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N현장] "노래 없는 인생은 없다" 남진, 가요계 전설의 뜻깊은 '55주년'(종합)
연예 2020/07/23 16:12 입력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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가수 남진이 26일 서울 영등포구 여의도 63시티 컨벤션에서 열린 '당신을 노래합니다, 남진 55주년 헌정앨범' 기자간담회에 참석해 포즈를 취하고 있다. 2020.7.23/뉴스1 © News1 권현진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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가수 남진이 26일 서울 영등포구 여의도 63시티 컨벤션에서 열린 '당신을 노래합니다, 남진 55주년 헌정앨범' 기자간담회에 참석해 포즈를 취하고 있다. 2020.7.23/뉴스1 © News1 권현진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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가수 남진이 26일 서울 영등포구 여의도 63시티 컨벤션에서 열린 '당신을 노래합니다, 남진 55주년 헌정앨범' 기자간담회에 참석해 포즈를 취하고 있다. 2020.7.23/뉴스1 © News1 권현진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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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6일 서울 영등포구 여의도 63시티 컨벤션에서 열린 '당신을 노래합니다, 남진 55주년 헌정앨범' 기자간담회에 참석한 주역들이 포즈를 취하고 있다. 왼쪽부터 김광진 ‘남진 헌정앨범 추진위원회’ 회장, 김연자, 조광조, 남진, 설운도, 진성, 알리, 육중완 밴드가 포즈를 취하고 있다. 2020.7.23/뉴스1 © News1 권현진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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가수 남진(가운데)이 26일 서울 영등포구 여의도 63시티 컨벤션에서 열린 '당신을 노래합니다, 남진 55주년 헌정앨범' 기자간담회에 참석해 후배 가수 조광조, 설운도(오른쪽)와 함께 포즈를 취하고 있다. 2020.7.23/뉴스1 © News1 권현진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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가수 남진이 26일 서울 영등포구 여의도 63시티 컨벤션에서 열린 '당신을 노래합니다, 남진 55주년 헌정앨범' 기자간담회에 참석해 포즈를 취하고 있다. 2020.7.23/뉴스1 © News1 권현진 기자


(서울=뉴스1) 고승아 기자 = '한국의 엘비스 프레슬리'로 손꼽히는 가수 남진(74)이 데뷔 55주년을 맞이했다. 70대임에도 변함없이 현역으로 활동하는 남진을 헌정하며 후배 가수들도 뭉쳤다.

남진은 23일 오후 3시 서울 영등포구 여의도 63시티 컨벤션 그랜드볼룸에서 데뷔 55주년 헌정앨범 발매 기념 기자간담회를 개최했다. 이날 현장에는 남진과 함께 '남진 헌정앨범 추진위원회' 위원장인 김광진 회장, 이자연, 조항조, 설운도, 진성, 알리, 육중완 밴드가 참석했다.

남진은 1965년 1집 앨범 '서울 플레이보이'로 데뷔, 올해 55주년을 맞이하며 반세기 넘게 활동해왔다. 그는 '마음이 고와야지' '님과 함께' '가슴 아프게' '둥지' '빈 잔' '모르리' '미워도 다시 한번' 등 수많은 히트곡을 남기며 지금까지도 활발한 활동을 펼치고 있는 대한민국 대표 가수다.

이날 남진은 "55주년이면 반세기가 된 것"이라며 "후배들이 정말 그 아름답고 멋진 목소리로 기념 행사를 함께 해줘서 기쁨을 이루 말할 수가 없다. 저도 이런 공연을 처음 해본다. 그래서 보람을 느낀다"고 운을 뗐다.

