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N초점] 지속되는 tvN 드라마 '결방 징크스'…무색해진 '편성의 약속'
연예 2020/04/04 05:55 입력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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tvN '사랑의 불시착' '하이바이,마마!' 포스터 © 뉴스1


(서울=뉴스1) 안태현 기자 = tvN 드라마의 잦은 결방이 시청자들의 기다림을 무색하게 만들고 있다. "안정적인 제작을 위해 결정된 사안"이라고는 하지만 드라마를 위해 한 주를 꼬박 기다린 시청자들은 아쉬움이 클 수밖에 없다.

tvN 토일드라마 '하이바이,마마!'는 최근 "4일과 5일 휴방을 결정했다"라고 밝혔다. 이유로는 "불가피한 스케줄 조정과 보다 안정적인 제작을 위한 것"이란 점을 들었다. 보다 완성도 있는 드라마를 만들기 위한 선택이라고도 볼 수 있다. 하지만 결방과 휴방이 tvN 드라마들에서 지속적으로 발생하고 있다는 사실은 문제점으로 지적되고 있다.

tvN에서 지난 2월 종영한 '사랑의 불시착'도 방송 중 한 차례 결방을 결정했다. 당시 '사랑의 불시착' 측은 "안전한 촬영과 제작현장 확보를 위해서"라고 해명했다.

tvN의 이전 드라마들도 결방하기는 마찬가지였다. '화유기' '슬기로운 감빵생활' '나의 아저씨' 등도 한 차례 결방을 겪은 드라마들이었다. '화유기'의 경우엔 방송 2회만에 CG 작업을 실수하는 모습을 보이는가 하면, 밤샘 촬영으로 인한 사고가 발생해 결방이 되는 상황까지 발생했다.

tvN 입장에서는 완성도 높은 드라마를 선보이려 하다보니 불가피하게 결방과 휴방이 이어졌다고 말할 수 있겠지만, 시청자들과 약속을 쉽게 깨고 있다는 점은 부인할 수 없는 사실이다. 즉, 편성의 약속을 계속 어기고 있는 것이다.

tvN은 휴방의 빈자리를 채우기 위해 그간 스페셜 방송까지 편성했지만, 본방송을 애타게 기다렸던 시청자들의 아쉬운 마음을 달래지는 못했다. "완성도를 위한 결정"이라고는 하지만, 정상 방송을 지속하고 있는 드라마들도 높은 완성도를 자랑하는 작품들은 많다.

최근 신종 코로나 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확산 여파로 드라마 촬영 또한 외부 촬영이 아닌 세트 위주의 촬영을 이어가고 있는 상황이다. 특히 '하이바이,마마!'의 경우, 최근 코로나19 의심자 발생에 의한 검사를 진행했고 한 차례 촬영을 중단한 바 있다. 하지만 이번 결방 이유에 대해서는 "코로나19로 인한 이유는 아니다"라고 설명했다.

코로나19 확산 여파가 사그라지지 않은 상황이기에 무작정 촬영을 강행할 수는 없다. 다만 계속해서 tvN 드라마에서 결방이 발생한다는 것은 충분히 문제점으로 지적할 수 있다.

최근 OTT 시장의 급성장으로 많은 시청자들이 VOD를 통해 드라마를 접하기도 한다. 하지만 아직도 높은 시청률의 드라마들이 등장하는 이유는 여전히 적지 않은 시청자들이 '본방송'으로 드라마를 함께하려고 하기 때문이다. 그러나 방송사가 드라마의 결방과 휴방을 결정하면, 시청자들은 이미 약속됐던 '본방송'을 시청하는 즐거움을 누릴 수 없다. tvN의 계속되고 있는 드라마 결방은, 편성의 약속을 깸과 동시에 시청자들의 본방송 시청의 권리까지도 뺏고 있는 셈이다.

드라마가 시청자들의 기다림에 제대로 보답하기 위해서는 높은 완성도 선사와 함께, 애초 정해진 편성 약속도 기본적으로 지켜야한다. 편성의 약속 이행을 위해서는, 방송 전 사전제작 분량을 충분히 만들어두는 것도 좋은 방법 중 하나가 될 수 있다.

과연 tvN이 잦은 결방 징크스를 깨고 앞으로는 '편성의 약속'을 굳게 지켜나갈 수 있을지 관심이 쏠린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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