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봉오동 전투', 춘사영화제 최고감독상…이병헌·이영애 남녀주연상(종합)
연예 2020/06/19 18:45 입력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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춘사영화제 생중계 캡처 © 뉴스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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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봉오동 전투' 포스터 © 뉴스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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춘사영화제 생중계 캡처 © 뉴스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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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뉴스1) 정유진 기자 = 영화 '봉오동 전투'가 춘사영화제에서 최고감독상을 받았다. 이병헌, 이영애가 남녀주연상의 주인공이 됐다.

'봉오동 전투' 원신연 감독은 19일 오후 5시 진행된 제25회 춘사영화제에서 최우수 감독상 금학상을 받았다. 여우주연상은 '나를 찾아줘' 이영애, 남우주연상은 '남산의 부장들' 이병헌이 받았다.

이날 무대에 선 원신연 감독은 "전혀 예상을 못하고 와서 수상 소감도 준비를 못 했다. 존경하는 선배님들 앞에서 상을 받게 돼 영광스럽고 부끄럽다"고 인사했다.

이어 "저는 어렸을 때 공부를 잘하지 못했다. 지금도 머리가 좋지 못하다. 공부를 못해도 머리가 좋지 못해도 영화는 행복할 수 있다는 걸 증명해줬다. 그 행복감 위에 의미와 의무라는 더 무거운 숙제가 얹어진 것 같다"면서 뜨거운 소감을 밝혔다.

또한 원신연 감독은 "일제강점기 모든 걸 걸고 모든 걸 받쳐 싸운 그분들께 이 상을 바친다"며 영화의 의미를 강조했다.

그러면서 "마지막으로 '쇼생크 탈출'에 이런 대사가 나온다. 두려움은 너를 포로로 묶어뒀지만 희망은 너를 자유롭게 할 것이다. 코로나19가 있는데 두려움보다 희망을 갖고 싸우면 한국 영화는 이길 거라고 생각한다. 한국 영화 파이팅"이라고 덧붙였다.


무대에 선 여우주연상 수상자 이영애는 "너무너무 기쁘다. 너무 감사하다. 지금까지 받은 그 어떤 여화상보다 지금이 가장 좋고 기쁘고 떨린다"며 "내가 너무 오랜만에 영화를 해서 자존감이 많이 떨어졌었다. 그런데 이렇게 뽑아 주셔서 다시 나도 영화를 해도 되겠구나 큰 용기를 주셔서 그분들께 감사의 말씀을 드린다"고 남다른 소감을 밝혔다.

또한 이영애는 "늘 기도한다. 엄마의 역할, 아내의 역할, 배우의 역할을 잘 할 수 있게 감사의 기도를 드린다. 그 기도의 결과를 조금이나마 얻었다. 춘사영화제 덕분에 용기를 얻고 간다"고 덧붙였다.

남우주연상 이병헌은 "'남산의 부장들'이라는 영화로 벌써 두번째 이런 큰 영광을 받게 됐다"며 "모두들 힘든 시간을 보내는 와중에 이런 영광이 내게 오니까 더 감사한 마음이 든다"며 "지금 내가 '비상선언'이라는 새 작품을 오래 쉬다가 조심스럽게 촬영하고 있는데 얼른 모두가 건강하게 모든 상황이 끝나고 극장에서 관객들과 건강한 모습으로 만날 수 있으면 좋겠다"고 소감을 밝혔다.


여우조연상과 남우조연상은 각각 '82년생 김지영' 김미경, '남산의 부장들' 이성민에게 돌아갔다.

김미경은 "영화를 아주 오랫동안 접해보지 못했다. 그래서 '82년생 김지영' 첫 촬영 날 긴장하고 설렜던 기억이 난다"면서 "영화 촬영 내내 세심한 배려로 연기에만 집중할 수 있도록 해주신 김도영 감독, 첫 만남부터 딸처럼 스스럼없이 다가와준 정유미, '82년생 김지영'을 같이 만들어낸 모든 분들께 감사하다"고 소감을 밝혔다.

