홍상수 감독·김민희 '도망친 여자', 외신 호평 "진심어린 명상록"
연예 2020/02/26 16:55 입력


(서울=뉴스1) 정유진 기자 = 홍상수 감독의 영화 '도망친 여자'가 지난 24일(현지시간) 오전 제70회 베를린국제영화제에서 공식 상영된 가운데, 외신들의 호평이 이어지고 있다.

할리우드 리포터는 25일(현지시간) 게재한 리뷰에서 "영화는 흥미로울 뿐 아니라 가끔 너무 웃기며 또한 자신이 많은 말을 하지 않는다고 생각하지만 실제로는 많은 말을 하고 있다는 사실에 대한 진심어린 명상록이기도 하다"고 호평했다.

미국 영화 매체 버라이어티 역시 "무뚝뚝함을 가장하는 분위기는 여배우로 하여금 애쓰지 않은 듯한 자연스러운 연기를 보여주게 만들었다. 김민희의 역할은 홍상수 감독의 영화에서 맡았던 그의 다른 역할보다 조금 힘이 빠진 듯한데, 그래도 그런 모습을 보는 것은 즐거운 일"이라고 김민희의 연기에 대해 칭찬했다.

그러면서 "2004년에 홍상수 감독은 '여자는 남자의 미래다'를 만들었는데 '도망친 여자'는 그보다 기분좋게 가볍다. 또한 그 영화가 말했던 미래가 지금임을 보여준다"고 덧붙이기도 했다.

영화 전문지 스크린 인터내셔널은 "다소 미스터리한 홍상수식 엔딩에도 불구하고 '도망친 여자'는 관계의 역동성이나 성 역할 등에 대해 성공적으로 다뤘다"고 호평했다.

더불어 아이온시네마는 "홍상수 감독 필모그래피의 사각지대에 서 있는 작품이다. 분명하게 강조된 몇몇 부분들은 홍 감독의 열성 팬들에게 놀라움을 줄만하며 동시에 새로운 관객들에게는 힘을 들이지 않은 듯한 에너지를 전달한다"고 평했다.

한편 '도망친 여자'는 홍상수 감독의 24번째 장편 영화다. 결혼 후 한 번도 떨어져 지낸 적이 없었던 남편이 출장을 간 사이, 두 번의 약속된 만남, 한 번의 우연한 만남을 통해 과거 세 명의 친구들을 만나게 되는 감희의 이야기를 그린다. 제70회 베를린국제영화제 경쟁부문(Competition)에 초청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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