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유리창 파손 난동' KBS 측 "매뉴얼대로 신속 대응…오픈 스튜디오 유지"
연예 2020/08/06 16:48 입력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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KBS © 뉴스1


(서울=뉴스1) 윤효정 기자 = KBS 측이 지난 5일 일어난 'KBS오픈 스튜디오 유리창 파손 사건'의 경위를 설명하면서 일각의 '부적절한 대응'이라는 주장에 반박했다.

6일 KBS는 "어제(5일) 오후 40대 남성(이하 난동자)이 KBS 본관 2층에 있는 라디오 오픈 스튜디오의 대형 유리창을 부수고 난동을 피우는 사건이 발생했다"며 "기물 파손은 있었지만 KBS시큐리티 안전요원들의 신속한 대처로 인명 피해는 없었다"고 경위를 설명했다.

또 일각에서 제기된 난동자 제압 방식이 적절하지 못 했다는 비판에 적극적으로 반박했다. KBS는 "KBS시큐리티 안전요원들은 추가 불상사를 예방하기 위해 난동자를 자극하지 않고 회유해 안전한 장소로 유도한 뒤 제압해 경찰에 인계했으며, 이 모든 과정은 이런 상황에 대비해 마련해둔 '조치 매뉴얼'에 따라 진행됐다"며 외부에 유포된 영상 일부만 보고 모든 상황을 단정짓는 것이 적절하지 않다는 입장을 밝혔다.

그러면서 "라디오 오픈 스튜디오는 청취자들이 자유롭게 오가며 볼 수 있는 곳에 설치했고, 이런 장소에서의 난동은 인명피해가 발생할 가능성이 매우 높다"며 "이런 점을 감안해 안전요원들은 이 남성을 자극하지 않으면서 주변을 에워싸는 방식으로 제지에 나섰던 것"이라고 설명했다.

이어 "물론 난동자가 스튜디오 진입을 시도했거나 누군가에게 위해를 가하려 했다면 매뉴얼에 따라 즉시 강력하고 신속한 제압에 나섰을 것"이라고도 했다.

사건 당시 2곳의 라디오 오픈 스튜디오에서는 '황정민의 뮤직쇼'(2FM)와 '오늘 같은 오후엔 이세준입니다'(2라디오)가 생방송 중이었다. KBS는 "급박하고 혼란스러운 상황이었지만 해당 프로그램의 연출, 작가, 기술스태프 등 제작진은 침착하고 책임감 있게 자리를 지키며 무사히 방송을 마칠 수 있었다"라며 "보호조치 차원에서 난동자가 지목한 황정민 아나운서를 대피시킨 것도 제작진의 적절한 판단이었다"라고 했다.

마지막으로 "KBS는 이번 사건에도 불구하고 KBS 라디오를 사랑하는 청취자와 계속 교감하기 위해 오픈 스튜디오를 유지할 계획"이라며 "이를 위해 오픈 스튜디오 외부에 경비 인력을 상근 배치하고, 파손된 유리창을 더욱 강화된 유리로 교체하며 스튜디오 내부에는 원터치로 개폐되는 철제 비상셔터를 설치하는 등 안전 담보 조치를 마련하고 있다"라고 했다.

그러면서 "이번 사건으로 큰 충격을 받은 제작진들이 하루빨리 안정을 되찾을 수 있도록 협력의료기관을 통한 심리상담과 치료를 진행하고 있다"고 알렸다.

앞서 지난 5일 오후 3시43분께 서울 영등포구 여의도 KBS 본관 2층 라디오 오픈 스튜디오에서 신원 미상의 남성 A씨(47)가 곡괭이로 유리창을 깨부수는 소동이 벌어졌다.

경찰은 신고를 받고 출동해 A씨를 현장에서 체포했다. 이후 경찰은 A씨에게 곡괭이로 내려치고(특수재물손괴) 라디오 생방송을 방해했다는(업무방해) 2가지 혐의를 적용, 구속영장을 신청했다.

사건이 발생한 오픈 스튜디오에서 KBS 라디오 쿨FM '황정민의 뮤직쇼' 생방송을 진행했던 황정민 아나운서는 충격으로 입원 치료를 받고 있다. 6일 '뮤직쇼'는 이정민 아나운서가 대타로 진행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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