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N초점] '반도'·'다만악'·'강철비2'…코로나19로 바뀐 여름 흥행 구도
연예 2020/06/20 07:00 입력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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영화 '다만 악에서 구하소서' '반도' '강철비2: 정상회담' 포스터 © 뉴스1


(서울=뉴스1) 고승아 기자 =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사태가 장기화되고 있는 가운데, 올여름 극장가의 흥행 구도가 재편됐다. 기대작들 중 일부가 하반기로 개봉일을 연기해서다.

먼저 올해 극장가에서 기대작으로 손꼽히는 '반도'(감독 연상호)는 변동 없이 여름 개봉을 앞두고 있다. 배급사 NEW는 최근 온라인 제작보고회를 진행했고, 오는 7월1일에는 '부산행'이 특수관에서 재개봉한다.

'반도'는 '부산행' 그 후 4년, 폐허가 된 땅에 남겨진 자들이 벌이는 최후의 사투를 그린 액션 블록버스터로, 연상호 감독과 강동원이 만나 2016년 '부산행'의 세계관을 잇는 작품을 선보인다. 2020 칸영화제 공식 초청작으로도 선정돼 기대감을 높인다.

'다만 악에서 구하소서'(이하 '다만악')는 8월 초 개봉을 확정했다. 배급사 CJ엔터테인먼트는 "여름 방학, 영화에 대한 기대감, 시장 상황 등을 고려해 7월보다 8월 초가 적합하다고 판단했다"고 알렸다.

'다만악'은 마지막 청부살인 미션 때문에 새로운 사건에 휘말리게 되는 인남(황정민 분)과 그를 쫓는 무자비한 추격자 레이(이정재 분)의 처절한 추격과 사투를 그린 하드보일드 추격 액션 영화다. 황정민과 이정재가 '신세계' 이후 오랜만에 재회했다.

양우석 감독의 신작 '강철비2: 정상회담'(이하 '강철비2')도 여름 극장가에 출사표를 던졌다. 배급사 롯데엔터테인먼트에 따르면 '강철비2'는 올여름 중 개봉할 예정이며, 적정 시기를 모색하고 있다.

'강철비2'는 남북미 정상회담 중에 북의 쿠데타로 세 정상이 북의 핵잠수함에 납치된 후 벌어지는 전쟁 직전의 위기 상황을 그린다. 정우성 유연석 곽도원이 호흡을 맞췄다.

다만 여름 개봉을 예고했던 류승완 감독의 신작 '모가디슈'는 개봉을 연기했다. '모가디슈'는 실화를 바탕으로 90년대 소말리아 내전에 고립된 남북대사관 공관원들이 생사를 건 탈출 사건을 모티프로 한 영화다.

'모가디슈' 측 관계자는 "영화 후반 작업이 아직 마무리되지 않아 여름 개봉이 어렵게 됐다"라며 "후시 녹음 작업이 필요한데 코로나19로 인해 해외 촬영 후 현지인들의 녹음 작업이 어려워졌기 때문"이라고 설명했다.

뮤지컬을 영화화한 '영웅'도 당초 올 여름 극장에서 선보일 예정이었으나, 같은 배급사 작품인 '다만악'이 8월 초로 개봉일을 결정하면서 하반기로 미뤄지게 됐다. CJ엔터테인먼트는 "최적의 개봉 시기를 찾아서 일정을 조정 중"이라고 밝혔다.

윤제균 감독이 메가폰을 잡은 '영웅'은 1909년 10월, 하얼빈에서 이토 히로부미를 사살한 뒤 일본 법정의 사형 판결을 받고 순국한 안중근 의사가 거사를 준비하던 때부터 죽음을 맞이하던 순간까지, 잊을 수 없는 마지막 1년을 그린 작품이다. 정성화 김고은 나문희 조재윤 배정남 이현우 박진주 등이 총출동했다.

'승리호'(감독 조성희)도 코로나19 상황이 지속되면서 개봉을 미뤘다. '승리호' 측에 따르면 여름 개봉에서 일정을 바꿔, 추석 개봉을 목표로 준비 중이다.

'승리호'는 2092년, 우주쓰레기 청소선 '승리호'의 선원들이 대량살상무기로 알려진 인간형 로봇 도로시를 발견한 후 위험한 거래에 뛰어드는 이야기를 그리는 우주SF 영화다. 송중기와 김태리 진선규 유해진 등이 주연을 맡았고 '늑대소년' 조성희 감독이 메가폰을 잡았다.

이 가운데, 크리스토퍼 놀란 감독 신작 영화 '테넷'이 7월말 개봉을 확정했다. '테넷'은 3차 세계대전을 막기 위해 현재 진행 중인 미래를 바꾸는 멀티 장르 액션 블록버스터이다. 이에 따라 한국영화 기대작인 '반도' '다만악' '강철비2'와 할리우드 대작 '테넷'이 올여름 극장가의 흥행 대결 구도를 이룰 예정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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