코로나19, '이란' 통해 중동 전역으로 퍼졌다(종합)
월드/국제 2020/02/25 07:12 입력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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국내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확진자가 늘면서 한국에서 들어오는 외국인을 막거나 입국 절차를 강화하는 국가가 늘고 있다. 2020.2.24/뉴스1 © News1 황기선 기자


(서울=뉴스1) 김정한 기자 = 이란이 중동지역에서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의 '슈퍼 전파자'가 되고 있다. 이란에서 인접한 다른 중동국가들로 바이러스가 속속 전파되면서 중동 전역이 코로나19 전명 위기에 노출된 것.

◇ 이란 60명 감염-12명 사망 : 이란은 현재 코로나19와 힘겨운 싸움을 벌이고 있다. 중부 종교도시 곰에서 첫 감염자가 확인된 뒤 24일 현재 확진자가 60명이 넘었다. 또한 사망자가 12명에 달해 중국 외 지역에서 가장 많다.

이란은 지금까지 정확한 감염 경로를 파악하지 못하고 있었으나, 코로나19로 사망한 이들 가운데 최근 중국에 다녀온 사례가 확인됐다.

사이드 나마키 이란 보건부 장관은 자국 국영TV에서 "조사 결과 지난 19일 중부 도시 곰에서 사망한 코로나19 확진자가 중국과 이란을 오가던 무역업자였다"면서 "그 사망자는 중국으로 가는 직항편이 중단된 이후 경유편으로 중국에 다녀온 것으로 밝혀졌다"고 설명했다.

문제는 이란에서 인접한 다른 중동국가들로 바이러스가 전파되면서는 이란이 중동 내 '중간 거점'이 되고 있다는 점이다.


◇ 오만, 이라크, 바레인, 쿠웨이트, 레바논 연쇄 확진 사례: 이날 이라크, 바레인, 쿠웨이트에서도 확진자가 나왔다. 이보다 앞서 바레인도 확진자가 나왔다. 공통점은 이란을 방문한 사람들이 최초 전파자라는 것이다.

오만 보건부는 24일 최초로 코로나19의 확진 사례가 나왔다고 밝혔다. 로이터통신은 오만 TV를 인용해 감염 진단을 받은 이들은 2명의 오만 여성으로, 이란을 방문한 후 감염됐다고 전했다. 이들의 상태는 안정적인 것으로 알려졌다.

오만 당국은 이 같은 발표 직후 자국과 이란을 오가는 모든 항공편의 운항을 중단했다.

바레인 보건부는 이날 "최근 이란에서 입국한 바레인 국민이 코로나19 확진자로 판명됐다"고 밝혔다.

쿠웨이트 국영 KUNA 통신도 이날 "이란을 여행하고 돌아온 3명이 코로나19 감염이 확인됐다"고 보도했다.

이라크 보건부도 자국 내 첫 확진 환자가 중부에 위치한 성지 나자프에서 신학을 공부하는 이란 학생이라고 밝혔다.

지난 21일 레바논에서도 최초의 코로나19 확진자가 발생했다. 레바논 보건부는 "이란 도시 곰에서 입국한 45세 여성이 검사에서 코로나19 양성 반응을 보였다"고 밝혔다.

하마드 하산 레바논 보건부장관은 기자회견에서 이 환자가 전날 코로나19 감염 증상을 보인 후 이란 곰에서 도착한 마한항공 여객기에서 즉각 격리됐다고 말했다.

◇ 이란발 코로나를 막아라…중동 각국 비상 : 이란에서 코로나19 환자가 속출하자 터키를 비롯한 인접국들이 이란과 맞닿은 국경을 차단하고 항공편 운항을 중단하는 등 이란발 코로나19 차단에 나섰다.

터키 보건부는 전날 "이란에서 코로나19 확진자가 늘어남에 따라 이란을 오가는 모든 고속도로·철도를 폐쇄했고, 이란발 항공편 운항도 중단했다"고 밝혔다.

터키 보건부는 이번 조치가 코로나19 확산을 막기 위한 예방 차원이라고 설명했다. 현재 터키엔 코로나19 확진자가 없다.

이란과 국경을 맞댄 파키스탄도 이날부터 이란과의 국경을 통제하기 시작했다. 아르메니아는 앞으로 2주 동안 이란과 국경을 차단하고 항공편 운항을 중단하겠다고 발표했다.

이 밖에 이라크, 아프가니스탄 등도 이란과 통하는 국경폐쇄에 나선 것으로 알려졌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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