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개그콘서트' 오늘 종영…21년 역사, 1050회로 아쉬운 '멈춤'
연예 2020/06/26 09:15 입력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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KBS 2TV '개그콘서트' © 뉴스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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안소미 인스타그램 © 뉴스1


(서울=뉴스1) 안태현 기자 = 21년의 세월을 쉼없이 달려온 '개그콘서트'가 휴식기 전 마지막 무대만을 남겨두고 있다.

KBS 2TV '개그콘서트'가 26일 오후 8시30분 1050회 방송을 마지막으로 휴식기에 돌입한다. 지난 1999년 9월4일 방송을 시작한 후 '대한민국을 웃기는 힘'을 모토로 달려온 '개그콘서트'는 그렇게 21년만에 힘찬 발걸음을 멈추게 됐다.

이에 대해 '개그콘서트' 측은 지난 5월 "달라진 방송 환경과 코미디 트렌드의 변화 그리고 공개 코미디 프로그램의 한계 등 여러 가지 이유로 새로운 변신을 위해 잠시 휴식기를 갖는다"라고 밝힌 바 있다. 그러면서 "마지막까지 '개그콘서트'다운 유쾌한 웃음을 선사할 것을 약속드리며 온 가족이 함께 즐길 수 있는 새로운 코미디 프로그램으로 다시 만나뵙기를 바란다"라고 밝혔다.

'개그콘서트'는 이후 지난 6월3일 박준형 신봉선 김영희 허경환 박휘순 이수지 등 선배 개그맨 등을 필두로 마지막 녹화를 진행했다. 당시 '개그콘서트' 측은 "선후배 개그맨들과 전 스태프들이 최선을 다해 마지막 무대를 만들고 있다"라고 전했다.

하지만 '개그콘서트'는 휴식기을 맞는 과정도 순탄치 않았다. 지난 5월29일 서울 여의도 KBS 연구동의 한 여자화장실에서 불법촬영 카메라(몰카)가 발견된 것. 특히 용의자로 '개그콘서트'에 출연 중인 한 개그맨이 지목되면서 '개그콘서트'는 본의 아니게 불명예스러운 상황에 처하게 됐다.

이런 상황에서 '개그콘서트'의 선후배 개그맨들은 더 열심히 무대를 꾸몄다는 후문이다. '개그콘서트'가 신인 개그맨들의 등용문 역할을 하며 수많은 스타들을 양성해 왔던 만큼, 그동안 '개그콘서트' 무대를 떠나 활발하게 예능 프로그램 활약을 펼쳐왔던 개그맨들도 마지막 녹화에 참여하며 힘을 실어줬다.

당시 녹화에 참여했던 윤형빈은 지난 4일 자신의 사회관계망서비스(SNS)에 "'개콘'에서 있었던 많은 추억들과 의미들이 지나가는 참 복잡하고 아쉬운, 하지만 웃음이 떠나지 않았던, 말 그대로 참 웃픈 마지막이었습니다"라고 마지막 녹화 소감을 전했다.

쌍둥이 개그맨으로 유명한 이상호를 비롯해 정명훈 정승환 김성원 배정근 안소미 강유미 등 '개그콘서트'의 수많은 코미디언들이 종영에 대한 아쉬움을 전하기도 했다. 그만큼 '개그콘서트'가 이들에게는 큰 의미로 남는 프로그램이라는 뜻이었다.

이외에도 '개그콘서트'는 국내 최초의 공개 코미디 프로그램이라는 점에서 가지는 의미가 크다. 수많은 유행어와 개그 트렌드를 만들어내기도 했으며, 한때는 전국가구기준 35.3%의 자체최고시청률을 기록하면서 공개 코미디 프로그램의 대세로 자리매김하기도 했다. 그런 만큼 이번 '개그콘서트'의 휴지기로 공개 코미디의 명맥이 끊길 수 있다는 우려도 나오고 있는 상황이다.

한편 '개그콘서트'의 휴식기 전 마지막 무대는 21년간의 역사를 되돌아보는 추억의 코너들과 인기 캐릭터들의 모습으로 채워질 예정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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