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N인터뷰]③ '사이코지만' 강기둥 "많이 위로 받아, '괜찮다' 의미 되새겨"
연예 2020/08/12 12:57 입력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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배우 강기둥/후너스엔터테인먼트 제공 © 뉴스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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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뉴스1) 윤효정 기자 = 배우 강기둥은 지난 9일 종영한 tvN 주말드라마 '사이코지만 괜찮아'에서 강태(김수현 분)의 유일무이한 친구 재수 역을 통해 밝고 유쾌한 에너지는 물론이고 진정한 우정에서 비롯된 따뜻한 힐링을 안방극장에 선사하며 시청자들로부터 많은 사랑을 받았다.

강기둥은 한없이 낙천적인 성격과 함께 3초도 쉬지 못하는 수다 본능을 가진 재수를 통해 웃음을 선사하다가도, 강태가 힘들 때는 곁을 지키며 묵직한 위로를 건네주는 진정한 친구의 모습을 뭉클하게 보여주면서 남다른 존재감을 발산해왔다.

탄탄한 연기내공을 바탕으로 이번 작품에서도 인생캐를 만들어내며 재미와 감동을 모두 잡은 강기둥은 강태 역의 김수현과 현실친구와 같은 끈끈한 브로맨스는 물론이고, 상태 역의 오정세와는 티격태격 하면서도 살갑게 챙기는 동생의 모습을, 문영 역의 서예지와는 의외의 절친 케미를 선사하며 눈길을 사로잡았다.

강기둥은 12일 오전 서울 논현동에서 '사이코지만 괜찮아' 종영 인터뷰를 갖고 드라마 비하인드 스토리를 들려줬다.

<【N인터뷰】②에 이어>

-제주도 출신인데, 고향 가족들의 반응은.

▶부모님은 티를 잘 안 내는 편이다. 아버지는 은근히 주변에 알리셨다더라. 내색은 안 하시는데 좋아하시는 것 같다. 인터뷰를 하면 내가 가족 채팅방에 올린다. (웃음) 어머니가 나와 관련한 포스트에 댓글을 남기셨더라. '늘 응원한다'고. 그런데 실명으로 남기셨다. 나중에는 익명으로 해달라고 했다. (웃음) 그래도 감동이었다.

-이름이 특이해서 각인이 잘 된다.

▶어릴 때는 이름 바꾸고 싶었다. 애들이 '원기둥'이라고 불렀다. 그때는 내가 배우할 줄은 몰랐으니까 이름을 바꾸고 싶었는데, 배우가 되고 보니 한 번 들으면 기억해주는 분들이 많아서 좋다.

-어른들의 동화같은 작품이라고 하는데. 본인은 어땠나.

▶글도 좋았는데 연출도 스타일리시하게 만들어주신 것 같다. 그래서 글로 봤을 때보다 더 장르적인 느낌이 있었다. 처음에는 따뜻한 느낌을 많이 받았고, 지금 삶을 살아가는 사람들을 위한 드라마구나 싶었다. 그런 글에 연출님이 스타일리시한 느낌을 살려서 보는 재미도 있고 전하는 메시지도 좋게 전달된 것 같다.

-이 작품을 하면서 세상을 보는, 사람을 보는 시선의 변화가 있었나.

▶조금 더 사람들을 볼 때 '괜찮다'고 이야기해줄 수 있는 마음가짐이 생겼고,나 자신에게 그런 말을 하고 싶더라. '괜찮다'는 말이 참 따뜻하게 느껴진다.

-연극무대에 이어 TV작품으로도 반경을 넓히고 있다.작품이 끊이지 않고 있는데.

▶공연을 안 본 분들도 알아봐주시니까 신기하더라. 어제도 도로에서 '재수씨냐'라고 해서 놀랐다. 감사했다. 확실히 전보다는 더 알아봐주시는 것 같다. 긍정적인 효과가 많은 것 같다. 앞으로의 일을 예상하는 사람은 아니고 현실에 충실하려는 사람이다. 그게 맞는 것 같고, 지금에 충실하면서 연기를 하려고 한다.

-아직까지 대중에겐 유쾌하고 친근한 이미지인 것 같다. 또 다른 모습도 볼 수 있을지.

▶공연에서는 다양한 역할을 했는데, 지금까지 TV로 본 분들은 친근한 이미지인 것 같다. 지금의 이미지가 싫지 않다. 내 기존의 이미지로 봐주셔도 좋다. 또 다른 모습을 보고 싶은 작가,감독님이 있다면 충실하고 싶다.

-해보고 싶은 역할이 있나.

▶배우들은 이런 질문을 받으면 아무래도 전작과 다른 캐릭터를 하고 싶은 생각이 든다. 나의 다른 모습도 꺼내보고 싶은 거다. 일단 요즘에는 좋은 작품의 한 일원이 되고 싶다는 마음이 크다.

-다작했는데 연기하면서 지치진 않나.

▶아직까진 재미있다. 인물이 안 풀려서 지칠 때는 있지만 그것 때문에 연기가 지친 적은 없다. 어머니가 반대한 연기의 길을 내가 원해서 온 거다. 내가 하고 싶어서 한 거니까 지친다는 생각은 안 한다.

-'사이코지만 괜찮아'는 어떤 의미로 남을까.

▶관심을 많이 받은 작품? 또 나를 돌아보게 해줬다. 이 작품을 하면서 즐거운 것도 있고 위로가 된 것도 있었다. 내가 연기를 시작한 게 누군가에게 위로가 되고 싶었기 때문에, 그런 면에서 나의 초심을 떠올리게 해준 작품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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