송가인, '불후' 전설 주현미 편 1부 '최종 우승'(종합)
연예 2020/04/04 19:50 입력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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KBS 2TV '불후의 명곡' 방송 화면 캡처© 뉴스1


(서울=뉴스1) 이승진 기자 = 송가인이 '불후의 명곡' 전설 주현미 편 1부에서 '최종 우승'을 거머쥐었다.

4일 오후 방송된 KBS 2TV '불후의 명곡-전설을 노래하다'에는 트로트의 여왕 주현미가 전설로 등장했다. 이날 방송에는 송가인 정수연 민우혁 김영민 이지훈 손준호 엔플라잉 해나가 출연했다.

'불후' 첫 번째 무대는 원조 꽃미남 아이돌 태사자의 메인 보컬 김영민이 나섰다. 김영민은 무대에 오르기 앞서 "오늘 준비한 곡은 '눈물의 블루스'다. 고독한 남자의 모습을 보여드리고 싶다. 특히 주현미의 열성 팬인 부모님을 위해 열심히 해보겠다"라고 각오를 전했다.

'눈물의 블루스'는 주현미 1집 앨범 수록곡으로 주현미 특유의 바이브레이션 창법과 색소폰 연주가 돋보이는 노래다. 마음을 적시는 감성적인 노랫말과 멜로디가 깊은 울림을 선사해 전통가요가 지닌 기품과 감성이 느껴지는 곡이다. 김영민의 무대에 세정은 "아까 (김영민이) 긴장된다고 하셨는데 진짜 거짓말이셨다. 딱 봐도 칼을 갈고 나오신 것 같다"라고 말했다. 송가인은 "이 노래가 이렇게 새롭게 편곡이 될 수 있다는 걸 처음 느꼈다"라고 말했다.

두 번째 주자로 나선 뮤지컬 배우 민우혁은 "오늘은 '울면서 후회하네'라는 곡을 준비했다. 노랫말은 심플하지만 그 안에 많은 것들이 표현돼 있다"라며 "주현미 하면 꺾기의 달인이다. 그냥 부르면 심심할 수 있는 부분을 맛있게 부르신다. 나 역시 잘 표현할 수 있을까가 숙제였는데 배우의 감성으로도 다 채울 수 있다는 걸 보여드리고 싶다"라고 전했다.

'울면서 후회하네'는 발매 당시 방송가와 레코드 판매가에서 엄청난 히트를 기록하며 이듬해 골든디스크 본상을 수상했다. 이 곡은 사랑했던 사람이 상처만 남기고 떠난 이별의 아픔을 표현한 노래로 데뷔곡 '비 내리는 영동교'에 이어 큰 사랑을 받았다. 민우혁의 무대에 송가인은 "민우혁은 노래를 방해하지 않고 집중할 수 있는 외모를 가졌다"라고 전해 웃음을 자아냈다. 이어 "노래에 애절함이 더 있다. 왜 '불후'의 일인자인지 알 것 같다"라고 덧붙였다.

전설 주현미는 "(김영민 무대의) 시작이 되게 특이했다. 김영민이 노래하는 모습이 참 매력이 있다. 퇴폐적이고 나른하고 나쁜 남자 스타일이다. 그런 분위기가 좋았다"라고 말했다. 이어 민우혁의 무대에 대해서는 "'빼앗긴 내 마음을 찾을 수도 없으면서' 이 가사가 정말 아픈 부분이다"라며 "슬픈 노래를 정말 슬프게 불러줘서 푹 젖어서 들었다"라고 극찬했다. 민우혁은 김영민을 꺾고 1승을 거뒀다.

세 번째 무대에는 대세 트로트퀸 송가인이 나섰다. 송가인은 "이런 날이 올 줄 상상도 못했다. 주현미 선생님은 나의 롤 모델이다"라고 전했다. 이어 "오늘 준비한 곡 '정말 좋았네'는 살면서 가장 많이 불러본 노래다. 2010년 '전국 노래자랑'에 출연해 이 곡을 불러 최우수상을 받았다. 나의 인생곡이다"라고 덧붙였다.

'정말 좋았네'는 주현미 16집 앨범 타이틀곡으로 옛사랑을 추억하는 절절한 노랫말과 경쾌한 멜로디로 많은 사랑을 받았다. 주현미 특유의 미성과 간드러진 창법이 돋보이는 곡으로 크게 히트했다. MC 정재형은 송가인의 무대에 "정통 트로트의 교본이라 불리는 명곡인데 판소리 한 장면처럼 토해내듯 내던지는 송가인의 무대에 감탄했다"라고 전했다. 출연자 정수연은 "충격적이다. 송가인의 무대를 실제로 보는 게 처음인데 왜 송가인 송가인 하는지 알 것 같다"라며 극찬했다.

