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N현장] 청춘 버스터 '어서오시게' 이학주, '부세계' 벗고 서핑 도전(종합)
연예 2020/08/07 16:31 입력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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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어서오시게스트하우스' 포스터 © 뉴스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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리틀빅픽쳐스 © 뉴스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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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뉴스1) 고승아 기자 = 배우 이학주가 우유부단하지만 선택의 기로에 선 취준생 청년으로 변신했다. 남다른 객기를 가진 캐릭터의 서핑 도전기가 통할지 이목이 쏠린다.

7일 오후 서울 용산구 CGV용산아이파크몰에서 영화 '어서오시게스트하우스'(감독 심요한) 언론시사회 및 기자간담회가 열려 이학주, 박선영, 신민재, 신재훈, 심요한 감독이 참석했다.

'어서오시게스트하우스'는 서핑 게스트하우스에서 숙식 알바를 시작한 대학교 5학년 취준생 준근(이학주 분)이 홧김에 양양 바다를 걸고 금수저 서퍼와 막무가내 서핑 배틀을 시작하며 벌어지는 객기 폭발 청춘 버스터 영화다. 한예종 출신 심요한 감독의 장편 데뷔작이다.

심요한 감독은 "겨울 서핑을 써보기로 결심하고, 실감나게 쓰기 위해서 겨울에 강원도로 갔다. 2~3주간 머물다가 친한 서퍼 누나가 게스트하우스를 준비 중이라고 하더라. 그래서 가오픈 기간에 가서 시나리오를 썼다"며 "그때 누나가 게스트하우스 이름을 '어서오시게스트하우스'라고 짓는다고 하더라. 그래서 영화 제목으로 허락 받고, 누나도 실제로 쓴다고 하더라. 그런데 올해 1월에 그 게스트하우스가 닫아서 많이 안타깝다"고 비화를 밝혔다.

이어 "한예종 졸업 작품을 쓸 때 당시에 작가님이 남들이 잘 모르지만 제가 잘 아는 걸 쓰라고 하더라. 그때는 서핑에 대해서 다들 잘 몰라서 영화 하기 훨씬 전부터 서핑을 해왔다. 그런데 개인적인 것을 피하려고 한다. 서핑에 대해서 쓰겠다고 막상 마음을 먹으니까 제가 서핑을 하면서 느껴왔던 궁금증들이 글을 쓰면서 나오더라. 일사천리로 썼던 것 같다"고 설명했다.

이학주는 열심히 하지만 되는 일은 없는 취준생 준근을 맡았다. 그는 "준근이라는 캐릭터는 유약하고 우유부단한 캐릭터인데 사람들이 살다 보면 결정을 내려야 하고, 이끌어 나가야 하는 순간이 있는데 그 기로에 서있는 인물이라 생각했다. 그런 점이 저와 비슷하다고 생각했다. 저도 연기를 하고 배우가 된 것이 운명적으로 휩쓸려 오다가 결정해야 하는 순간에 결정하게 돼서 여기까지 오게 됐다. 그런 점이 닮아있다고 생각해서 잘 표현해야겠다고 생각했다"고 설명했다.

특히 역할을 위해 서핑 연습에 몰입해야 했다. 이학주는 "(서핑을 배우고 나서) 느낌으로는 이틀 만에 (보드 위에서) 일어났다고 생각하는데 일주일 걸렸나. 오래돼서 기억은 안 나지만 준근이보다는 빨리 일어났다"고 밝혔다. 이어 그는 "서핑을 하기 위해서 강원도에 가있는 동안 매일 서핑을 했다. 계속 익혀야 해서 그런 식으로 준비했다"고 말했다.

준근을 돕기 위해 나선 프로 서퍼들도 눈길을 끈다. 걸크러시 역할의 유나는 박선영이 맡았다. 박선영은 "시나리오 봤을 때 캐릭터가 매력적이라 함께 하고 싶었다. 그리고 감독님이 저를 너무 원하셨다. 저를 너무 좋아하시더라. 즐겁고 좋은 경험이었다"며 "유나가 큰 형님 같은 캐릭터라 화술과 호흡 부분에서 캐릭터를 드려내려고 노력했다. 목소리나 호흡을 좀 내리면서 캐릭터를 만들어 가려고 노력했다. 밸런스가 맞아야 하기 때문에 네 명이서 맞춰서 채워나가고 했다. 저랑 좀 많이 달랐다"고 덧붙였다.

신민재는 이론 최강 태우 역을 맡아 제자 케미를 보였다. 그는 "저는 진짜 발리에 친구와 서핑하러 갔을 때 이 대본을 받아서 운명이라 생각했다. 그때 선택을 잘한 것 같다는 생각이 든다"며 "준근이와 친한 친구 같은 느낌을 주고 싶었다. 그리고 저로부터 시작해야 한다고 생각해서 제가 이런 친구와 호흡하면 어떻게 할지 고민했다. 재밌게 준근이와 만들어 가려고 노력했다"고 밝혔다.

신재훈은 원종 역을 맡아 준근의 서핑 대결을 돕는다. 이에 대해 "대기업 마케팅 팀 출신이라는데 사실 그 출신이 아니라 어떻게 해야 할지 고민했다. 많이 만나서 호흡을 맞춰나가려고 했다. 자연스러운 생활 연기보다는 연극적으로 한 것 같다"고 설명했다.

최근 드라마 '부부의 세계' 박인규로 강렬한 인상을 남긴 이학주는 이번 영화를 통해 단독 주연으로 나서기도 했다. 이에 대해 그는 "사실 다 같이 찍은 작품이라 단독 주연이라는 느낌보다는 우리가 찍은 영화가 개봉해서 기분이 좋다"고 소감을 밝혔다. 이어 "따로 작품을 선택하는 기준이라기에는 제가 아직 오디션을 보고 그런 작업을 하고 있다"며 "여러 작품에서 어떤 분들은 박인규로 보고, 또 형사로도 봐주시고 하는데 감사한 마음으로 하고 있다"고 덧붙였다.

실제로 2010년대 초반에 서핑에 입문했다는 심 감독은 "청년 영화를 만들게 되면서 이미 시나리오 썼을 때가 서른 셋이라 뭔가 가르치려고 한다거나, 교훈을 주려고 한다는 점을 최대한 피하고 싶었다. 물론 감독의 의도가 어쩔 수 없이 들어가지만 최대한 안 느껴지게끔 하고 싶었다. 청년들이 어떻게 봐주실지 궁금하다"고 강조했다.

오는 13일 개봉.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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