신인선 "신기남 4선 의원 아들→나 자체 인정받은 '미스터트롯'"(인터뷰)
연예 2020/03/19 06:00 입력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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신인선 /뉴스1 © News1 이재명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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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뉴스1) 고승아 기자 = TV조선(TV CHOSUN) '미스터트롯'에서 봉춤, 에어로빅, 삼바까지 선보이며 화려한 무대를 장식한 신인선(29)은 준결승 무대까지 진출하며 호평을 거뒀다. 마스터인 트로트가수 진성은 그의 목소리와 얼굴에 '트로트 가수가 될 수밖에 없는 조건'이라고 평하기도 했다.

신인선은 '미스터싱싱'이라는 이름으로 지난해 4월 '남자의 술' '사랑의 바라빠빠'를 발표한 2년 차 새내기 가수다. 하지만 무대 경력은 더 앞선다. 서울예술대학교 연기과를 나와 2016년 '현의 노래'를 시작으로 뮤지컬 '투란도트' 등 각종 무대에 올랐다. 그러던 도중 지난해 우연히 보게 된 '미스터트롯' 오디션 공고를 보고 트로트가수 신인선으로 출사표를 던져 좋은 성적을 거두게 됐다.

최근 뉴스1과 만난 신인선은 '미스터트롯'에서 보여준 모습과는 사뭇 다른 이미지였다. 정장이 아닌, 귀여운 캐릭터가 그려진 빨간색 맨투맨 티셔츠와 청바지를 입고 나타난 신인선은 시종일관 넘치는 에너지를 뿜어내며 앞으로의 다부진 각오를 밝혔다.

-'미스터트롯'은 어떻게 출연하게 됐나.

▶지난해 앨범을 내면서 좋아하던 트로트 활동을 본격적으로 해야겠다고 생각했는데, 트로트가수로 나오니 반응이 싸늘하더라. 하하. 뮤지컬배우 출신에 춤을 엄청 잘 추지도, 얼굴이 특출나게 잘생긴 것도 아니어서 어떻게 해야 하나 고민을 많이 했다. 그래도 이것저것 다 해보자 생각에, 트로트가수로 데뷔해도 뮤지컬 활동을 했다. 뮤지컬을 하려면 오디션을 봐야 하니까 여느 때처럼 오디션을 막 보고 있었다. 그런데 '미스터트롯' 공고문이 있더라. 한 곡이라도 부르고 오자는 각오로 해봤다. 3차 추가모집까지 하는 걸 보고, 떨어졌다고 생각했는데 갑자기 모르는 번호로 전화가 오길래 받았는데 '미스터트롯' 제작진이었다. 전화를 받고 강남역 한복판에서 울었다. 드디어 기회가 생겼구나 싶었다.

-예상 순위는 어느 정도 생각했었나.

▶처음에 제작진과 선곡 미팅을 했는데 정통 트로트를 선보였는데 반응이 안 좋더라. 안 되겠다 싶어서 내 스타일로 보여줬다. 그러더니 반응이 빵 터지더라. 또 눈물을 흘렸다.(웃음) '이제 마스터님들만 만나면 되겠다'고 생각했다. 그게 목표였다. 그저 방송에서 나를 보여주고 싶었다. 올하트도 목표가 아니었다. 그날 정신이 너무 없었다. 순서도 몰랐고 긴장되고 힘들어서 준비한 만큼만 잘하자 생각했다. 정작 무대에서 올하트 터지는지도 몰랐다. 현역부가 멀리서 박수치는 걸 보고 눈치를 챘다.

-첫 무대에서 올하트를 받았는데 그때 기분은 어땠나.

▶뮤지컬배우로 활동할 때 5차까지 오디션을 보고 겨우 붙으면 앙상블, 작은 역할 정도였다. 늘 그래서 항상 살아남는다는 느낌을 받았다. 그런데 이번에 올하트를 받으니까 인정을 받은 느낌이 들었다. '미스터트롯'에서는 온전히 나를 보여줘야 하는데, 나 자체를 인정 받은 기분이었다. 좀 뭉클하고 눈물도 났다. 개인적으로 신인선보다는 누군가의 아들로 살아가서 더 감정이 그랬던 것 같다. 객관적으로 날 바라봐준 시선이란 생각에 기분이 너무 좋았다.

-4선 국회의원을 지냈고 변호사이기도 한 아버지 신기남 전 의원을 방송에서 직접 언급하기도 했다. '전 국회의원 아들' 수식어에 대한 부담감은 없었나.

