독일 10대 '기후변화회의론자'…환경소녀 툰베리 맞수로
월드/국제 2020/02/25 22:52 입력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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나오미 자입트 vs 툰베리 (하트랜드 인스튜티드) © 뉴스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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나오미 자입트 (페이스북) © 뉴스1


(서울=뉴스1) 강민경 기자 = 10대 환경운동가 그레타 툰베리(17)의 맞수가 등장했다.

독일 출신 나오미 자입트(19)는 유튜브를 통해 기후 변화의 거짓과 음모설 등을 설파해온 이른바 '인플루언서'이다. 기후 변화의 위험성을 지적해온 스웨덴 소녀 툰베리와는 대척점에 선 기후 변화 회의론자이다.

기상이변이 잦았던 지난해는 특히 툰베리의 해였다. 어른들이 망쳐놓은 지구를 어린 자신들 세대에게 물려줄 것이냐고 성난 목소리로 질타해 주목을 받은 그는 노벨 평화상 후보 등에 오르며 타임지 '올해의 인물'을 장식하기도 했다. 각 국가나 기업들도 그의 외침에 귀 기울여 환경개선 예산및 재정 확충에 나섰다.

기후 변화 이론을 연구비를 더 타내려는 학자들의 음모쯤으로 여겨 온 기후변화 회의론자들에게는 눈엣가시같은 존재다. 같은 유럽 출신에 10대 금발 여성인 자입트는 이들이 찾은 최적의 대항마이다. 자입트의 주장은 대표적 기후변화 회의론자인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과도 궤를 같이한다. 기후변화를 기업 부담만 늘리는 가짜이론으로 생각하는 트럼프 대통령은 취임 즉시 전 오바마 행정부가 애써 가입한 파리기후협약서 탈퇴하기도 했다.

25일 데일리메일 등에 따르면 회의론을 주창하는 대표적 보수 싱크탱크인 하트랜드 연구소가 자입트를 '안티 그레타'로 발굴했다. 팔로워 400만이상을 거느린 툰베리에 비해 팔로워 5000명으로 미약하지만 툰베리의 주장을 조목 조목 반박하는 영상 제작을 지원하며 존재감을 키우고 있다.

급기야 자입트는 26일부터 29일까지 미국 워싱턴DC에서 개최되는 '보수주의 정치행동 컨퍼런스(CPAC)'에 연사로도 초청됐다. 보수 공화당계 행사인 CPAC에는 트럼프 대통령도 참석해 연설할 예정이다. '어린' 툰베리와 각을 세워 신경전을 펼쳤던 트럼프 대통령과 자입트간의 '찰떡 케미'가 펼쳐질지도 눈여겨지는 대목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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