전설 주현미는 "이 곡이 2003년도에 발표한 곡인데 그때 당시 가요계에는 전통가요가 많이 침체되어 있을 때였다. 이렇다 할 곡이 없었을 때 큰 기대를 안 하고 발표했는데 '전국 노래자랑'에서 가장 많이 불렀던 곡 3위에 들었다"라고 전했다. 그러면서 "송가인의 무대를 보고 이 노래를 내가 먼저 부르길 천만다행이다. 안 그랬으면 송가인 노래가 될 뻔했구나 그런 생각을 했다. 후배가 열정을 다해서 불러준다는 게 얼마나 행복한지 모를 거다. 정말 행복했다"라고 말했다. 송가인은 민우혁을 꺾고 새로운 1승을 차지했다.

네 번째 무대는 이지훈 손준호가 나섰다. 그들은 "초등학교 때 장기자랑을 하면 주현미 선생님의 곡이 빠지지 않았다"라며 "오늘은 '추억으로 가는 당신'을 골랐다. 휘몰아치는 가슴 아픔을 표현해 보고자 노력했다"라고 전했다. '추억으로 가는 당신'은 주현미 12집 앨범 타이틀곡으로 사랑하는 사람을 떠나야만 하는 아픔을 가슴 절절하게 표현한 곡이다. ‘조용필과 위대한 탄생’ 기타리스트 출신인 주현민의 남편 임동신이 작곡해 준 곡으로 주현미는 이 곡을 가장 애착하는 노래로 꼽았다.

전설 주현미는 "이 곡이 유일하게 남편 임동신이 작곡해 준 곡이다. 노래 부를 때도 그렇고 누군가가 부를때 더 마음이 간다"라며 "이지훈이 어렸을 때 같이 공연도 하고 그랬는데 옛날 생각이 많이 났다. 두 사람이 같이 불러서 나오는 결과물이 완벽하다. 노래 듣는 동안 내내 아무 생각도 못하고 몰입해서 봤다"라고 말했다. 송가인은 이지훈 손준호를 꺾고 2승을 차지했다.

다음 주자로 나선 가수는 2019년 '불후'의 슈퍼루키 엔플라잉이었다. 엔플라잉은 "유일하게 밴드로 나왔다. 밴드의 힘을 제대로 보여드리겠다"라며 "오늘은 '야래향'을 준비했다. 시청자들의 마음에 봄바람을 선사하겠다"라고 각오를 드러냈다.

'야래향'은 동아시아 전역에서 많은 사랑을 받은 중국 가수 이향란의 곡을 리메이크한 곡으로 현대적인 감성과 원곡의 레트로 감성이 묻어나는 어쿠스틱 연주로 재구성했다. 지난해 방영된 KBS 2TV 주말드라마 '세상에서 제일 예쁜 내 딸'의 OST로 주현미의 맑은 음색과 짙은 감성이 곡의 분위기를 더했다. MC 문희준은 "god를 보는 것 같았다. 엔플라잉도 굉장히 오래 연습한 후 데뷔했다고 들었다. 그래서 멤버들끼리 끈끈하고 호흡이 잘 통하는 것 같다"라고 말했다.

전설 주현미는 "대학교 때 밴드 활동을 했었다. 특히 기타리스트하고 결혼을 할 정도로 기타 소리를 굉장히 좋아한다"라며 "기타 소리가 울리는데 대학시절로 돌아간 듯한 기분을 느꼈다 '야래향'은 밴드 음악으로 편곡하기 어려울 거라고 생각했는데 괜한 걱정이었다. 정말 멋있게 잘 불렀다"라고 전했다. 송가인은 엔플라잉을 꺾고 3연승을 이어갔다.

1부 마지막 순서로 대세 뮤지컬 배우 해나가 나섰다. 해나는 "아직 1승을 못해봤다. 열심히 해서 꼭 1승을 차지하고 싶다"라고 전했다. 이어 "오늘 준비한 곡은 '러브레터'이다 메일이나 휴대폰이 없었을 때 어떤 사랑을 했을까? 편지로 주고받았을 때의 설렘을 재현해봤다"라고 말했다.

'러브레터'는 주현미 15집 앨범 타이틀곡으로 잠시 가요계를 떠났다가 4년 만에 복귀해 다시 큰 사랑을 받게 해준 곡이다. 러브레터를 보내는 풋풋한 청춘을 떠올리게 하는 노랫말과 주현미의 사랑스럽고 섬세한 감성이 돋보이는 노래다. 민우혁은 "기분이 좋아지는 무대였다. 정말 행복했다"라고 말했다. 세정은 "쉴 틈 없이 몰아치는 전조 구간을 보고 안 붙길 정말 잘했다고 생각했다"라고 전해 웃음을 자아냈다. 전설 주현미는 "이 노래가 가지고 있는 그림으로 표현한다면 지금 이 무대가 아닐까 생각이 들 정도로 풋풋한 마음으로 잘 들었다"라고 말했다.

송가인은 해나를 꺾고 4연승에 성공하면서 1부 '최종 우승'을 차지해 우승 트로피를 거머쥐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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