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얼굴 빼주세요"…이용섭 시장이 김경진 후보에게 요구한 이유는
전국 2020/04/07 15:23 입력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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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난해 11월30일 광주 동신고등학교에서 개최한 김경진 무소속 의원 출판기념회에서 이용섭 광주시장의 축하영상이 상영되고 있다. 김경진 의원 출판기념회 영상 캡처.2020.4.7/뉴스1 © News1 박준배 기자


(광주=뉴스1) 박중재 기자,전원 기자 = "제 동영상 빼주세요."

이용섭 광주시장이 최근 김경진 무소속 광주 북구갑 후보에게 선거 유세차량에서 자신의 얼굴이 들어간 동영상을 빼달라고 요구했다.

이 시장은 지난 3일 '공명선거 협조 요청'이란 제목의 공문을 통해 "후보님(김경진 후보)이 선거홍보차량에 '광주광역시장의 동영상'을 표출하는 방법으로 선거홍보에 이용하고 있다"고 문제를 제기했다.

특히 "타 후보로부터 '공직선거법'상 정치적 중립의무 위반 등의 이의제기가 들어오고 있다"며 "동영상 표출 자제를 요청드리니, 공명선거 구현을 위해 적극 협조해달라"고 요구했다.

이 시장이 자신의 얼굴이 들어간 동영상을 틀지 말아달라고 요구한 사연은 이렇다.

더불어민주당 소속인 이 시장은 지난해 11월30일 광주 동신고 체육관에서 열린 김경진 무소속 의원의 '김경진이 꿈꾸는 대한민국' 출판기념회에 영상으로 축사를 보낸 적이 있다.

해당 영상에는 "국회에서 지역 발전을 위한 예산 확보와 법 개정 헌신적 노력을 해 주신 김경진 의원에게 감사드린다" 등의 이 시장의 덕담이 담겼다.

이에 민주당 광주시당 등에서 문제를 제기했고, 시는 "지역 국회의원들의 출판기념회 참석 요청이 들어오면 참석은 하지 않되, 영상메시지를 보내주기로 했고 김 의원이 현역 중 첫 스타트로 출판기념회를 열어 가장 먼저 보내준 것"이라고 해명한 바 있다.

이같은 논란이 4·15 공식선거운동이 시작되며 다시 불거졌다.

김 후보 측은 선거차량을 통해 이 시장의 출판기념회 축사 영상을 지속적으로 내보내고 있고, 민주당 측에서 다시 문제를 삼은 것이다.

김 후보 측이 이 시장의 동영상을 선거차량에서 내보내는 것은 공직선거법 위반은 아닌 것으로 알려졌다.

김 후보 측은 "이 시장의 영상을 빼달라는 광주시의 공문을 받아 보지 못했다"고 주장했다.

한편 광주 북갑은 조오섭 더불어민주당 후보와 김경진 무소속 후보가 치열한 접전을 벌이고 있다. 김 후보는 "당선되면 민주당에 입당하겠다"며 지역구 표심을 자극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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