여행경보 내린 미국에 중국도 '가지 마라' 맞불
월드/국제 2020/02/26 08:03 입력


(서울=뉴스1) 권영미 기자 = 중국 당국이 중국에서 온 이들에 대한 부당한 처우를 이유로 미국에 대해 여행경보를 발령했다. 약 한달 전 신종코로나바이러스감염증(코로나19) 확산 우려로 미국이 내린 여행 경보에 대해 뒤늦게 맞불을 놓은 것이다.

25일 홍콩 사우스차이나모닝포스트(SCMP)에 따르면 중국문화관광부는 전일 바이러스에 대한 미국의 과잉 반응, 미국 내 중국인 관광객들에 대한 부당한 대우, 그리고 미국내 안전에 대한 불확실성 등을 이유로 여행자들에게 미국 여행 금지 경보를 내렸다.

하지만 이 조치는 실효성은 없는 상징적인 조치다.

한 국제문제 전문가는 "미국은 이미 중국에 대해 엄격한 여행 제한을 가했고 중국 본토의 미국 비자 정규 서비스 업무도 중단되어 가려고 해도 갈 수 없다"면서 "이는 상징적인 조치"라고 설명했다.

다만 그는 무역이나 지정학적으로 대립해온 미중 관계가 코로나19 사태로 더욱 악화되었음을 보여주는 조치일 뿐이라고 덧붙였다.

비자 발급 대행 서비스의 한 관계자 역시 "중국 시민들에게 그 의의는 그리 크지 않다. 아마도 정치적 포석"이라고 설명했다.

SCMP에 따르면 중국은 2017년 미국 관광객 순위 5위였다. 하지만 미중 무역전쟁으로 양국 관계가 경색되면서 중국 관광객 수가 줄었고 특히 미국 유학생들과 미국 방문 학자들이 비자 발급이 늦어져 영향을 받았다.

그런 이유로 2018년에는 2003년 이후 처음으로 미국행 중국 관광객 수가 5.7% 감소한 290만명을 기록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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