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N인터뷰] "남친vs남편 달라요"…'태백권', 유부녀 신소율의 변화(종합)
연예 2020/08/13 13:27 입력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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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뉴스1) 정유진 기자 = 배우 신소율이 결혼 후 처음으로 유부녀 역할을 맡았다. 영화 '태백권'에서다. 생활에 관심이 없는 남편에게 잔소리 폭격을 날리지만, 누구보다 남편을 사랑하고 의지하는 여자 보미 역할을 맡은 신소율은 무섭고(?) 사랑스러운 아내의 역할을 실감나게 소화했다.

신소율은 13일 오전 서울 종로구 삼청동 한 카페에서 진행된 영화 '태백권'(감독 최상훈) 관련 뉴스1과의 인터뷰에서 결혼 전과 결혼 후 맡은 유부녀 연기의 차이점에 대해 "남자친구가 얄미운 것과 남편이 꼴 보기 싫은 감정이 어떻게 다른지 알았다. 그게 되게 미묘한 차이인데, 그걸 어떻게 표현을 해야하는지 내가 이미 체득이 됐더라"라고 말했다.

마침 남편 김지철에게서 전화가 온 상황. 신소율은 "이렇게 인터뷰 하는 거 알면서 전화하는, 이런 꼴보기 싫음 같은 것을 조금 알겠더라"라고 말해 웃음을 줬다.

이어 신소율은 "연애 때 데이트를 하면서 서운한 것은 내가 서운한 감정을 표출하거나 하면 되고 남자친구에 대한 배려도 많이 있는 것 같다. 연애 때는 단점도 극복할 수 있는데 결혼 하니까 단점과 고쳐줬으면 하는 모습이 내가 평생 볼 모습이니까 조금 더 확실하게 말하고 무조건 고쳐야 하는 게 된다"고 설명했다.

'태백권'은 대결을 앞두고 홀연히 자취를 감춘 사형을 찾기 위해 속세에 내려온 태백권의 전승자 성준이 우연히 운명의 그녀 보미를 만나 눌러앉게 되고, 생계를 위해 재능을 살려 지압원을 차린 후 벌어지는 일을 그린 코믹 무협 영화다. 제24회 부천국제판타스틱영화제 코리안 판타스틱 장편 경쟁 부문에 초청된 작품이다.

신소율은 극중 위험한 상황 속 건달들로부터 자신을 구해준 성준에게 첫눈에 반해 결혼을 결심하는 내조의 여왕 보미 역할을 맡았다.

신소율은 결혼을 하자마자 유부녀 역할을 맡게 된 것이 꺼려지지는 않았다고 했다. 오히려 자신은 원래 나이보다 어린 역할을 많이 해 더 어려보여야 한다는 강박이 있었는데 나이에 맞게 연기할 수 있게 됐다고. 그는 "사실 이름이 알려진 게 늦어서 20대 후반에 고등학생 역할을, 30대 초반에 직장인 신입사원 역할을 하다보니 나이를 잃어버렸다는 생각을 한다"고 말했다.

그러면서 신소율은 '동안'이라는 칭찬에 "'태백권'도 그렇고 '트레인'도 그렇고 화면을 많이 보정해주신다. 자연스럽게 주름이 생기는데 고민하고 싶지 않다. 동안이라고 해주시는데 원래 동안이 아닌데 민망하더라"고 말했다.

영화 속에서 신소율은 잔소리를 하는 아내 역할을 실감나게 보여주며 영화에 활기를 불어넣는다. 소심한 성격 탓에 코미디 연기를 하며 고민이 많았는데 상대역이었던 오지호의 도움을 많이 받았다고.

그는 "오지호 선배님에게 감사한 것중에 하나가 보통 보시면 밝고 당차고 긴장을 안 하는 것처럼 보시는데 사실 소심한 것도 있고 걱정이 많다. 보통은 캐치를 못 한다. 내가 너무 밝기 때문이다"라며 "그런데 오지호 선배님은 '너 소심하구나' 첫날에 말씀하시더라. 코미디 연기 하다가 NG가 나니까 대사가 엄청 빨라지는 것 보고 작은 마음을 갖고 있구나 생각하셨는지 그 뒤에 엄청 풀어주시려고 하셨다"고 말했다.

또 오지호는 코미디에 대한 조언도 많이 해줬다. 신소율은 "진짜 신인 때 연기 처음 할 때 온갖 표정을 다 쓰는 것처럼 에너지 넘치는 연기를 했는데 걱정했더니 오지호 오빠가 네가 우리 드라마에서 막 할 수 있는 역할이다 하시면서 하라고 했다"고 회상했다.