이어 "반세기 동안 있을 수 있는 건 팬들의 사랑 덕분이다. 그래서 이렇게 살아 왔는데 노래가 없는 인생이 있을까 싶다. 지금 노래가 얼마나 소중하고, 얼마나 감사한지 모르겠다. 그리고 사회에 많은 분야가 있다. 우리 가수들의 분야도 있다. 함께 한 마음으로 서로 사랑하고, 저도 세월이 지나서 후배님이 헌정 공연을 할 때 저도 나와 보고 싶은 마음이 있다"며 남다른 감회를 털어놨다.

희로애락을 노래로 불러온 남진도 데뷔 55주년 슬럼프가 있었다고. 그는 "제가 세 번의 슬럼프가 있었다. 그런데 그런 슬럼프가 있을 때마다 팬들이 잊지 않고 뜨거운 사랑을 주셔서 이 자리가 있었다고 생각한다. 다시 한번 팬들께 감사하다. 슬럼프를 통해서 다시 노력하고 되돌아 볼 수 있는 기회가 됐다"며 "곡을 직접 쓰면 다르지만, 저는 보통 받는 입장이었다. 저는 어려울 때마다 작곡가, 작사가 분들을 만난 것이 큰 행운이었다. 그 분들이 아니었으면 제가 없었을 것이다. 그분들에게 감사하다"고도 덧붙였다.

또한 오랜 시간 트로트 장르를 불러온 남진은 최근 불고 있는 트로트 열풍에 대해 선배로서 이야기를 전했다. 그는 "사실 침체기에 놓여있던 것은 사실이다. 이번에 트로트 붐이 불면서 얼마나 기쁘고 감사한 지 모르겠다"며 "그러나 그동안 여러 가지가 아쉬움이 컸다. 최고의 가수들이 있음에도만들어지지 못해서 아쉬웠는데 이번에 이 기회를 통해서 만들어져서 너무나 감사하다. 그동안 감춰져있던 것도 이 붐을 통해서 다시 보여졌으면 좋겠다"고 솔직하게 밝혔다.

이어 그는 "트로트가 사실 지금보다 훨씬 더 뜰 수 있을 거라 생각한다. 누구 못지 않게 지금보다도 더 충분히 할 수 있는 분들이 많은데, (트로트를 다루는) 그런 프로그램이 만들어지지 않았다는 점이 아쉬웠다. 저도 무대를 떠나갈 날이 가까워지다 보니까 아쉬움이 더 컸다"고 털어놨다.

55년이라는 세월 동안 노래할 수 있었던 원동력은 무엇일까. 남진은 "이 자리가 있을 수 있는 것은 팬들의 뜨거운 사랑 덕분"이라고 강조했다. 이어 체력을 유지하는 비결에 대해 "제가 무엇보다도 노래를 오랜 세월 불렀지만 노래만큼 건강에 좋은 것이 없다고 생각한다"라며 "노래가 지금은 감사의 노래라고 생각한다. 단순히 직업이나 취미가 아니다. 삶의 애환이 있으면 노래로 달래고, 감사한 마음으로 사랑을 받았기 때문에 노래가 나의 체력이라고 생각한다"고 밝혔다.

그러면서 남진은 수많은 히트곡 중 최애곡 세 곡을 꼽았다. 그는 "트로트 곡 중에선 '가슴 아프게'가 아닐까 싶다. 그리고 '님과 함께' '둥지' 이런 곡이 아닐까 싶다"며 웃었다.

특히 지난 5월 남진의 데뷔 55주년을 축하하는 '남진 55주년 헌정앨범'을 발매됐다. 이번 앨범에는 이자연, 설운도, 조항조, 진성, 서문탁, 알리, 박미경, 육중완밴드, 김종서 등 후배 가수들이 대거 참여해 남진의 히트곡을 부르며 그 의미를 더했다.

