흔들리는 PK민심…민주당 '노무현 정신'으로 반전계기 만들까
전국 2020/05/23 08:00 입력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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가수 정태춘이 지난해 5월 23일 오후 경상남도 김해시 진영읍 봉하마을 묘역 옆 생태문화공원에서 진행된 고 노무현 전 대통령 서거 10주기 추도식에서 추모 공연을 하고 있다. 2019.5.23/뉴스1 © News1 임세영 기자


(부산=뉴스1) 박기범 기자 = 총선 참패, 광역자치단체장 논란 등으로 PK지역에서 어려움을 겪고 있는 더불어민주당이 '공정'과 '정의'를 상징하는 고(故) 노무현 전 대통령의 추모식을 반전 계기로 삼을 수 있을 지 관심이 모인다.

23일 오전 경남 김해 봉하마을에서는 고 노무현 전 대통령 11주기 추도식이 열린다. 이번 추도식은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방역 수칙을 준수하기 위해 최소화된 규모로 진행된다.

일반 시민의 참석은 제한적이지만, 범여권 인사들은 총집결 할 예정이다. 노 전 대통령의 부인인 권양숙 여사와 아들 건호씨 등 유족을 비롯해 민주당의 이해찬 대표와 김태년 원내대표, 이낙역, 전해철 의원 등이 참석한다.

청와대에서 노영민 비서실장, 강기정 정무수석이 참석하고, 김경수 경남도지사, 이재명 경기도지사, 김영록 전남도지사 등 광역자치단체장도 함께한다.

유시민 노무현재단 이사장, 초대 이사장을 지낸 한명숙 전 국무총리, 윤태영·정영애·천호선 이사 등 재단 임원 및 참여정부 인사들도 참석한다.

지역에서는 이번 추모식을 계기로, 거듭된 악재에 어려움을 겪고 있는 민주당이 반전의 계기를 마련할지 관심이 모인다.

민주당은 총선 전 김경수 경남도지사의 '드루킹', 청와대의 송철호 울산시장 선거개입, 부산출신 조국 전 법무부 장관 논란, 유재수 부산시 전 경제부시장 스폰서 등 악재가 쌓였다.

총선을 앞두고 민심이 다소 수습되는 듯 보였으나, PK지역 전체 40석 가운데 7곳에서만 승리하며 참패했다. '지역주의'를 감안하더라도, 압승을 거둔 전국선거와 비교하면 패배의 상처가 크다는 평가다.

총선 후에는 오거돈 전 부산시장의 '성추행' 사퇴라는 사상 초유의 사태를 겪으면서, 민심 수습은커녕, 더 깊은 혼란에 빠진 상황이다.

이같은 상황에서 '공정'과 '정의'를 상징하는 노무현정신은 지역 민심을 실망시켰던 ‘선거개입’ ‘스폰서’ ‘성추행’ 등을 극복하는 메시지로 작용할 수 있다는 분석이다.

여기에 지역주의 극복을 외치고 대통령에 당선된 그의 추모식을 통해 다소 흔들렸던 지지층을 결집의 계기가 될 수 있다.

이낙연, 이재명 등 민주당의 주요 대권 주자의 방문 역시 민심 수습에 영향을 미칠 것이란 분석이다. 이재명 지사는 전날(22일) 부산을 방문해 소상공인, 광역의원, 기초자치단체장과 연이어 소통하며 적극 행보를 보이기도 했다.

지역 정치권 인사는 "민주당을 둘러싼 각종 논란은 '공정' '정의' '지역주의 극복'이란 노무현 정신과 배치되는 모습이었다"며 "추모식을 계기로 지역 민심을 철저히 분석하고 변화를 시작한다면 민심전환의 계기가 될 것"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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