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N인터뷰]③ '슬의생' 신현빈 "조정석 선배 연기에 '안 웃기' 어려웠죠"
연예 2020/06/01 11:20 입력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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배우 신현빈/ 최성현 스튜디오 제공© 뉴스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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배우 신현빈/ 최성현 스튜디오 제공 © 뉴스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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배우 신현빈/최성현 스튜디오 제공© 뉴스1


(서울=뉴스1) 윤효정 기자 = "유일하게 익준이의 개그에 웃지 않는 인물이죠, 연기하기는 힘들었어요."

tvN 2020 목요드라마 '슬기로운 의사생활'(극본 이우정 / 연출 신원호)에서 외과 레지던트 3년 차 장겨울 역으로 열연한 신현빈은 1일 오전 서울 강남구 한 커피숍에서 종영 기념 인터뷰를 가졌다.

신현빈이 연기한 장겨울은 무뚝뚝한 성격 탓에 차갑게 보이지만 환자를 보살피는 일에 대해서는 누구보다 열정을 다하는 인물. 무심한 듯 보이지만 여러 환자들을 만나며 의사로서 성장하며 의학, 성장드라마의 한 축을 담당했다. 그뿐만 아니라, 짝사랑을 향한 귀여운 순애보까지 회를 거듭할수록 뚜렷한 서사와 개성을 선보이며 시청자들의 호평을 받았다.

신현빈은 드라마 '추리의 여왕', '미스트리스', '자백', 영화 '변산', '지푸라기라도 잡고 싶은 짐승들'을 거쳐 '슬기로운 의사생활'에서 존재감을 보여주며 배우로서도 눈도장을 찍었다.

<【N인터뷰】②에 이어>

-조정석과의 호흡은 어땠나.

▶정석 선배와 촬영을 하면서 나도 즐거웠다. 정석선배도 '부녀같은 관계'라는 이야기를 많이 들었다고 하시더라. 그런 관계성이 보이는 게 좋았다. 그래서 장면이 더 잘 만들어진 부분도 있었고, 고마운 것이 많았다. 내가 유일하게 익준이 유머에 웃지 않는 모습이 있는데 그게 어려웠다. 현장에서는 다 웃고 있는데 아무렇지 않은 척 있어야 했다. (웃음) 리허설 끝나면 엄청 웃었다. 실제로 정석 선배도 연석 선배도 다 다정한 분들이어서 좋은 기억이 많았다. 연석 선배도 촬영하면서 감정선이나 여러가지 이야기를 많이 나눴다. 제가 한 연기와 연석 선배와 한 연기가 따로 찍는 부분이 많았는데도 서로 감정이 잘 표현된 것 같아서 고맙게 생각하고 있다.

-캐릭터를 처음 만나고 어땠나.

▶특이하고 신선하고 재미있겠다는 생각을 했다. 차가워보이는 사람이 잘 먹으면 되게 가까워보이지 않나.(웃음) 그런 설정이 재미있어서 해보고 싶었다.

-실제 성격은 장겨울과 닮았나.

▶비슷한 면도 다른 면도 있다. 일을 시작하기 전에 어릴 때는 겨울이 같은 면이 많았다. 시간이 지나면서 다른 면이 많아진 것도 있다. 기본적으로 관심없는 일에 뚱한 면이 있어서, 오래 알고 지낸 친구들은 내 옛날 모습이 보인다고 한다. 장겨울보다는 더 밝고 덜 순수하겠지만. (웃음)

-드라마로는 가장 많은 반응을 이끈 경험이었을 것 같다.

▶알아봐주는 분들도 있다. 안경을 쓰고 나오다보니 안경을 안 쓰면 덜 알아보시는 것 같다. 어쩔 때는 내가 바로 옆에 있는데도 드라마 이야기 열심히 하는 분들도 있다. (웃음)

-많은 배우들이 작업하고 싶어하는 제작진인데, 캐스팅됐을 때는 어땠나.

▶그때는 더 덤덤했다. 이런 이야기구나 역할이구나 정도로 생각했다. 촬영하면서 왜 다들 이렇게 이 제작진과의 협업을 좋아하는지 알게 됐다. 너무 좋기만 하다라는 이야기를 많이 나눴다. 걸리는 부분이나 불만이 없는 현장이었다. 신기하고 재미있었다.

-여유롭게 찍어서 그런 걸까.

▶그 이유가 없지는 않았을 거다. 그리고 다들 작품에 대한 애정이 컸고, 결과적으로도 좋았으니까 즐거웠다.

-시청률은 어느정도나 예상했나. 음원도 성적이 좋았다.

▶시청률을 예상하기는 어려웠다. 주1회 방송이어서 더 어려웠다. 반응이나 관심이 많다고 생각했다. 넷플릭스로도 많이 보셨다고 하더라. 감사하다. 음원은 잘 될 거라고 생각하긴 했는데, 헤어 메이크업을 해주는 분이 음원차트 1위가 얼마나 대단한 건지 말해주시더라. 드라마가 워낙 사랑을 많이 받고 좋은 노래들을 리메이크하면서 사랑해주신 것 같다. 신기했다.

-시즌2를 예상하자면.

▶글쎄. 시즌2는 들은 것이 없다. 나는 계속 궁금해 하고 있다. 인물이 워낙 많다 보니 아직 한 번도 못 만난 관계들이 있을 거다. 더 많이 만나서 다양한 장면이 나오면 좋지 않을까 생각한다.

-'슬기로운 의사생활'이 갖는 의미는.

▶따뜻한 작품으로 남은 것 같다. 이 작품자체가 가진 따뜻함도 있겠지만, 함께 한 사람들의 따뜻함도 많이 남았다. 나는 나를 괴롭히는 스타일이고 사서 걱정도 많이 하고 예민한 부분도 있다. 무덤덤하고 우직한 캐릭터를 하다 보니 나도 마음이 편해지는 부분이 있더라. 신경이 쓰여도 털어낼 부분도 생겼다. 그런 것들이 내게 좋은 기억으로 남은 것 같다. 캐릭터의 좋은 영향을 받아서 편안한 마음으로 촬영할 수 있지 않았나 싶다. 많이 인생캐릭터라고 해주시는데 나도 오래 보고 싶은 인물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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