▶전혀 없었다. 자랑스럽고 존경하는 아버지다. 어릴 때부터 아버지의 아들이란 얘기를 들어서 통달하기도 했다. 아버지가 제게 '지지하는 사람들을 위해 계속 인사하는 거라고, 마음을 돌리는 건 힘들다고'라고도 하신 적이 있다. 그래서 그런 생각을 가지고 ('미스터트롯' 무대를) 했다. 아버지 이름이 언급되는 부분은 걱정되거나 하지 않았다. 그래서 오히려 첫 회에서 자신 있게, 진심으로 얘기한 것이다.

-지금 가족들 반응은 어떤가.

▶기가 막힌다는 반응이다. 하하. 사실 트로트가수로 데뷔하고 나서 '미스터트롯' 한다고 집에 얘기도 하지 않았다. 예심 보러 갈 때 얘기했다. '네가 진짜로 하는구나' 하시더라. 지금은 거의 우리 집안의 대들보가 됐다.(웃음) 사람들이 이제 '신기남의 아들'이 아닌, 아버지가 '신인선의 아빠'가 됐다고도 말한다고 하더라. 아버지는 지금 소설가로 활동하시는데, 같은 예술인으로서 윈윈하자고 하셨다. 옛날부터 쿨하게 말씀해오셨다.

-서울예대 연기과 출신인데 처음부터 연기 지망을 한 건가.

▶학교 다닐 때 정치외교학과를 정말 가기 싫어서 집을 나왔다. 어머니도 정치외교학과 출신이셔서 뭔가 그 과만 가야 할 것 같더라. 그래서 서울예대 연기과를 지원했고 수석으로 입학했다. 수능 점수가 잘 나와서 그런 것 같다.(웃음) 사실 큰아버지가 트로트가수셨고, 큰고모님(신선희)도 여성 최초 국립극장장을 하신 무대미술가이시다. 연출가의 대모님이다. 어렸을 때 제게 뮤지컬을 계속 보여주신 분이기도 하다. 그래서 자연스럽게 뮤지컬에 익숙해졌다. 그래서 연기과에 지원해봤는데 지정 연기를 하고 지정곡을 하면 된다더라. 열심히 했는데 좋게 봐주신 것 같다. 들어가서도 열심히 해서 교수님이 일대일로 가르쳐주시기도 했다.

-무대 연기를 해왔는데, 작년에 트로트가수에 도전을 한 이유가 있나.

▶뮤지컬은 딱 틀이 있다. 더는 벗어날 수 없는 정해진 게 있다. 그런데 제가 너무 자유로운 사람이라 그런지 내가 보여줄 수 있는 걸 마음대로 하고 싶더라. 어렸을 때부터 큰아버지 덕분에 트로트도 익숙했고. 그래서 노래를 냈다. '사랑의 빠라빠빠'는 정말 부르고 싶은 대로 불러서 녹음도 15분~20분 만에 끝냈다. 작곡가님도 마음에 들어 하셨다. 그때 '아 이렇게 하면 되는구나' 싶엇다. '미스터트롯'도 내 마음대로 하면 어떻게 봐주실까 싶어서 도전하게 된 것이다. 좋게 봐주셔서 감사하다. 트로트가 형식에 구애받지 않고, 얽매이지 않는 장르인 것 같아서 너무 좋다. 나중엔 더 배워서 (임)영웅이처럼 정통 트로트도 해보고 싶다.

-'미스터트롯' 14인으로 마무리했는데, 향후 계획은.

▶음원 발표를 계획하고 있다. 서둘러서 준비하려곤 하지 않고 최대한 완성도를 높여서 내고 싶다. 우선 '미스터트롯' 전국 투어 콘서트에 돌입하면 전국적으로 돌아다니면서 신선한 무대를 보여주고 싶다.

-듣고 싶은 수식어가 있나.

▶내 이름 '신인선'이 좋다고 생각한다. 그래서 형용사화되고 싶다. '신인선한 무대' '신인선한 가수'가 되고 싶다. 이렇게 표현되는 게 너무 좋을 것 같다. '위대한 쇼맨' 이런 얘기도 있었는데 감사하다. 그런 수식어를 살려서, 신인선한 가수가 되겠다. 앨범도 '신인선한 앨범' 어떤가. 이 이름을 더욱 살려서 하고 활동하고 싶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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