이어 이성민은 "존경하는 선배님들 앞에서 이 상을 받게 돼 영광스럽다"며 "저는 캐릭터가 상을 받은 거라고 생각하겠다. 멋진 시나리오에 훌륭한 영화에 기가 막힌 캐릭터를 연기할 수 있는 기회를 주신 우민호 감독님께 감사드린다. 그걸 허락해준 하이브미디어코프 김원국 대표님께도 감사하다"고 인사했다.



신인감독상은 '82년생 김지영' 김도영 감독에게 돌아갔고, 신인남우상은 '양자물리학' 박해수, 신인여우상은 '시동'의 최성은이 받았다.

김도영 감독은 "선배 감독님들이 주시는 상이어서 저에게 정말 큰 의미가 있다. 돌아보니 부족한 부분도 많았는데 정말 큰 격려를 받은 기분"이라며 "같이 고생한 배우, 스태프 분들 너무 감사하다. 상 의미를 잘 깨달아 다음 번에 더 잘 해내겠다"고 소감을 밝혔다.

신인남우상을 받은 박해수는 "의미있는 영화제에서 이렇게 신인상을 주셔서 앞으로 평생 받지 못할 신인상 주셔서 진심으로 감사하다. 앞으로 더 노력하는 배우가 되겠다"고 소감을 밝혔다.

신인여우상 최성은은 "우선 너무 감사드리고 사실 개인적으로 아쉬운 부분이 컸던 영화여서 이 상을 받는 게 부끄럽게 느껴지기도 한다"며 "'시동'을 찍을 때 기억이 좋은 기억으로 남게 해주신 스태프, 선배님, 감독님, 회사 식구분들께 감사드린다"고 인사했다.

이어 "지금은 이 상이 부끄러움으로 다가오지만, 내년, 내후년에는 이 상이 부끄러움으로 느껴지지 않게 더 노력하고 발전하는 배우가 되겠다"고 덧붙였다.

각본상은 '엑시트' 이상근 감독에게 돌아갔다. 이상근 감독은 "1년에 다 돼가는 시점에서 큰 상 주셔서 감사드리고, '엑시트'에 참여해 준 동지, 배우 여러분, 관객 여러분께 정말 큰 감사의 말씀드린다"며 "좋은 작품으로 만나뵐 수 있게 노력하겠다"고 인사했다.

춘사영화제는 한국영화감독협회가 주최하고 (주)벡터컴이 주관하며 한국 영화 개척자인 춘사(春史) 나운규를 기리기 위해 1990년대부터 개최되고 있는 시상식이다. 여타 영화제의 상업주의적 경향을 극복하고 창의성, 예술성, 민족성을 바탕으로 심사한다.

제25회 춘사영화제는 신종 코로나 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여파로 인해 무관객으로 진행됐다. 앞서 4월에 개최될 예정이었지만 코로나19의 영향으로 연기돼 이날 개최됐다.

-이하 수상자(작)

최우수 감독상 금학상_'봉오동 전투' 원신연 감독
신인감독상_'82년생 김지영' 김도영 감독
여우주연상_'나를 찾아줘' 이영애
남우주연상_'남산의 부장들' 이병헌
여우조연상_'82년생 김지영' 김미경
남우조연상_'남산의 부장들' 이성민
신인여우상_'시동' 최성은
신인남우상_'양자물리학' 박해수
각본상_'엑시트'(이상근 감독)
기술상_'봉오동 전투'(김영호 촬영감독)
공로상_이두용 감독
관객이 뽑은 최고 인기 영화상_'엑시트'(강혜정 외유내강 대표)
춘사 아시안 어워즈_항저우 지아핑 픽처스
백학상_봉준호 감독
특별상 독립영화부문_'구라 베토벤'(봉수 감독)
특별상 극영화부문_'머피와 샐리의 법칙'(김문옥 감독)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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