이번 헌정앨범 추진위원회 위원장을 맡은 김광진은 "1년 전부터 데뷔 55주년 앨범 제작을 시작했다. 제작발표회도 1년 전에 하고, 지금까지 걸린 건 그 과정에 있어서 정성들여서 만드느라 오래 걸렸다"고 밝혔다. 이어 "남진이라는 가수에 대한민국 55년간 빚을 졌다. 55년간 우리나라를 행복하게 했다. 후배 가수들도 나도 남진 선배님처럼 이 나이까지도 왕성하게 가수 활동을 할 수 있기를 모든 분들이 희망하고 있다"며 "저는 가수 남진의 오랜 친구로서 이런 행사를 추진해 굉장히 기쁘고 행복하다"고 소감을 밝혔다.

이자연도 "어렸을 때부터 남진 선배님 노래를 좋아하고 개인적인 인연을 맺었다. 그래서 데뷔하면서 노래를 쭉 들어보니 선배님이 농업시대부터 산업화시대를 이어가는 우리 국민들을 위로하면서 정말 희망과 꿈을 주는 그런 노래를 불러왔더라. 정말 저 푸른 초원 위에 어떤 집을 지을지 모든 국민들이 상상했을 것이다"라며 "그런 멋지고 알찬 씨앗을 뿌려가면서 55주년 세월의 결실을 맺은 게 아닐까 싶다. 앞으로도 결실을 따가면서 선배님이 꾸준히 귀감이 되셔서 활동하실 것"이라고 전했다.

또 앨범에 참여한 조항조는 "제가 남진 선배님을 뵙고 느낀 게 있다. 대중가수로서, 군림이 아닌 존재 가치를 느끼게 해주셨다. 보통 스타로서 모습이 있을 텐데, 남진 선생님은 언제든 뛰어가서 국민들의 손을 잡아주시는 모습을 봤다. 헌정 기념 앨범에 참여해 영광이다"라고 했다.

설운도 역시 "선배님 노래를 들으며 컸다. 무명 가수일 때도 선배님 노래를 듣고 큰 힘을 얻었다. 55주년에 헌정 공연을 하는 모습을 보면서 저도 앞으로 끊임없이 사랑 받는 가수가 되겠다는 감동을 받는다. '오르리' 곡을 들으며 많은 생각이 든다. 선배님 철학과 삶, 깊은 감동이 있는 곡들임을 이번에 노래하면서 절실히 느꼈다. 가왕은 그냥 되는 것이 아니라 정말 만들어진 것 임을 느낀다"라고 강조했다.

진성은 "아무나 금자탑을 쌓는 게 아니다. 제가 초등학교 때도 우상이었고 지금도 그렇다. 지금까지 사랑을 나눠준다는 것이 전설이라고 생각한다. 앞으로도 건강 유지하시면서 살아있는 본보기로 남아주셨으면 한다"며 존경심을 드러냈다.

알리는 "이번 앨범에서 '미워도 다시 한번'이라는 노래를 불렀다. 그때 당시, 제가 태어나기도 전에 이런 블루지한 곡이 있었다는 것을 느끼면서 편곡해 불렀다. 뮤지션들이, 후배 가수들이 헌정하는 길이 꾸준히 이어져가길 바라는 마음에 참여했다"고 말했다. 육중완 밴드의 육중완은 "중학교 장기자랑 때 '둥지'를 불렀다. 노래를 부르면서 남진 선생님의 노래와 춤을 따라했던 기억이 있는데 이렇게 참여하게 돼서 영광스럽고 의미가 있다"고 되새겼고, 강준우도 "역사적인 발자취 한 편에서 축하드릴 수 있어서 영광이다. 잘 따라서 음악하도록 하겠다"고 다짐했다.

한편 남진은 55주년을 맞아 헌정식 '당신을 노래합니다, 남진 55주년 헌정 앨범'을 23일 오후 6시30분 개최한다. 이번 헌정식에는 이자연, 설운도, 조항조, 진성, 박상민, 박미경, 육중완밴드, 서문탁 등이 출연해 남진의 노래와 축하 무대로 자리를 빛낼 예정이다. 김동건 아나운서는 사회를 맡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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