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킹덤2' 김은희 작가 "시즌3, 한에 대한 이야기 담고 싶어"(인터뷰)
연예 2020/03/20 12:18 입력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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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은희 작가(넷플릭스 제공) © 뉴스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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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은희 작가(넷플릭스 제공) © 뉴스1


(서울=뉴스1) 안태현 기자 = *극의 주요 내용을 포함한 스포일러가 있습니다.

글로벌 엔터테인먼트 서비스 기업 넷플릭스의 오리지널 시리즈 '킹덤' 시즌(극본 김은희/ 연출 김성훈 박인제)가 지난 13일, 전세계 190개국에 동시 공개됐다. 지난해 1월 공개된 시즌1에 이어 다시 한 번 세계 각국에서 화제를 모은 '킹덤' 시즌2는 더욱 탄탄한 스토리로 극의 흡인력을 높였다는 호평을 받고 있다.

이러한 호평의 중심에는 '킹덤'의 극본을 집필한 김은희 작가의 출중한 필력이 있다. 드라마 '싸인' '유령' 쓰리 데이즈' '시그널' 등 명실공히 스릴러 드라마의 대가로 꼽히는 김은희 작가는 '킹덤'을 통해서 사극과 좀비 장르를 결합시키는 도전에 나섰고, 많은 시청자들의 이목을 사로잡는데 성공했다.

20일, 신종 코로나 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확산 방지를 위해 화상으로 진행된 인터뷰에서 김은희 작가와 '킹덤' 시즌2에 대한 이야기를 나눴다.

<【N인터뷰】①에 이어>

-좀비를 설정할 때 어떻게 구현하려고 했나.

▶'이런 좀비가 있으면 어떨까'라고 혼자 상상해왔던 좀비를 구현하려고 노력했다. 제가 기생충이라든지 감염과 관련된 서적을 좋아해서 그쪽 분야에 관심이 많았다. 그래서 제가 관심있는 분야를 가져오면 흥미로운 부분이 생기고 새로운 좀비가 생기지 않을까 생각해 가져오게 됐다.

-물에 들어갈 수 없는 좀비라는 설정과 기생충으로 인해 좀비가 생기는 설정은 어떻게 만들었나.

▶기생충이라는 세계가 굉장히 넓고 우리 주변에 알게 모르게 같이 숨쉬고 있는 것이라고 생각도 들었다. 그런 설정을 가져와보면 흥미로울 것 같다고 생각했다. 그래서 물이라는 것을 잘 활용하면 K좀비 만의 신선함을 만들 수 있을 것 같았다.

-기생충의 레퍼런스도 있었나.

▶생사초는 이게 책을 읽다가 본 것인지 상상한 것인지는 모르겠지만 나뭇잎 뒤에 알을 숨겨서 새에 들어갔다가 돼지에 들어갔다가 변이를 거치는 기생충이 있어 활용해봤다.

-시즌2에서는 어떤 이야기를 하고 싶었고, 이창(주지훈 분)이 한 선택의 의미는 무엇인가.

▶결국에 혈연에 대한 이야기는 하고 싶었다. 권력에 대한 전복을 생각하기 보다는 어떤 리더가 좋은 리더일까에 대해 생각을 많이 했다. 이창이 무리해서라도 왕이 되는 것이 좋은 리더인 것인지에 대한 고민도 했다. 제가 생각한 이창의 선택은 그게 최선이 아닐까라고 생각했다.

-시즌3를 제작하게 된다면 어떤 이야기가 풀어질 예정인가.

▶좀 더 커진 세계관, 새로운 배경에서 창이나 서비(배두나 분)나 영신(김성규 분)이 더 이상 이 역병이 나타나지 않았으면 하는 사람들이지 않나. 이 역병의 근원이 무엇일까에 대한 이야기가 될 것 같다. 시즌1이 배고픔이고 시즌2가 피에 대한 이야기라면 시즌3는 한에 대한 이야기를 하고 싶다. 물론 넷플릭스에서 시즌3 제작을 허락해줘야 하는 부분이다.

-조학주(류승룡 분)의 죽음은 어떻게 표현하고자 했나.

▶조학주가 어떻게 죽는 게 가장 비참할까에 대해서 생각을 많이 했다. 그 비참한 것이 이창 때문에 죽는 것이 아니라 자신이 집착했던 해원 조씨의 핏줄, 자기의 딸에게 죽는 것이 가장 비참하지 않을까라고 생각해 쓰게 됐다.

-많은 캐릭터들이 죽음을 맞는 전개도 화제가 됐는데 이들의 죽음에 의도를 담은 게 있나.

▶이 인물들을 죽이고 싶어서라기 보다는 죽음을 맞는 인물들은 다들 원죄가 있는 인물들이다. 그런 사람들이 어떤 결말을 맞는 게 가장 걸맞는지를 생각했던 것 같다.

-남쪽에서 출발한 이야기를 북쪽으로 이끌어가는 설정은 어떤 의도성이 있나.

▶이야기를 남쪽에서부터 출발했기 때문에 바다를 건너서 남쪽으로 갈 수는 없는 거다. 북녘 벌판, 백두산 압록강 지형에 대한 관심이 많았다. 그래서 그쪽 배경으로 이야기를 진행하고 싶다는 생각도 했는데 자연스럽게 이야기가 이어지게 된 것 같다.

<【N인터뷰】③에 계속>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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