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N초점] 19년만에 멈춰선 '해투', 재정비와 폐지의 갈림길
연예 2020/03/17 15:48 입력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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KBS 2TV '해피투게더4' © News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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KBS 2TV '해피투게더4' © 뉴스1


(서울=뉴스1) 안태현 기자 = 지난 2001년 방송을 시작해 19년 동안 목요일 밤을 지켜온 KBS 2TV '해피투게더'가 시즌4를 마지막으로 휴지기를 갖는다. 19년 만에 처음으로 멈춰선 '해피투게더' 측은 "재정비를 위한 휴지기"라고 설명했지만, 사실상 폐지가 아니냐는 의견들도 등장하고 있는 상황이다.

KBS 측은 17일 "'해피투게더4'가 3월28일 마지막 녹화를 하고 4월2일 방송을 끝으로 시즌을 종료한다"라고 밝혔다. 이어 "지난 19년 동안 쉴 틈 없이 달려온 '해피투게더'는 잠시 시즌을 멈추고 재정비에 들어가기 위해 휴지기를 갖는다"라고 설명했다.

지난 2001년 11월8일, 신동엽 유승준의 진행을 중심으로 처음 방송된 '해피투게더'는 19년이라는 시간에 많은 변화를 겪어왔다. 이효리 김제동 유진 탁재훈 김아중 박명수 김풍 박미선 이수근 엄현경 지석진 김수용 김용만 박수홍 허경환 조윤희 등 수많은 인물들이 MC 자리를 거쳐갔고, 지금의 유재석 전현무 조세호의 모습이 갖춰졌다. 그중 유재석은 2003년부터 17년을 '해피투게더'의 역사와 함께 해 온 인물이기도 하다.

포맷의 변화도 다양했다. 토크쇼라는 기본 틀을 가지면서도 쟁반노래방, 책가방 토크, 사우나 토크 등 다양한 코너들을 선보이며 '해피투게더'는 국민 예능프로그램으로 자리매김했다. 특히 "반갑다 친구야"가 유행어로 자리잡게 했던 '해피투게더 프렌즈'와 수많은 야식들이 소개된 '야간매점'도 '해피투게더'의 간판 코너 중 하나였다.

이러한 변화는 시즌3에서도 마찬가지였다. '해피동'으로 대표되는 토크쇼와 함께 유재석 지석진 김용만 김수용 박수홍 등이 주축이 된 '전설의 조동아리'로 '해피투게더'는 계속해 변화를 시도했다. 지금의 시즌4 역시 스튜디오 방식을 탈피해 스타들을 직접 찾아가는 방식으로 변화했고, 최근에는 '습관성형프로젝트 아무튼, 한 달' 포맷으로 기존의 토크쇼 형식을 벗어나 새로움을 찾는 노력을 해보이기도 했다.

하지만 변화가 시청률 성적으로 직결되는 것은 아니었다. 시즌4로 들어서면서 '해피투게더'는 3%대의 시청률을 보이면서 저조한 성적을 거둬왔다. 특히 '습관성형프로젝트 아무튼, 한 달' 포맷이 방송된 지난 5일에는 전국 가구 기준 1.8%(닐슨코리아 제공)의 시청률을 기록하기까지 했다. 시청률 저조 현상은 동시간대 경쟁 프로그램인 TV조선(TV CHOSUN) '미스터트롯'의 영향도 컸다.

이에 '해피투게더'의 휴지기는 사실상 시청률 저조로 인한 폐지가 아니냐는 시각도 있다. 지난해 9월30일 방송을 마지막으로 재정비를 위한 휴지기에 들어갔던 KBS 2TV '대국민 토크쇼 안녕하세요'가 여전히 돌아오지 않는 것과 같이 '해피투게더'도 그 절차를 밟는 것으로 보인다는 의견이다.

하지만 '해피투게더' 측는 "추후 어떠한 모습으로 다시 돌아올지 기대감을 안긴다"라고 입장을 직접 전하며 시즌5에 대한 기대감을 놓지 않게 했다. 과연 '해피투게더'는 휴지기를 끝내고 돌아올 수 있을까. 아니면 이대로 19년의 세월을 뒤로하고 폐지하게 될까. '해피투게더'는 이제 폐지와 재정비의 갈림길에 섰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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