신소율은 김지철과 2018년 3월 열애 사실을 인정하고 공개 연애를 이어오다 2019년 12월 결혼식을 올렸다. 두 사람은 가족들이 함께 한 '스몰 웨딩'으로 결혼을 치렀다.

신소율은 큰 결혼식을 올리지 않은 것이 화려한 것을 좋아하지 않는 취향 탓이라고 했다. 그는 "고르는 거 하는 거 하나하나 스트레스고 싸울 일도 많고, 그게 몇년이 지나서까지 생각이 난다고 하기에 그걸 없애고 싶었다. 사진은 찍을 걸 그랬나 생각은 한다"면서도 "집에 내 얼굴을 걸어놓기 싫어서 안 찍었다. 굳이 찍을 필요가 있나 싶다"고 설명했다.

그러면서 "사진을 찍는다면 년도별로 둘이 커플 시밀러룩 입고 찍고 싶다. 웨딩 드레스는 안 입어도 될 거 같다"고 덧붙였다.

두 사람이 결혼한 후 부부 예능 출연 제의도 적지 않았다. 실제로 신소율, 김지철 커플은 '부부의 맛'에 출연하기도 했다. 그러나 신소율은 카메라만 돌아가면 밝아지는 자신 때문에 예능 출연이 어려웠다며 부부 예능 출연에 대한 회의적(?)인 생각을 드러냈다.

그는 "나는 실제로 남편이랑 있을 때 엄청 밝은 스타일이 아닌데 이상하게 카메라만 돌면 밝아진다. 정말 리얼리티면 별말이 없다. 카메라가 있어서 뭔가 해야겠다 느끼나 보다"며 "우리 부부는 아이템이 없다. 갈등도 별로 없고, 둘이 뭔가 재밌는 걸 많이 하지도 않아서. 뭘 해야할지 모르겠다"고 설명했다.

또한 "부부 예능을 잘할 수 있을 거라고 생각했다. 부부 예능 출연 후 내가 잘할 수 있다고 생각한 것들이 현실과 다르구나 하는 걸 느꼈다"고 밝혔다.


신소율은 앞으로 액션 연기에 도전해보고 싶다고 했다. '태백권'에서 멋진 오지호의 모습을 보고 생각하게 된 부분이다.

그는 "사실 제일 안 어울리는 장르라고 생각해서, 의지 표출을 해놔야 할 수 있겠다"면서도 "솔직히 말하면 못할 거 같다. 그림체가 액션체가 아니다. 태백권은 B급의 병맛 액션 영화면 만화같은 느낌이니까 그럴 때 도전하고 싶은데, 진지한 액션이면 글쎄. 연락을 받아본 적이 단 한 번도 없다"고 말했다.

신소율은 tvN 드라마 '응답하라 1997'을 통해 얼굴을 알렸다. 영화로는 '나의 PS 파트너'에서 보여준 매력적인 모습이 관객들의 뇌리에 깊이 박혀있다. 하지만 정작 신소율은 자신이 두 대표작에만 머물러 있는 것 같다며 눈물을 보이기도 했다.

그는 "나는 연예인으로 삶을 살고 싶었던 게 아니라 연기가 되게 다양한 배우로 살고 싶었는데 '응답하라 1997' '나의 PS 파트너'가 한 번에 잘 되다 보니까 생각이 그때 딱 머물러 있다. 이걸 넘는 필모그래피의 발전이 있어야 하는데 이 조급함이 지금 8년째 왔다"고 말했다.

이런 조급함을 해소할 수 있었던 데는 남편 김지철의 도움이 컸다. 신소율은 "남편이 '그럴 필요 없다. 우리는 둘다 배우다 보니 생을 다할 때까지 연기할 사람인데 앞으로 더 많이 나았는데 이것 때문에 조급할 필요가 없다'고 해서 마음이 나아졌다"고 말했다.

또한 신소율은 "댓글을 다 본다. 그런데 인신공격적이거나 말도 안 되는 소리는 다행히 무시하는데 반성이 되기는 한다. 아직까지 '응답하라 1997' '나의 PS 파트너' 얘기가 있는게 맞나 하는 생각도 있고 스스로 발전을 했나 하는 생각도 있다"고 덧붙였다.

한편 '태백권'은 오는 20일 개봉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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