서 통과된 분들 중 객관성 있는 심사를 거쳐 여기까지 올라오게 됐다"고 소개했다.

그는 또 "이 과정을 통해 뛰어난 인디 뮤지션이나 밴드들이 이렇게 많았나 하는 느낌이 들었다"며 "온라인이지만 음향적인 부분까지 많이 신경을 써서 현실을 지켜볼 수 있는 좋은 예가 될 것 같다"고 밝혔다.

이날 윤상은 방탄소년단의 빌보드 핫100 차트 1위에 대해서도 언급했다. 그는 "이건 정말 대단한 일이다"라며 "아시아 아티스트가 빌보드 싱글 차트 1위를 차지한 것은 경이로운 결과다"라고 말했다.

이어 "코로나19로 인해서 모든 예술 산업계가 정지된 상황 속에서 이뤄진 것이라 더 값진 것 같다"며 "방탄소년단 본인들에게도 큰 영광이자 성과일 것 같다"고 덧붙였다.

또 "우리뿐 아니라 아시아의 모든 팝스타들, 뮤지션들이 같이 기뻐할 수 있는 중요한 성과다"라고 말했다.

그러면서도 윤상은 "해외 관계자들이 방탄소년단으로 기억되고 있을 K팝이 이번 뮤콘을 통해 얼마나 다양한지를 확인할 수 있을 것 같다"고 덧붙였다.

윤상은 국내 실력있는 아티스트들의 해외 시장 진출에 어떤 도움을 줄 수 있는지에 대한 질문에 "밴드 혁오가 뮤콘을 통해 해외 진출의 발판을 마련했는데, 우리는 연결하는데 역할을 하는 것이 큰 몫"이라며 "그 이후 사후관리는 뮤콘에 참여한 마케터들이 해나가는 것"이라고 답변했다.

윤상은 뮤콘의 성과에 대해 "마케터들과 인연이 돼 해외 진출의 장을 마련한다고 하더라도, 코로나19로 인해 상황이 어렵지 않나"라며 "그럼에도 온라인 콘서트 등 비대면을 통한 다양한 창구를 마련하려고 한다"고 설명했다.

윤상은 코로나19에 따라 대중음악의 다양성이 위태로워지고 있는 상황에 대해서도 언급했다. 대형 기획사에 비해 중소기획사는 크게 위축되는 것에 대한 우려 상황이기 때문.

윤상은 "유명한 밴드나 아이돌 그룹은 오히려 온라인 콘서트로 기대하지 못한 성과를 냈다는 뉴스도 봤다"며 "그러나 몇몇 팀 이외에는 거의 모든 공연이 줄줄이 취소되고 있고, 계속된 코로나19 상황 때문에 숨통이 트이지 않고 있다"고 말했다.

이어 "그럼에도 뮤콘처럼 온라인을 통해서라도 음악을 들려주고 소통할 수 있는 창구가 마련된 점이 정말 고무적"이라며 "앞으로 살아남을 방법은 언택트(비대면)뿐이지만, 아티스트들이 음악을 멈추지 말았으면 하는 것이 가장 중요한 것 같다"고 밝혔다.

윤상은 향후 음악 산업에 대해 "아마도 당장 수익을 내기는 어려운 상황일 것 같다"며 "중요한 것은 어떤 콘텐츠들이 개발되느냐가 숙제일 것 같다"고 밝혔다.

또 "특히 인디 뮤지션들의 경우, 빅데이터 카테고리에 들어있지 않으면 알려질 기회가 제로다"라며 "그러기 때문에 뮤콘이 굉장히 중요한 포인트라고 생각한다"고 말했다.

더불어 "앞으로는 뮤지션이 자신의 방에서 소규모라도 유료 공연을 펼칠 수 있는 세상이 오지 않을까 생각된다"며 "뮤지션이 경제활동을 할 수 있는 시스템이 절실하다"고 밝혔다.

올해 9회를 맞이하는 '뮤콘'은 국내외 음악산업계의 네트워크 구축과 업계 종사자 간의 교류 활성화를 통해 해외 진출을 도모하는 글로벌 뮤직 마켓이다. 올해는 코로나19 확산으로 인해 전면 온라인으로 진행된다.

뮤콘 온라인 2020은 ‘코로나19 이후의 음악산업(Post Corona, Next Music Industry)’를 주제로 오는 24일~25일 양일간 개최된다. 24일부터 25일간의 콘퍼런스에는 윤상을 비롯해 소셜 음악비디오 플랫폼 트릴러의 제이슨 마 공동대표, SM 엔터테인먼트 이성수 대표, 음악산업 데이터 분석 기업 차트매트릭의 조성문 대표, 트위터의 김연정 이사 등이 연사로 나선다.

또 23일 개막 쇼케이스에는 틴탑, 여자친구, 온앤오프, 드림캐쳐, 문빈&산하(아스트로), 죠지, 이날치, 박문치, 가호 등이 출연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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